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놈 분석 결과 공개…바이오산업 추진 박차

입력 2020.05.28 (21:37) 수정 2020.05.2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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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울산 만 명 게놈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유니스트가 한국인 천명에 대한 게놈 정보 분석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2016년부터 시작된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해로 울산시도 적극 지원에 나서 울산을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만들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준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방암 발병 확률이 80% 이상일 거라는 사실을 알고 미리 유방절제술을 받은 유명 배우 안젤리나 졸리.

이런 결단에 이르게 한 건 특정 질병과 연관된 유전자를 찾아낸 이른바 '게놈' 분석 기술이었습니다.

2016년부터 '만 명 게놈프로젝트'를 추진한 울산과학기술원 유니스트가 그동안 분석해 온 한국인 천94명에 대한 게놈 정보를 공개했습니다.

분석 결과 2003년 영국과 미국에서 완성한 표준 게놈지도와 다른 3천 9백여만 개의 변이도 발견됐습니다.

변이 가운데 3분의 1은 한국인 집단에서 한 번씩만 발견되는 희귀한 유전적 변이로 한국인의 다양성이 높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질병과 유전자 간의 관계를 규명할 수 있는 틀이 마련된 것입니다.

[전성원/유니스트 게놈산업기술센터 연구원 : "본인의 게놈을 알게 되면 본인이 선천적으로 가지고 있는 요소를 알게 된다는 의미이고, 질환에 걸릴 확률 같은 것을 더 자세하게 알 게 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본인의 삶의 변화를 줘서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울산시와 유니스트는 올해까지 만 명의 데이터를 확보해 한국인의 다양한 유전적 특징을 정확히 파악해 질병의 예측 정확도를 높이고 효과가 좋은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는 등 바이오산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방침입니다.

[임소영/울산시 바이오융합 사무관 : "저희들 (바이오산업) 특구도 조성하고, 이 데이터(게놈 정보)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면 기업들이나 연구기관, 병원 이런 곳에서도 활용하고 기업 유치도 적극적으로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고, 질병과 유전자 간의 깊이 있는 관계를 규명하기 위해 코로나19 확진 이후 완치된 참여자를 먼저 뽑아 게놈 정보를 분석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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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놈 분석 결과 공개…바이오산업 추진 박차
    • 입력 2020-05-28 21:37:53
    • 수정2020-05-29 15:18:10
    뉴스9(울산)
[앵커] 이른바 '울산 만 명 게놈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유니스트가 한국인 천명에 대한 게놈 정보 분석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2016년부터 시작된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해로 울산시도 적극 지원에 나서 울산을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만들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준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방암 발병 확률이 80% 이상일 거라는 사실을 알고 미리 유방절제술을 받은 유명 배우 안젤리나 졸리. 이런 결단에 이르게 한 건 특정 질병과 연관된 유전자를 찾아낸 이른바 '게놈' 분석 기술이었습니다. 2016년부터 '만 명 게놈프로젝트'를 추진한 울산과학기술원 유니스트가 그동안 분석해 온 한국인 천94명에 대한 게놈 정보를 공개했습니다. 분석 결과 2003년 영국과 미국에서 완성한 표준 게놈지도와 다른 3천 9백여만 개의 변이도 발견됐습니다. 변이 가운데 3분의 1은 한국인 집단에서 한 번씩만 발견되는 희귀한 유전적 변이로 한국인의 다양성이 높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질병과 유전자 간의 관계를 규명할 수 있는 틀이 마련된 것입니다. [전성원/유니스트 게놈산업기술센터 연구원 : "본인의 게놈을 알게 되면 본인이 선천적으로 가지고 있는 요소를 알게 된다는 의미이고, 질환에 걸릴 확률 같은 것을 더 자세하게 알 게 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본인의 삶의 변화를 줘서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울산시와 유니스트는 올해까지 만 명의 데이터를 확보해 한국인의 다양한 유전적 특징을 정확히 파악해 질병의 예측 정확도를 높이고 효과가 좋은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는 등 바이오산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방침입니다. [임소영/울산시 바이오융합 사무관 : "저희들 (바이오산업) 특구도 조성하고, 이 데이터(게놈 정보)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면 기업들이나 연구기관, 병원 이런 곳에서도 활용하고 기업 유치도 적극적으로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고, 질병과 유전자 간의 깊이 있는 관계를 규명하기 위해 코로나19 확진 이후 완치된 참여자를 먼저 뽑아 게놈 정보를 분석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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