앞으로 2주간 수도권 공공 다중이용시설 운영 중단…행사도 취소

입력 2020.05.28 (21:19) 수정 2020.05.28 (21:2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총알 같은 배송과 로켓처럼 빠른 택배가 가능한 건 보이지 않는 노동 덕분입니다.

급증한 택배 물량을 안정적으로 소화해낸 택배물류회사가 감염의 또 다른 고리가 되면서 감춰진 그늘 드러났습니다.

모두가 잠든 사이, 혹은 감염 때문에 이동을 꺼리는 사이, 빈 틈을 메우고 있었지만 정작 노동자들은 안전을 보장받지 못했습니다.

마스크 벗은 관리자가 빠른 작업을 재촉했고, 냉동 창고용 방한복조차 여러 명이 돌려 입었습니다.

행여 일자리 빼앗길까 아파도 쉬지 못했고 주중엔 콜센터, 주말엔 물류센터에서 일해온 확진자도 있습니다.

우리가 바이러스와 싸우는 이유,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선데 정작 그 싸움의 최전선에서 많은이들이 외롭고 위태로운 줄타기를 하고있던 겁니다.

네, 수도권 확진자 급증하면서 정부는 앞으로 2주동안 수도권 공공부문의 다중이용시설 이용이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유흥업소는 물론, 학원이나 PC방 같은 곳은 운영 자제를 권고했는데, 방역수칙 안 지키면 영업이 정지될 수도 있습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영장과 헬스장 등 생활 체육시설이 입주한 구립 스포츠 센터 문이 굳게 닫혔습니다.

공공 시설 운영 여부는 자치단체가 결정할 문제였지만, 앞으로 2주간 수도권에선 실내외 구분없이 모두 운영을 중단해야 합니다.

[이대춘/영등포구청 홍보과장 : "방역 조치라든지 하고 있지만 시민 안전 위해서 조금 더 연장이 필요하다, (판단해서)중단된 상태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연수원이나 미술관, 박물관은 물론 공원과 국공립 극장 등 모든 공공 다중이용시설이 대상입니다.

정부나 자치단체, 공공기관이 주관하는 행사도 취소하거나 연기됩니다.

수도권의 경우 연쇄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감염 환자가 잠복해 있을 위험성이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겁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복지부 장관 : "앞으로 1~2주의 기간이 수도권 감염확산을 막는 데 중요한 고비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또 수도권의 유흥주점과 노래연습장, 학원, PC방 등에 대해서는 운영 자제를 권고했습니다.

권고이긴 하지만 운영을 한다면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하고, 지키지 않을 경우 집합금지 등의 조치가 취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학원이나 PC방 등 학생들이 즐겨 찾는 시설은 현장조사를 통해 출입명부 작성이나 이용자간 간격 유지 등 방역수칙이 지켜지고 있는지를 엄격하게 살펴봅니다.

정부는 학생들의 등교 수업이 유지되려면 시민들의 협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 : "(수도권 주민들은)당분간 외부 출입을 최소화하고 스스로를 보호하는 노력이 중요한 시점입니다. 특히, 불요불급한 모임과 약속 등은 가급적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또 수도권의 공기업과 공공기관은 재택근무 등 유연근무를 적극 활용해서 밀접도를 낮춘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앞으로 2주간 수도권 공공 다중이용시설 운영 중단…행사도 취소
    • 입력 2020-05-28 21:21:16
    • 수정2020-05-28 21:27:08
    뉴스 9
[앵커]

총알 같은 배송과 로켓처럼 빠른 택배가 가능한 건 보이지 않는 노동 덕분입니다.

급증한 택배 물량을 안정적으로 소화해낸 택배물류회사가 감염의 또 다른 고리가 되면서 감춰진 그늘 드러났습니다.

모두가 잠든 사이, 혹은 감염 때문에 이동을 꺼리는 사이, 빈 틈을 메우고 있었지만 정작 노동자들은 안전을 보장받지 못했습니다.

마스크 벗은 관리자가 빠른 작업을 재촉했고, 냉동 창고용 방한복조차 여러 명이 돌려 입었습니다.

행여 일자리 빼앗길까 아파도 쉬지 못했고 주중엔 콜센터, 주말엔 물류센터에서 일해온 확진자도 있습니다.

우리가 바이러스와 싸우는 이유,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선데 정작 그 싸움의 최전선에서 많은이들이 외롭고 위태로운 줄타기를 하고있던 겁니다.

네, 수도권 확진자 급증하면서 정부는 앞으로 2주동안 수도권 공공부문의 다중이용시설 이용이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유흥업소는 물론, 학원이나 PC방 같은 곳은 운영 자제를 권고했는데, 방역수칙 안 지키면 영업이 정지될 수도 있습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영장과 헬스장 등 생활 체육시설이 입주한 구립 스포츠 센터 문이 굳게 닫혔습니다.

공공 시설 운영 여부는 자치단체가 결정할 문제였지만, 앞으로 2주간 수도권에선 실내외 구분없이 모두 운영을 중단해야 합니다.

[이대춘/영등포구청 홍보과장 : "방역 조치라든지 하고 있지만 시민 안전 위해서 조금 더 연장이 필요하다, (판단해서)중단된 상태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연수원이나 미술관, 박물관은 물론 공원과 국공립 극장 등 모든 공공 다중이용시설이 대상입니다.

정부나 자치단체, 공공기관이 주관하는 행사도 취소하거나 연기됩니다.

수도권의 경우 연쇄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감염 환자가 잠복해 있을 위험성이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겁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복지부 장관 : "앞으로 1~2주의 기간이 수도권 감염확산을 막는 데 중요한 고비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또 수도권의 유흥주점과 노래연습장, 학원, PC방 등에 대해서는 운영 자제를 권고했습니다.

권고이긴 하지만 운영을 한다면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하고, 지키지 않을 경우 집합금지 등의 조치가 취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학원이나 PC방 등 학생들이 즐겨 찾는 시설은 현장조사를 통해 출입명부 작성이나 이용자간 간격 유지 등 방역수칙이 지켜지고 있는지를 엄격하게 살펴봅니다.

정부는 학생들의 등교 수업이 유지되려면 시민들의 협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 : "(수도권 주민들은)당분간 외부 출입을 최소화하고 스스로를 보호하는 노력이 중요한 시점입니다. 특히, 불요불급한 모임과 약속 등은 가급적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또 수도권의 공기업과 공공기관은 재택근무 등 유연근무를 적극 활용해서 밀접도를 낮춘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