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소비자물가 -0.3%…“일시적 저물가, 디플레이션은 아니야”

입력 2020.06.02 (19:37) 수정 2020.06.02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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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달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코로나19발 디플레 우려에 대해 통계청은 일시적인 저물가 현상이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앞으로 추이는 예상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 서영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소비자 물가지수는 104.71.

지난해 5월보다 0.3% 하락했습니다.

사상 처음 마이너스 물가를 기록했던 지난해 9월 이후 8개월 만에 다시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이 3.1% 올랐지만, 공업제품은 2% 내렸습니다.

특히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석유류 가격이 18.7%나 떨어졌습니다.

외식과 공공 서비스료가 포함된 서비스 물가도 0.1% 오르는 데 그쳐 1999년 12월 이후 최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과 국제유가 급락 등으로 공급과 수요 양쪽에서 모두 물가 하락요인이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안형준/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전체적으로 국제유가 인하에 따른 석유류 가격의 급락이 물가하락의 핵심원인이 되겠습니다. 개인서비스의 물가 상승이 둔화된 것도 일부 원인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계절 요인이나 일시적 충격을 제외한 '농산물-석유류 제외 지수', 이른바 근원물가는 0.5% 올랐습니다.

통계청은 이번 마이너스 물가가 일시적인 현상이며 디플레이션은 아니라면서도,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커서 향후 추이를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은행도 별도의 참고자료를 내고 "유럽이나 미국 등과는 달리 전면 봉쇄가 없었던 우리나라는 식료품 사재기 등으로 인한 가격 상승이 없어서 물가 상승률이 더 낮아진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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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소비자물가 -0.3%…“일시적 저물가, 디플레이션은 아니야”
    • 입력 2020-06-02 19:37:46
    • 수정2020-06-02 19:46:49
    뉴스7(대구)
[앵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달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코로나19발 디플레 우려에 대해 통계청은 일시적인 저물가 현상이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앞으로 추이는 예상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 서영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소비자 물가지수는 104.71. 지난해 5월보다 0.3% 하락했습니다. 사상 처음 마이너스 물가를 기록했던 지난해 9월 이후 8개월 만에 다시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이 3.1% 올랐지만, 공업제품은 2% 내렸습니다. 특히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석유류 가격이 18.7%나 떨어졌습니다. 외식과 공공 서비스료가 포함된 서비스 물가도 0.1% 오르는 데 그쳐 1999년 12월 이후 최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과 국제유가 급락 등으로 공급과 수요 양쪽에서 모두 물가 하락요인이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안형준/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전체적으로 국제유가 인하에 따른 석유류 가격의 급락이 물가하락의 핵심원인이 되겠습니다. 개인서비스의 물가 상승이 둔화된 것도 일부 원인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계절 요인이나 일시적 충격을 제외한 '농산물-석유류 제외 지수', 이른바 근원물가는 0.5% 올랐습니다. 통계청은 이번 마이너스 물가가 일시적인 현상이며 디플레이션은 아니라면서도,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커서 향후 추이를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은행도 별도의 참고자료를 내고 "유럽이나 미국 등과는 달리 전면 봉쇄가 없었던 우리나라는 식료품 사재기 등으로 인한 가격 상승이 없어서 물가 상승률이 더 낮아진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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