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땅 꺼짐’ 속출에 시민 불안…“전담팀 필요”

입력 2020.06.02 (08:41) 수정 2020.06.02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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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들어 강릉 도심에서 땅꺼짐 현상이 잇따라 나타나고 있어 시민 불안이 상당합니다.

땅꺼짐 현상 원인도 다양한데 관련 전담부서 신설 등 더 적극적인 행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강규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릉 도심의 한 골목 입구입니다.

도로 일부가 내려앉고 있다는 민원에 강릉시가 원인 파악에 나섰습니다.

도로 아래 흙을 걷어내자 틈으로 물이 새어나오는 수도관이 드러납니다.

[신동순/강릉시 포남동 : "어느 날 갑자기 이 도로가 파손되고 무너진다고 그러면, 저희같이 장사를 하는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매우 불안하거든요."]

지난 주말 인근 도로에서는 도로 일부가 아예 무너져 내렸습니다.

지름 2미터에 깊이가 0.3미터, 이른바 싱크홀이라고 부르는 땅꺼짐 현상.

마찬가지로 노후 상수도관이 원인이었습니다.

지하 상황을 모르는 시민들은 땅꺼짐 현상이 언제 어디서 나타날지 알 수 없습니다.

사고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는 셈입니다.

한 달 전 차량이 망가지고 운전자까지 다치게 한 대로변 땅꺼짐 현상은 정확한 원인마저 불분명합니다.

원인에 따라 담당 부서가 달라지다 보니 잇단 땅꺼짐에도 예방과 빠른 상황처리가 쉽지 않습니다.

[김복자/강릉시의회 의원 : "행정적인 개선 조치가 늦어지는 게 발견됩니다. 그래서 좀 더 신속한 대응을 위해서는 땅꺼짐 현상에 대한 전담팀의 마련이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강릉시는 일단 노후 상수도관의 경우 수자원공사와 함께 점진적으로 정비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 마저도 예산 문제가 걸려있어 시민 불안은 한동안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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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릉 ‘땅 꺼짐’ 속출에 시민 불안…“전담팀 필요”
    • 입력 2020-06-02 08:41:03
    • 수정2020-06-02 08:46:43
    뉴스광장(춘천)
[앵커] 최근 들어 강릉 도심에서 땅꺼짐 현상이 잇따라 나타나고 있어 시민 불안이 상당합니다. 땅꺼짐 현상 원인도 다양한데 관련 전담부서 신설 등 더 적극적인 행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강규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릉 도심의 한 골목 입구입니다. 도로 일부가 내려앉고 있다는 민원에 강릉시가 원인 파악에 나섰습니다. 도로 아래 흙을 걷어내자 틈으로 물이 새어나오는 수도관이 드러납니다. [신동순/강릉시 포남동 : "어느 날 갑자기 이 도로가 파손되고 무너진다고 그러면, 저희같이 장사를 하는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매우 불안하거든요."] 지난 주말 인근 도로에서는 도로 일부가 아예 무너져 내렸습니다. 지름 2미터에 깊이가 0.3미터, 이른바 싱크홀이라고 부르는 땅꺼짐 현상. 마찬가지로 노후 상수도관이 원인이었습니다. 지하 상황을 모르는 시민들은 땅꺼짐 현상이 언제 어디서 나타날지 알 수 없습니다. 사고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는 셈입니다. 한 달 전 차량이 망가지고 운전자까지 다치게 한 대로변 땅꺼짐 현상은 정확한 원인마저 불분명합니다. 원인에 따라 담당 부서가 달라지다 보니 잇단 땅꺼짐에도 예방과 빠른 상황처리가 쉽지 않습니다. [김복자/강릉시의회 의원 : "행정적인 개선 조치가 늦어지는 게 발견됩니다. 그래서 좀 더 신속한 대응을 위해서는 땅꺼짐 현상에 대한 전담팀의 마련이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강릉시는 일단 노후 상수도관의 경우 수자원공사와 함께 점진적으로 정비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 마저도 예산 문제가 걸려있어 시민 불안은 한동안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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