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 전했다는 트럼프…사망 흑인 동생은 “말할 기회조차 안 줬다”

입력 2020.06.02 (00:23) 수정 2020.06.02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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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네소타주에서 백인 경찰관의 과잉 진압으로 숨진 흑인 남성의 동생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를 했지만 말할 기회조차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1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숨진 조지 플로이드의 남동생 필로니스 플로이드는 지난달 30일 MSNBC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이뤄진 하루 전 통화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말할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플로이드는 "나는 트럼프 대통령과 이야기를 하려고 했지만, 대통령은 마치 '나는 당신이 말하는 것을 듣고 싶지 않다'라고 하는 것처럼 나를 계속 밀어내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조지 플로이드의 유족과 통화했다면서 "플로이드의 가족과 얘기를 나누었고, 훌륭한 분들이었다"며 유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고 밝힌 것과 분위기가 전혀 다른 것입니다.

플로이드는 CNN과의 인터뷰에서도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는 "아마 2분 정도 지속했을 것"이라며 "매우 짧았다. 그건 단지 짧은 대화였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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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6-02 00:23:40
    • 수정2020-06-02 01:09:17
    국제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백인 경찰관의 과잉 진압으로 숨진 흑인 남성의 동생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를 했지만 말할 기회조차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1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숨진 조지 플로이드의 남동생 필로니스 플로이드는 지난달 30일 MSNBC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이뤄진 하루 전 통화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말할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플로이드는 "나는 트럼프 대통령과 이야기를 하려고 했지만, 대통령은 마치 '나는 당신이 말하는 것을 듣고 싶지 않다'라고 하는 것처럼 나를 계속 밀어내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조지 플로이드의 유족과 통화했다면서 "플로이드의 가족과 얘기를 나누었고, 훌륭한 분들이었다"며 유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고 밝힌 것과 분위기가 전혀 다른 것입니다.

플로이드는 CNN과의 인터뷰에서도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는 "아마 2분 정도 지속했을 것"이라며 "매우 짧았다. 그건 단지 짧은 대화였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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