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제도적 인종차별 대처할 것…경찰 관행 조사”

입력 2020.06.02 (09:44) 수정 2020.06.0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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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백인 경찰관의 과잉 진압으로 사망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건과 관련해 "제도적 인종차별"에 맞서겠다고 현지시각 1일 강조했습니다.

AP통신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자신의 정치 기반인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한 교회에서 지역 흑인 정치인, 종교인 등과 만나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11월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취임 100일 이내에 제도적 인종차별 문제를 다루는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경찰의 훈련 방식을 바꿔야 한다"며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에 설치됐던 경찰 감독위원회도 다시 가동해 경찰의 관행을 조사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인종차별적 언사로 갈등을 부추긴다는 비판을 받아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 "증오는 그냥 숨는다. 사라지지 않는다. 그리고 바위 아래의 증오 속으로 산소를 불어넣는 권력자가 있으면 그것은 바위 밑에서 나온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의 말이 중요하다"며 "그것은 사람들이 독설을 꺼내도록 부추긴다"고 지적했습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또 민주당이 백악관뿐만 아니라 현재 공화당이 53석을 가진 상원을 차지하기 위해 흑인 유권자들이 투표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는 "상원을 되찾아야 한다. 상원에서 리더십을 바꿔야 한다"며 상원 구성을 바꾸는 것도 정책을 통해 인종차별을 해소하는 열쇠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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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제도적 인종차별 대처할 것…경찰 관행 조사”
    • 입력 2020-06-02 09:44:58
    • 수정2020-06-02 09:53:43
    국제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백인 경찰관의 과잉 진압으로 사망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건과 관련해 "제도적 인종차별"에 맞서겠다고 현지시각 1일 강조했습니다.

AP통신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자신의 정치 기반인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한 교회에서 지역 흑인 정치인, 종교인 등과 만나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11월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취임 100일 이내에 제도적 인종차별 문제를 다루는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경찰의 훈련 방식을 바꿔야 한다"며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에 설치됐던 경찰 감독위원회도 다시 가동해 경찰의 관행을 조사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인종차별적 언사로 갈등을 부추긴다는 비판을 받아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 "증오는 그냥 숨는다. 사라지지 않는다. 그리고 바위 아래의 증오 속으로 산소를 불어넣는 권력자가 있으면 그것은 바위 밑에서 나온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의 말이 중요하다"며 "그것은 사람들이 독설을 꺼내도록 부추긴다"고 지적했습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또 민주당이 백악관뿐만 아니라 현재 공화당이 53석을 가진 상원을 차지하기 위해 흑인 유권자들이 투표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는 "상원을 되찾아야 한다. 상원에서 리더십을 바꿔야 한다"며 상원 구성을 바꾸는 것도 정책을 통해 인종차별을 해소하는 열쇠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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