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학원 관련 인천 일가족 집단 감염…“주말 외출 자제”

입력 2020.05.30 (21:01) 수정 2020.05.3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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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확진자, 어제(29일) 39명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27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는데, 물류센터와 학원가, 요양원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부산에서는 등교 개학 이후 처음으로 고3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재까지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아, 방역당국은 역학 조사와 접촉자 검사 결과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강사 1명과 학생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여의도 학원과 관련해서도 일가족 집단 감염 사례가 확인됐습니다만, 이 역시 감염 경로가 불분명합니다.

그러니까 현재 상황을 요약하면, 일상과 아주 가까운 공간에서, 경로가 확실치 않은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는 겁니다.

이번 주말이 또다시 고비다, 이런 경고가 잇따르는 이유입니다.

방역 당국은 ​이번 주말,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거듭 요청했습니다.

수도권 내 감염고리가 언제, 어디까지 이어질지, 또 일상에서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잠시 뒤 전문가와 함께 자세히 짚어보고, 현재 수도권 확진 현황, 먼저 정리해보겠습니다.

황정호 기잡니다.

[리포트]

확진자가 나온 건물 인근 공원에 선별진료소가 차려졌습니다.

구청에서 건물 내 학원 강사 등의 명단을 확보해 무료검사를 진행합니다.

[김도형·김동규/서울 영등포구 : "제 아들은 거기 피아노학원에 다니고 저는 헬스클럽 다니고 해서 문자가 왔길래 검진받으러 나왔죠."]

여의도 일대는 오가는 사람이 많아 검사 대상자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금/서울 영등포구보건소 건강증진과장 : "대기시간을 안내해드리고 그 시간에 오도록하고 있습니다. 상황을 살펴보면서 (철수)시기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확진자가 나온 상가 건물도 임시로 문을 닫았습니다.

건물 내 식당 등은 다음 달 7일까지 휴업을 권고받았습니다.

[건물 관리인 : "(아예 아무도 못 들어가요?) 소독해서 문 내려놨어요."]

이 건물에 있는 학원 강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인데, 역학 조사 결과 이 강사의 가족 5명 모두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학원 수강생 2명에 이어 가족 그리고 가족이 운영하는 부동산 중개소 동료 등 확진자가 모두 9명으로 늘었습니다.

어디서 감염이 시작됐는지는 아직 불분명합니다.

경기도 광주시에 있는 요양원에서도 요양보호사를 포함해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수도권 지역에서 산발적인 감염이 계속되는 상황.

방역당국은 수도권 확산세를 막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주말 동안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습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 "식당, 카페, 쇼핑몰과 같이 밀집도가 높은 시설의 방문도 잠시 미루어주시기 바랍니다."]

서울시는 수도권 감염 확산세가 진정될 때까지 어린이집 휴원을 무기한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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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 학원 관련 인천 일가족 집단 감염…“주말 외출 자제”
    • 입력 2020-05-30 21:02:17
    • 수정2020-05-31 09:55:39
    뉴스 9
[앵커] 국내 확진자, 어제(29일) 39명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27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는데, 물류센터와 학원가, 요양원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부산에서는 등교 개학 이후 처음으로 고3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재까지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아, 방역당국은 역학 조사와 접촉자 검사 결과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강사 1명과 학생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여의도 학원과 관련해서도 일가족 집단 감염 사례가 확인됐습니다만, 이 역시 감염 경로가 불분명합니다. 그러니까 현재 상황을 요약하면, 일상과 아주 가까운 공간에서, 경로가 확실치 않은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는 겁니다. 이번 주말이 또다시 고비다, 이런 경고가 잇따르는 이유입니다. 방역 당국은 ​이번 주말,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거듭 요청했습니다. 수도권 내 감염고리가 언제, 어디까지 이어질지, 또 일상에서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잠시 뒤 전문가와 함께 자세히 짚어보고, 현재 수도권 확진 현황, 먼저 정리해보겠습니다. 황정호 기잡니다. [리포트] 확진자가 나온 건물 인근 공원에 선별진료소가 차려졌습니다. 구청에서 건물 내 학원 강사 등의 명단을 확보해 무료검사를 진행합니다. [김도형·김동규/서울 영등포구 : "제 아들은 거기 피아노학원에 다니고 저는 헬스클럽 다니고 해서 문자가 왔길래 검진받으러 나왔죠."] 여의도 일대는 오가는 사람이 많아 검사 대상자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금/서울 영등포구보건소 건강증진과장 : "대기시간을 안내해드리고 그 시간에 오도록하고 있습니다. 상황을 살펴보면서 (철수)시기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확진자가 나온 상가 건물도 임시로 문을 닫았습니다. 건물 내 식당 등은 다음 달 7일까지 휴업을 권고받았습니다. [건물 관리인 : "(아예 아무도 못 들어가요?) 소독해서 문 내려놨어요."] 이 건물에 있는 학원 강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인데, 역학 조사 결과 이 강사의 가족 5명 모두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학원 수강생 2명에 이어 가족 그리고 가족이 운영하는 부동산 중개소 동료 등 확진자가 모두 9명으로 늘었습니다. 어디서 감염이 시작됐는지는 아직 불분명합니다. 경기도 광주시에 있는 요양원에서도 요양보호사를 포함해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수도권 지역에서 산발적인 감염이 계속되는 상황. 방역당국은 수도권 확산세를 막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주말 동안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습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 "식당, 카페, 쇼핑몰과 같이 밀집도가 높은 시설의 방문도 잠시 미루어주시기 바랍니다."] 서울시는 수도권 감염 확산세가 진정될 때까지 어린이집 휴원을 무기한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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