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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보안법에 ‘우려’…젊은 층 절반이 “이민 고려”
입력 2020.06.02 (12:06) 수정 2020.06.02 (12:40) 국제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추진에 두려움을 느껴 이민을 고려하는 홍콩인이 크게 늘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2일 홍콩 명보가 홍콩대 여론조사센터에 의뢰해 지난달 25∼29일 15세 이상 홍콩인 8백1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7.2%가 이민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지난 3월 조사 때보다 13%p 높아진 수치이며, 지난해 5월 첫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60세 이상 응답자 중 이민을 고려한다는 비율은 15.1%였지만, 15∼24세에서는 50.4%, 25∼39세에서는 49.3%가 이민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해, 젊은 층일수록 이민을 고려한다는 비율이 높았습니다.

또, 고졸 응답자 중 이민을 고려한다고 답한 비율은 37.6%였지만, 대졸 응답자는 50.8%에 이르렀습니다.

소득별로는 월 소득이 1만5천 홍콩달러(약 240만원) 미만인 응답자의 19.3%가 이민을 고려한다고 답했고, 6만 홍콩달러(약 950만원) 이상인 응답자는 50.4%가 이민을 고려하고 있었습니다.

정치적 성향에 따른 차이도 뚜렷해, 자신이 홍콩파라고 답한 응답자의 63.3%, 범민주파라고 답한 응답자의 52.0%가 이민을 고려한다고 답한 반면, 친중파를 뜻하는 건제(建制)파라고 답한 응답자는 10.4%만 이민을 고려했습니다.

이민을 고려한다는 홍콩인이 늘어난 데는 홍콩보안법 추진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응답자의 87.8%는 이민 고려에 현 시국이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고, 63.5%는 홍콩인권법이 홍콩인의 자유와 권리를 침해할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응답자의 63.7%는 홍콩보안법이 홍콩의 '글로벌 금융 허브' 지위를 훼손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64%는 한 국가 두 체제를 뜻하는 일국양제가 훼손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 홍콩 보안법에 ‘우려’…젊은 층 절반이 “이민 고려”
    • 입력 2020-06-02 12:06:10
    • 수정2020-06-02 12:40:20
    국제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추진에 두려움을 느껴 이민을 고려하는 홍콩인이 크게 늘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2일 홍콩 명보가 홍콩대 여론조사센터에 의뢰해 지난달 25∼29일 15세 이상 홍콩인 8백1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7.2%가 이민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지난 3월 조사 때보다 13%p 높아진 수치이며, 지난해 5월 첫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60세 이상 응답자 중 이민을 고려한다는 비율은 15.1%였지만, 15∼24세에서는 50.4%, 25∼39세에서는 49.3%가 이민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해, 젊은 층일수록 이민을 고려한다는 비율이 높았습니다.

또, 고졸 응답자 중 이민을 고려한다고 답한 비율은 37.6%였지만, 대졸 응답자는 50.8%에 이르렀습니다.

소득별로는 월 소득이 1만5천 홍콩달러(약 240만원) 미만인 응답자의 19.3%가 이민을 고려한다고 답했고, 6만 홍콩달러(약 950만원) 이상인 응답자는 50.4%가 이민을 고려하고 있었습니다.

정치적 성향에 따른 차이도 뚜렷해, 자신이 홍콩파라고 답한 응답자의 63.3%, 범민주파라고 답한 응답자의 52.0%가 이민을 고려한다고 답한 반면, 친중파를 뜻하는 건제(建制)파라고 답한 응답자는 10.4%만 이민을 고려했습니다.

이민을 고려한다는 홍콩인이 늘어난 데는 홍콩보안법 추진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응답자의 87.8%는 이민 고려에 현 시국이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고, 63.5%는 홍콩인권법이 홍콩인의 자유와 권리를 침해할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응답자의 63.7%는 홍콩보안법이 홍콩의 '글로벌 금융 허브' 지위를 훼손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64%는 한 국가 두 체제를 뜻하는 일국양제가 훼손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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