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타이완 홀로 두지 않겠다”…협력 의지 표명

입력 2020.06.02 (14:33) 수정 2020.06.0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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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을 두고 미국과 중국이 갈등을 겪는 가운데 일본이 미국과 보조를 맞춰 타이완의 국제사회 진출을 돕겠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표명했습니다.

중앙통신사 등 타이완 언론은 미국과 타이완, 일본은 현지시각 1일 타이베이에서 3자 협력 강화를 다짐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공동성명은 공공 보건, 재난 구호 등 분야에서 타이완의 국제사회 참여 확대를 목표로 하는 회의체인 '글로벌 협력과 대응훈련을 위한 프레임워크(GCTF)' 설립 5주년을 맞이해 마련됐습니다.

공동성명에는 타이완 측에서 우자오셰(吳釗燮) 외교부장이, 미국과 일본을 각각 대표해 미국재타이완협회(AIT)의 윌리엄 브렌트 크리스턴슨 타이베이 사무처 처장과 이즈미 히로야스 일본타이완교류협회 대표가 서명했습니다.

성명에는 타이완의 국제사회 진출을 지원하고자 미국 주도로 지난 2015년 출범한 회의체로서 일본은 작년 가입했습니다.

이 밖에도 스웨덴, 오스트레일리아, 네덜란드 등도 미국 주도의 친타이완 협의체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즈미 대표는 "일본은 절대로 타이완을 홀로 내버려 두지 않는다"라며 "일본과 타이완은 함께 협력해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2018년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방중을 계기로 확연히 개선되는 듯하던 중일 관계는 미중 대립이 격화하는 와중에 미묘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최근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법제화 강행에 비록 수위를 조절하기는 했지만,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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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타이완 홀로 두지 않겠다”…협력 의지 표명
    • 입력 2020-06-02 14:33:39
    • 수정2020-06-02 14:34:12
    국제
타이완을 두고 미국과 중국이 갈등을 겪는 가운데 일본이 미국과 보조를 맞춰 타이완의 국제사회 진출을 돕겠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표명했습니다.

중앙통신사 등 타이완 언론은 미국과 타이완, 일본은 현지시각 1일 타이베이에서 3자 협력 강화를 다짐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공동성명은 공공 보건, 재난 구호 등 분야에서 타이완의 국제사회 참여 확대를 목표로 하는 회의체인 '글로벌 협력과 대응훈련을 위한 프레임워크(GCTF)' 설립 5주년을 맞이해 마련됐습니다.

공동성명에는 타이완 측에서 우자오셰(吳釗燮) 외교부장이, 미국과 일본을 각각 대표해 미국재타이완협회(AIT)의 윌리엄 브렌트 크리스턴슨 타이베이 사무처 처장과 이즈미 히로야스 일본타이완교류협회 대표가 서명했습니다.

성명에는 타이완의 국제사회 진출을 지원하고자 미국 주도로 지난 2015년 출범한 회의체로서 일본은 작년 가입했습니다.

이 밖에도 스웨덴, 오스트레일리아, 네덜란드 등도 미국 주도의 친타이완 협의체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즈미 대표는 "일본은 절대로 타이완을 홀로 내버려 두지 않는다"라며 "일본과 타이완은 함께 협력해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2018년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방중을 계기로 확연히 개선되는 듯하던 중일 관계는 미중 대립이 격화하는 와중에 미묘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최근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법제화 강행에 비록 수위를 조절하기는 했지만,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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