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울산 수출, 10년 만에 최저 예상
입력 2020.06.02 (07:35)
수정 2020.06.0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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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전세계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울산지역 수출도 계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데요.
이런 추세라면, 올해 울산 수출액이 6백억 달러 안팎에 머물며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1년 울산 수출액은 천 14억 달러.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지역 수출액이 천억 달러를 넘었습니다.
이후 조금씩 감소하긴 했지만, 3년 연속 9백억 달러대를 유지하던 울산 수출액은 2015년 729억 달러로 급감한 뒤 지난해에는 695억 달러로, 좀처럼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올해 초반 잠시 좋아지던 수출은 3월 이후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으로 급격히 나빠지기 시작해 4월까지는 전년 대비 12.7% 감소했습니다.
여기에다 지난달 지역 통계는 나오지 않았지만, 전국적으로 석유제품이 70%, 자동차가 54% 감소해 울산 수출 감소 폭도 비슷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행히 하반기부터는 전 세계 경기가 조금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변수가 너무나 많습니다.
[김정철/한국무역협회 울산본부장 :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된다든지 또 세계적인 보호무역 추세가 강화되면 아무래도 수출이 감소되는 그런 요인도 상존하고 있습니다."]
이런 전망 속에 올해 울산의 수출액은 6백억 달러 안팎으로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문제는 이런 위기 속에서도 수출 주도의 해외시장 의존도가 높은 지역 경제 특성상 별다른 대책이 없다는 점입니다.
[강영훈/울산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한 불확실성도 굉장히 크기 때문에 결국은 우리 자체의 능력으로써는 대응할 수 있는 그런 정책수단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또 수출 품목이 한정돼 있고, 기간 산업 위주라 울산의 수출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돌파구를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코로나19 전세계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울산지역 수출도 계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데요.
이런 추세라면, 올해 울산 수출액이 6백억 달러 안팎에 머물며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1년 울산 수출액은 천 14억 달러.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지역 수출액이 천억 달러를 넘었습니다.
이후 조금씩 감소하긴 했지만, 3년 연속 9백억 달러대를 유지하던 울산 수출액은 2015년 729억 달러로 급감한 뒤 지난해에는 695억 달러로, 좀처럼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올해 초반 잠시 좋아지던 수출은 3월 이후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으로 급격히 나빠지기 시작해 4월까지는 전년 대비 12.7% 감소했습니다.
여기에다 지난달 지역 통계는 나오지 않았지만, 전국적으로 석유제품이 70%, 자동차가 54% 감소해 울산 수출 감소 폭도 비슷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행히 하반기부터는 전 세계 경기가 조금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변수가 너무나 많습니다.
[김정철/한국무역협회 울산본부장 :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된다든지 또 세계적인 보호무역 추세가 강화되면 아무래도 수출이 감소되는 그런 요인도 상존하고 있습니다."]
이런 전망 속에 올해 울산의 수출액은 6백억 달러 안팎으로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문제는 이런 위기 속에서도 수출 주도의 해외시장 의존도가 높은 지역 경제 특성상 별다른 대책이 없다는 점입니다.
[강영훈/울산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한 불확실성도 굉장히 크기 때문에 결국은 우리 자체의 능력으로써는 대응할 수 있는 그런 정책수단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또 수출 품목이 한정돼 있고, 기간 산업 위주라 울산의 수출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돌파구를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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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울산 수출, 10년 만에 최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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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6-02 07:35:02
- 수정2020-06-02 15:18:11
[앵커]
코로나19 전세계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울산지역 수출도 계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데요.
이런 추세라면, 올해 울산 수출액이 6백억 달러 안팎에 머물며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1년 울산 수출액은 천 14억 달러.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지역 수출액이 천억 달러를 넘었습니다.
이후 조금씩 감소하긴 했지만, 3년 연속 9백억 달러대를 유지하던 울산 수출액은 2015년 729억 달러로 급감한 뒤 지난해에는 695억 달러로, 좀처럼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올해 초반 잠시 좋아지던 수출은 3월 이후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으로 급격히 나빠지기 시작해 4월까지는 전년 대비 12.7% 감소했습니다.
여기에다 지난달 지역 통계는 나오지 않았지만, 전국적으로 석유제품이 70%, 자동차가 54% 감소해 울산 수출 감소 폭도 비슷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행히 하반기부터는 전 세계 경기가 조금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변수가 너무나 많습니다.
[김정철/한국무역협회 울산본부장 :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된다든지 또 세계적인 보호무역 추세가 강화되면 아무래도 수출이 감소되는 그런 요인도 상존하고 있습니다."]
이런 전망 속에 올해 울산의 수출액은 6백억 달러 안팎으로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문제는 이런 위기 속에서도 수출 주도의 해외시장 의존도가 높은 지역 경제 특성상 별다른 대책이 없다는 점입니다.
[강영훈/울산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한 불확실성도 굉장히 크기 때문에 결국은 우리 자체의 능력으로써는 대응할 수 있는 그런 정책수단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또 수출 품목이 한정돼 있고, 기간 산업 위주라 울산의 수출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돌파구를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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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준 기자 lsj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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