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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 참사’ 창원터널, 인공경사로 설치
입력 2020.06.02 (11:13) 수정 2020.06.02 (11:13) 뉴스경남(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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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년 전, 창원터널 앞에서 윤활유를 실은 화물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폭발해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브레이크 고장과 과속이 원인이었는데요. 

당시 참사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예방 조치가 오늘에야 모두 마무리했습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창원터널 앞, 창원 방향으로 달리던 화물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돌진합니다. 

싣고 있던 기름통들이 쏟아지면서, 반대편 차로를 달리던 차량으로 불길이 옮겨붙습니다. 

차량 10대가 잇달아 불길에 휩싸이면서 3명이 숨졌습니다. 

당시 화물차 속도는 제한속도를 초과한 시속 118km.

브레이크마저 파손되면서 대형 참사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당시 사고가 났던 창원터널 앞 창원 방향 내리막길.

급히 차량을 멈출 수 있는 '인공경사로'가 설치됐습니다. 

1m 깊이로 수북이 쌓인 자갈과 종점부를 둘러싼 원통이 위급할 때 차량의 안전한 정차를 유도합니다. 

일반 차량이 시속 100km 속도로 달렸을 때, 종점부 10m 남겨 두고 멈출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김성은/긴급제동시설 시공사 소장 : "자갈층 깊이가 1m인데 차량 하부와 자갈층과의 마찰력에 의해 차가 제동되게 됩니다."]

터널 입구에도 평균 속도를 보여주는 '속도 표출 시스템'과 구간 무인단속 시스템 등 과속 방지 시설을 대폭 늘렸습니다. 

사고 직후 창원시와 김해시 등을 주축으로 '안전대책 협의체'가 꾸려졌고, 시·도비 80억 원이 투입된 덕분입니다. 

[김호균/창원시 성산구 안전건설과장 : "이 시설을 설치한 걸 홍보를 해서 사고가 나고 위급할 시에 시민들이 활용을 해서 사고가 안 나도록 홍보에 최선의 노력을 하겠습니다."]

하루 평균 8만 5천 대가 오가는 창원터널, 최근 2년 동안 170여 건이 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조치로 '위험 터널'이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 ‘폭발 참사’ 창원터널, 인공경사로 설치
    • 입력 2020-06-02 11:13:18
    • 수정2020-06-02 11:13:20
    뉴스경남(창원)
[앵커]

3년 전, 창원터널 앞에서 윤활유를 실은 화물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폭발해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브레이크 고장과 과속이 원인이었는데요. 

당시 참사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예방 조치가 오늘에야 모두 마무리했습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창원터널 앞, 창원 방향으로 달리던 화물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돌진합니다. 

싣고 있던 기름통들이 쏟아지면서, 반대편 차로를 달리던 차량으로 불길이 옮겨붙습니다. 

차량 10대가 잇달아 불길에 휩싸이면서 3명이 숨졌습니다. 

당시 화물차 속도는 제한속도를 초과한 시속 118km.

브레이크마저 파손되면서 대형 참사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당시 사고가 났던 창원터널 앞 창원 방향 내리막길.

급히 차량을 멈출 수 있는 '인공경사로'가 설치됐습니다. 

1m 깊이로 수북이 쌓인 자갈과 종점부를 둘러싼 원통이 위급할 때 차량의 안전한 정차를 유도합니다. 

일반 차량이 시속 100km 속도로 달렸을 때, 종점부 10m 남겨 두고 멈출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김성은/긴급제동시설 시공사 소장 : "자갈층 깊이가 1m인데 차량 하부와 자갈층과의 마찰력에 의해 차가 제동되게 됩니다."]

터널 입구에도 평균 속도를 보여주는 '속도 표출 시스템'과 구간 무인단속 시스템 등 과속 방지 시설을 대폭 늘렸습니다. 

사고 직후 창원시와 김해시 등을 주축으로 '안전대책 협의체'가 꾸려졌고, 시·도비 80억 원이 투입된 덕분입니다. 

[김호균/창원시 성산구 안전건설과장 : "이 시설을 설치한 걸 홍보를 해서 사고가 나고 위급할 시에 시민들이 활용을 해서 사고가 안 나도록 홍보에 최선의 노력을 하겠습니다."]

하루 평균 8만 5천 대가 오가는 창원터널, 최근 2년 동안 170여 건이 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조치로 '위험 터널'이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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