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사천 ‘시외-시내버스 환승’…전국 첫 사례

입력 2020.06.02 (11:14) 수정 2020.06.0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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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진주와 사천은 같은 생활권역인데도, 그동안 광역 교통망이 없어 시민들이 불편을 겪어 왔습니다. 

오는 11월부터는 진주-사천을 오가며 버스를 갈아타면 할인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특히 시외버스와 시내버스 간 환승 체계는 전국 처음이어서 교통비 절감 효과가 기대되지만, 지역 택시업계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윤현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천시 시외버스터미널.

진주로 가는 버스가 20분 간격으로 운행되지만, 기다리는 승객들이 많습니다. 

진주-사천 시외버스 이용자는 하루 2천700여 명, 한해 98만 명에 이릅니다. 

매일 버스를 타고 출·퇴근과 통학, 병원을 오가는 시민들은 불편이 큽니다. 

[정영순/사천시 : "진주 사천은 자주 오가는데, 진주 시내버스 통합한다고 하면 다 좋아합니다. 그렇게 하면 좋겠다고 옛날부터 그랬습니다."]

11월부터 도입되는 진주-사천 간 광역환승할인제, 시외버스와 시내버스를 갈아탈 때도 할인이 적용되는 것은 전국 처음입니다. 

예산은 경상남도가 30%, 진주와 사천시가 70%를 부담합니다. 

지금은 요금체계가 어떻게 되고 있는지 직접 한번 타보겠습니다.

현재 진주와 사천을 오가는 시외버스 요금은 2,100원, 

시내버스를 환승하게 되면 1,450원이 추가돼, 3,550원이 찍힙니다. 

지금은 요금이 이중으로 부과되고 있지만, 진주 사천 간에 광역 환승할인제가 도입되면 시내버스 기본요금 환승할인 혜택을 받아 두 지역 간을 더 편리하게 오갈 수 있습니다. 

한 달에 44차례를 탈 경우 월 6만 3천800원의 교통비를 아낄 수 있게 됩니다. 

진주-사천 국도의 교통 체증 해소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두 지역 택시업계는 버스 중심의 대중교통 정책으로 택시 승객 감소가 우려된다고 반발합니다. 

[택시운전사 : "그렇지않아도 지금 손님이 없는데 환승제까지 해버리면, 택시 탈 손님도 싸니까 버스로 많이 몰리거든요. 택시업계로 봐서는 치명적이죠."]

경남에서 시·군간 통행량으로는 창원-김해에 이어 가장 많은 진주-사천.

오는 9월 환승 시스템이 마련되면 11월부터 버스 할인이 시작됩니다.

KBS 뉴스 윤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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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주-사천 ‘시외-시내버스 환승’…전국 첫 사례
    • 입력 2020-06-02 11:14:04
    • 수정2020-06-02 11:14:07
    뉴스경남(창원)
[앵커] 진주와 사천은 같은 생활권역인데도, 그동안 광역 교통망이 없어 시민들이 불편을 겪어 왔습니다.  오는 11월부터는 진주-사천을 오가며 버스를 갈아타면 할인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특히 시외버스와 시내버스 간 환승 체계는 전국 처음이어서 교통비 절감 효과가 기대되지만, 지역 택시업계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윤현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천시 시외버스터미널. 진주로 가는 버스가 20분 간격으로 운행되지만, 기다리는 승객들이 많습니다.  진주-사천 시외버스 이용자는 하루 2천700여 명, 한해 98만 명에 이릅니다.  매일 버스를 타고 출·퇴근과 통학, 병원을 오가는 시민들은 불편이 큽니다.  [정영순/사천시 : "진주 사천은 자주 오가는데, 진주 시내버스 통합한다고 하면 다 좋아합니다. 그렇게 하면 좋겠다고 옛날부터 그랬습니다."] 11월부터 도입되는 진주-사천 간 광역환승할인제, 시외버스와 시내버스를 갈아탈 때도 할인이 적용되는 것은 전국 처음입니다.  예산은 경상남도가 30%, 진주와 사천시가 70%를 부담합니다.  지금은 요금체계가 어떻게 되고 있는지 직접 한번 타보겠습니다. 현재 진주와 사천을 오가는 시외버스 요금은 2,100원,  시내버스를 환승하게 되면 1,450원이 추가돼, 3,550원이 찍힙니다.  지금은 요금이 이중으로 부과되고 있지만, 진주 사천 간에 광역 환승할인제가 도입되면 시내버스 기본요금 환승할인 혜택을 받아 두 지역 간을 더 편리하게 오갈 수 있습니다.  한 달에 44차례를 탈 경우 월 6만 3천800원의 교통비를 아낄 수 있게 됩니다.  진주-사천 국도의 교통 체증 해소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두 지역 택시업계는 버스 중심의 대중교통 정책으로 택시 승객 감소가 우려된다고 반발합니다.  [택시운전사 : "그렇지않아도 지금 손님이 없는데 환승제까지 해버리면, 택시 탈 손님도 싸니까 버스로 많이 몰리거든요. 택시업계로 봐서는 치명적이죠."] 경남에서 시·군간 통행량으로는 창원-김해에 이어 가장 많은 진주-사천. 오는 9월 환승 시스템이 마련되면 11월부터 버스 할인이 시작됩니다. KBS 뉴스 윤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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