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이드 사망은 살인”…시위 해산 과정서 총격 1명 사망

입력 2020.06.02 (17:13) 수정 2020.06.0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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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지 플로이드 씨가 체포 과정에서 경찰 무릎에 눌려 사망하면서 미 전역에서 항의 시위가 시작된지 벌써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시위가 약탈과 방화 등으로 변질되면서 시위대와 군경의 대치도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 시위 현장에는 전투용 헬기까지 등장했습니다.

미국 시위 상황을 이랑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현지시간 1일 밤 워싱턴DC 차이나타운에 헬기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저공 비행을 하는 헬기 아래로 흩어져 있는 시위대가 보입니다.

아프가니스탄전쟁 등에 투입됐던 공격용 헬기 블랙호크입니다.

뉴욕타임스는 잔해와 나뭇가지 등을 날리며 시위대를 겁주는 '작전기동'을 위해 블랙호크가 투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워싱턴DC에 폭동과 약탈을 막기 위해 군대가 배치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민주당 소속 주지사들이 초반부터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다면서, 사태 해결을 위해 정규군을 투입하겠다는 초강경 대응책을 내놓았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도시와 주들이 주민들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나는 미군을 투입할 것이고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할 것입니다."]

실제, 대도시를 중심으로 시위가 점차 더 격렬해지면서 대치 상황은 날로 악화되고 있습니다.

미국 켄터키주에서는 야간 통행금지를 어긴 시위대를 해산하는 과정에서 주민 1명이 군경의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셰이나 포드/시위 참여 시민 : "(통행 금지령이 내려졌어도) 정의가 이뤄질 때까지 여기 있을 겁니다. 우리는 정의가 이뤄질 때까지 여기 있을 겁니다. 정의 없이는 평화도 없습니다."]

또 교민들이 많이 사는 LA카운티에는 약탈이 벌어지면서 주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한인타운에도 주 방위군이 전격 투입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네소타주 헤너핀카운티 검시관은 조지 플로이드가 '살해됐다'는 부검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미 경찰이 플로이드의 몸을 누르고 목을 압박하는 과정에서 플로이드의 심장이 멎었다는 부검 결과까지 나오면서, 미국내 시위 상황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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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로이드 사망은 살인”…시위 해산 과정서 총격 1명 사망
    • 입력 2020-06-02 17:16:54
    • 수정2020-06-02 17: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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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지 플로이드 씨가 체포 과정에서 경찰 무릎에 눌려 사망하면서 미 전역에서 항의 시위가 시작된지 벌써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시위가 약탈과 방화 등으로 변질되면서 시위대와 군경의 대치도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 시위 현장에는 전투용 헬기까지 등장했습니다.

미국 시위 상황을 이랑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현지시간 1일 밤 워싱턴DC 차이나타운에 헬기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저공 비행을 하는 헬기 아래로 흩어져 있는 시위대가 보입니다.

아프가니스탄전쟁 등에 투입됐던 공격용 헬기 블랙호크입니다.

뉴욕타임스는 잔해와 나뭇가지 등을 날리며 시위대를 겁주는 '작전기동'을 위해 블랙호크가 투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워싱턴DC에 폭동과 약탈을 막기 위해 군대가 배치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민주당 소속 주지사들이 초반부터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다면서, 사태 해결을 위해 정규군을 투입하겠다는 초강경 대응책을 내놓았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도시와 주들이 주민들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나는 미군을 투입할 것이고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할 것입니다."]

실제, 대도시를 중심으로 시위가 점차 더 격렬해지면서 대치 상황은 날로 악화되고 있습니다.

미국 켄터키주에서는 야간 통행금지를 어긴 시위대를 해산하는 과정에서 주민 1명이 군경의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셰이나 포드/시위 참여 시민 : "(통행 금지령이 내려졌어도) 정의가 이뤄질 때까지 여기 있을 겁니다. 우리는 정의가 이뤄질 때까지 여기 있을 겁니다. 정의 없이는 평화도 없습니다."]

또 교민들이 많이 사는 LA카운티에는 약탈이 벌어지면서 주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한인타운에도 주 방위군이 전격 투입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네소타주 헤너핀카운티 검시관은 조지 플로이드가 '살해됐다'는 부검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미 경찰이 플로이드의 몸을 누르고 목을 압박하는 과정에서 플로이드의 심장이 멎었다는 부검 결과까지 나오면서, 미국내 시위 상황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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