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소유 집 거주 비율 58%…5년째 상승

입력 2020.06.01 (15:02) 수정 2020.06.0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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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소유 집에 거주하는 가구의 비율이 58%로 5년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교통부는 2019년도 주거실태를 조사한 결과, 국민들의 주거 수준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르면 전국의 자가점유율은 58%로 2006년 이후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에 비하면 0.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수도권의 자가점유율은 50%, 전국의 광역시는 60.4%, 그외의 지방은 68.8%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가구 중 월세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7%, 전세가구는 15.1%로 집계됐습니다.

자기 소유 집을 보유한 비율은 61.2%로 지난해에 비해 0.1%포인트 소폭 상승했습니다.

주거비 부담은 전년도에 비교해 크게 차이가 없거나 조금 높아졌습니다.

자가가구의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배수(PIR)은 전국 5.4배로, 전년도 5.5배에 비해 소폭 감소했습니다. 5.4년 동안의 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두 모아야 집을 살 수 있다는 뜻입니다.

수도권 주택가격배수는 6.8배, 전국의 광역시는 5.5배, 지방은 3.6배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차가구의 경우 주거비 부담이 더 높아졌습니다. 월소득 대비 월임대료 비율(RIR)은 전국이 16.1%로, 전년도 15.5%에 비해 다소 상승했습니다. 특히 수도권 가구의 경우, 월소득의 5분의 1을 임대료로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생애 최초로 주택을 마련하는 데 소요된 기간은 2018년 7.1년에서 지난해 6.9년으로 소폭 감소했습니다. 무주택 가구의 무주택 기간도 2018년 11.9년에서 지난해 11.2년으로 줄었습니다.

한 집에 평균적으로 거주하는 기간은 7.7년으로 전년도와 같았습니다. 자가가구는 평균적으로 한 집에 10.7년을 거주해 전·월세 가구에 비해 3배 이상 길었습니다.

전세에서 자가로 이동하는 등 상향이동하는 가구의 비중은 28.6%로, 하향이동 가구 8.2%보다 높았습니다.

최저주거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가구는 전국 106만 가구(5.7%)로, 전년도에 비해 5만 가구 감소했습니다.

특히 지하나 반지하, 옥탑방에 거주하는 가구는 2018년 37.6만 가구에서 지난해 26.5만 가구로 크게 줄었습니다. 이는 2006년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1인당 주거면적은 32.9㎡로, 전년도 31.7㎡에 비해 조금 늘었습니다.

응답자들은 가장 필요한 주거지원 프로그램으로 주택구입자금 대출 지원(31.2%)을 꼽았습니다. 전세자금 대출지원이 23.5%, 장기공공임대주택 공급이 11.9%로 뒤를 이었습니다.

지난해 '주택이 꼭 필요하다'고 응답한 이들은 84.1%로, 전년도 82.5%에 비해 증가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국토교통부가 국토연구원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6만 가구를 대상으로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1대 1 개별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최종 연구보고서는 오늘부터 국토교통 통계누리(www.stat.molit.go.kr)에, 마이크로데이터는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 정보제공 시스템(www.mdis.go.kr)에 품질점검을 거친 뒤 공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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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기 소유 집 거주 비율 58%…5년째 상승
    • 입력 2020-06-01 15:02:15
    • 수정2020-06-01 15:25:25
    경제
자기 소유 집에 거주하는 가구의 비율이 58%로 5년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교통부는 2019년도 주거실태를 조사한 결과, 국민들의 주거 수준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르면 전국의 자가점유율은 58%로 2006년 이후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에 비하면 0.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수도권의 자가점유율은 50%, 전국의 광역시는 60.4%, 그외의 지방은 68.8%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가구 중 월세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7%, 전세가구는 15.1%로 집계됐습니다.

자기 소유 집을 보유한 비율은 61.2%로 지난해에 비해 0.1%포인트 소폭 상승했습니다.

주거비 부담은 전년도에 비교해 크게 차이가 없거나 조금 높아졌습니다.

자가가구의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배수(PIR)은 전국 5.4배로, 전년도 5.5배에 비해 소폭 감소했습니다. 5.4년 동안의 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두 모아야 집을 살 수 있다는 뜻입니다.

수도권 주택가격배수는 6.8배, 전국의 광역시는 5.5배, 지방은 3.6배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차가구의 경우 주거비 부담이 더 높아졌습니다. 월소득 대비 월임대료 비율(RIR)은 전국이 16.1%로, 전년도 15.5%에 비해 다소 상승했습니다. 특히 수도권 가구의 경우, 월소득의 5분의 1을 임대료로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생애 최초로 주택을 마련하는 데 소요된 기간은 2018년 7.1년에서 지난해 6.9년으로 소폭 감소했습니다. 무주택 가구의 무주택 기간도 2018년 11.9년에서 지난해 11.2년으로 줄었습니다.

한 집에 평균적으로 거주하는 기간은 7.7년으로 전년도와 같았습니다. 자가가구는 평균적으로 한 집에 10.7년을 거주해 전·월세 가구에 비해 3배 이상 길었습니다.

전세에서 자가로 이동하는 등 상향이동하는 가구의 비중은 28.6%로, 하향이동 가구 8.2%보다 높았습니다.

최저주거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가구는 전국 106만 가구(5.7%)로, 전년도에 비해 5만 가구 감소했습니다.

특히 지하나 반지하, 옥탑방에 거주하는 가구는 2018년 37.6만 가구에서 지난해 26.5만 가구로 크게 줄었습니다. 이는 2006년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1인당 주거면적은 32.9㎡로, 전년도 31.7㎡에 비해 조금 늘었습니다.

응답자들은 가장 필요한 주거지원 프로그램으로 주택구입자금 대출 지원(31.2%)을 꼽았습니다. 전세자금 대출지원이 23.5%, 장기공공임대주택 공급이 11.9%로 뒤를 이었습니다.

지난해 '주택이 꼭 필요하다'고 응답한 이들은 84.1%로, 전년도 82.5%에 비해 증가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국토교통부가 국토연구원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6만 가구를 대상으로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1대 1 개별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최종 연구보고서는 오늘부터 국토교통 통계누리(www.stat.molit.go.kr)에, 마이크로데이터는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 정보제공 시스템(www.mdis.go.kr)에 품질점검을 거친 뒤 공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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