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경제위기 ‘방역물품으로 대응’

입력 2020.06.02 (09:30) 수정 2020.06.02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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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경북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만큼 기업 타격도 그만큼 컸는데요,

기업들이 마스크나 손소독제 등 방역물품을 제조하고, 정부는 이를 비축 구매하면 경기 타격을 만회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하늬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기능성 섬유, 필름 제조업체입니다. 

코로나19 이후 수출이 절반 가량 감소하는 등 타격을 입었습니다. 

주문량이 늘어난 건 기능성 마스크 뿐, 그동안 다른 업체에 생산을 맡겨 주문자상표부착방식으로 월 5만 개 정도 생산했는데 다음 달부터는 자체 설비를 구축해 월 120만 개까지 직접 만들 계획입니다. 

[홍종윤/(주)비에스지 대표 : "수출 상품으로도 괜찮을 것 같고 그리고 국내 수요가 지금보다 한 4배 내지 5배 이상 늘어나지 않을까 라는..."]

대구경북의 섬유제조기업은 9백 80여 개.

이 가운데 마스크 전문 생산업체는 10곳도 되지 않아 코로나19 확산 초기 극심한 마스크 대란을 겪었습니다. 

이 때문에 주력 업종을 중심으로 '긴급 생산전환시스템'을 도입하자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평소에는 일반 기업활동을 하다가 감염병 발생시 방역물품 생산으로 업종을 일시 전환하는 겁니다. 

지역 2백 곳이 넘는 화학 물질.제품 제조업 역시 손세정제와 소독제 원료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정부, 자치단체가 이렇게 생산된 마스크, 손소독제 등을 국가 전략 비품으로 구매하면 위기시 기업 매출 손실을 만회할 수 있습니다. 

[임규채/대구경북연구원 경제일자리연구 실장 : "(마스크는) 부가가치가 낮은 후진국형 산업들인데도 불구하고 지역 산업들이 크게 타격을 받는 그런 긴급 상황시에 해결하기 위해서..."]

펜데믹이 불러 온 경제 위기, 주력 업종에 맞는 방역 물품 생산이 기업 침체를 막고 공공방역도 지키는 해법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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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경제위기 ‘방역물품으로 대응’
    • 입력 2020-06-02 09:30:08
    • 수정2020-06-02 13:18:00
    뉴스광장(대구)
[앵커] 대구경북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만큼 기업 타격도 그만큼 컸는데요, 기업들이 마스크나 손소독제 등 방역물품을 제조하고, 정부는 이를 비축 구매하면 경기 타격을 만회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하늬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기능성 섬유, 필름 제조업체입니다.  코로나19 이후 수출이 절반 가량 감소하는 등 타격을 입었습니다.  주문량이 늘어난 건 기능성 마스크 뿐, 그동안 다른 업체에 생산을 맡겨 주문자상표부착방식으로 월 5만 개 정도 생산했는데 다음 달부터는 자체 설비를 구축해 월 120만 개까지 직접 만들 계획입니다.  [홍종윤/(주)비에스지 대표 : "수출 상품으로도 괜찮을 것 같고 그리고 국내 수요가 지금보다 한 4배 내지 5배 이상 늘어나지 않을까 라는..."] 대구경북의 섬유제조기업은 9백 80여 개. 이 가운데 마스크 전문 생산업체는 10곳도 되지 않아 코로나19 확산 초기 극심한 마스크 대란을 겪었습니다.  이 때문에 주력 업종을 중심으로 '긴급 생산전환시스템'을 도입하자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평소에는 일반 기업활동을 하다가 감염병 발생시 방역물품 생산으로 업종을 일시 전환하는 겁니다.  지역 2백 곳이 넘는 화학 물질.제품 제조업 역시 손세정제와 소독제 원료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정부, 자치단체가 이렇게 생산된 마스크, 손소독제 등을 국가 전략 비품으로 구매하면 위기시 기업 매출 손실을 만회할 수 있습니다.  [임규채/대구경북연구원 경제일자리연구 실장 : "(마스크는) 부가가치가 낮은 후진국형 산업들인데도 불구하고 지역 산업들이 크게 타격을 받는 그런 긴급 상황시에 해결하기 위해서..."] 펜데믹이 불러 온 경제 위기, 주력 업종에 맞는 방역 물품 생산이 기업 침체를 막고 공공방역도 지키는 해법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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