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살 남아 의식 잃고 여행가방서 발견…의붓어머니 체포

입력 2020.06.02 (07:09) 수정 2020.06.02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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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에 사는 9살 남자 어린이가 여행용 가방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어제(1일)저녁 7시 25분쯤 충남 천안 백석동의 한 아파트에서 9살 B 군이 여행용 가방 안에서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신고는 B 군의 의붓어머니인 43살 A씨가 119에 했습니다.

B 군은 심정지 상태에서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의붓어머니인 A씨로부터 "아이가 거짓말을 해 가로 40㎝, 세로 60㎝가량의 중형 크기 여행용 가방에 3시간가량 들어가 있도록 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A 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긴급 체포해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또, B 군의 눈 주위에 멍 자국이 있는 점을 근거로 학대가 있었는지도 조사 중입니다.

경찰은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여행용 가방에 대한 DNA 분석을 의뢰해 실제 B 군이 여행용 가방에 갇혀있던 게 맞는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조사가 끝나는 대로 A 씨에 대해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중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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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살 남아 의식 잃고 여행가방서 발견…의붓어머니 체포
    • 입력 2020-06-02 07:09:12
    • 수정2020-06-02 14:24:03
    사회
충남 천안에 사는 9살 남자 어린이가 여행용 가방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어제(1일)저녁 7시 25분쯤 충남 천안 백석동의 한 아파트에서 9살 B 군이 여행용 가방 안에서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신고는 B 군의 의붓어머니인 43살 A씨가 119에 했습니다.

B 군은 심정지 상태에서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의붓어머니인 A씨로부터 "아이가 거짓말을 해 가로 40㎝, 세로 60㎝가량의 중형 크기 여행용 가방에 3시간가량 들어가 있도록 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A 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긴급 체포해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또, B 군의 눈 주위에 멍 자국이 있는 점을 근거로 학대가 있었는지도 조사 중입니다.

경찰은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여행용 가방에 대한 DNA 분석을 의뢰해 실제 B 군이 여행용 가방에 갇혀있던 게 맞는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조사가 끝나는 대로 A 씨에 대해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중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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