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U-20 월드컵 준우승 1년 “잘살고 있니?”

입력 2020.06.02 (19:46) 수정 2020.06.02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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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답답함도 커지는 6월. 잠시 기억의 시계를 1년 전으로 돌려보는 건 어떨까요?

2019년 6월 대한민국은 한일월드컵에 이어 또 한 번 월드컵 열풍에 행복했습니다. 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 출전한 우리 대표팀이 극적인 승부를 펼치며 연일 열기를 증폭해 가던 게 1년 전 이맘때입니다.

비록 결승에서 승리하지는 못했지만, 한국 남자 축구 사상 최초의 피파 주관 대회 준우승이라는 성과는 신화로 남았고, 이강인 신드롬도 거셌습니다.

골든볼(최우수선수, MVP)을 차지한 이강인은 금방이라도 세계적인 스타가 될 것만 같았고, 한국 축구의 미래로 불린 젊은 태극전사들은 곧바로 K리그의 주역이 될 것만 같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월드컵 준우승 이후 성인 무대의 높은 벽과 싸워야 했던 젊은 태극전사들은 이제 서서히 다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인간 KTX'로 불리며 빠른 발을 자랑했던 광주 엄원상은 5월 30일 K리그 1 울산전에서 귀중한 골을 터트리며 팀에 1부 리그 복귀 첫 승점을 안겼습니다.

'빛광연'도 기억나시죠? 눈부신 선방으로 준우승의 주역이었던 강원 골키퍼 이광연은 월드컵 이후 출전한 K리그 1 10경기에서 20골이나 허용하며 빛을 잃어갔습니다. 하지만 5월 30일 최강 전북과의 경기에서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마침내 프로 데뷔 이후 첫 클린 시트를 작성했습니다.

이재익은 지난해 카타르 리그에 진출했고, 독일계 혼혈 선수로 화제가 됐던 골키퍼 최민수(케빈 하르)는 배우 최민수 씨처럼 터프해진 외모로 독일 4부 리그에서 도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명언 제조기! 정정용 감독도 있었죠. 정 감독은 2부 리그 만년 하위 팀인 서울 이랜드를 맡아 새로운 도전에 나섰습니다. 올 시즌 3무 1패 끝에 5라운드에서 마침내 프로 감독으로 첫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광연은 최근 20세 이하 월드컵 대표팀 단톡방에서 서로서로 1주년을 축하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아직은 진행형인 '20세 이하 월드컵 대표팀' 멤버들의 도전을 응원합니다. 2019년 6월 뜨거웠던 그 순간과 1년만큼 성장한 선수들의 모습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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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0-06-02 22: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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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답답함도 커지는 6월. 잠시 기억의 시계를 1년 전으로 돌려보는 건 어떨까요? 2019년 6월 대한민국은 한일월드컵에 이어 또 한 번 월드컵 열풍에 행복했습니다. 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 출전한 우리 대표팀이 극적인 승부를 펼치며 연일 열기를 증폭해 가던 게 1년 전 이맘때입니다. 비록 결승에서 승리하지는 못했지만, 한국 남자 축구 사상 최초의 피파 주관 대회 준우승이라는 성과는 신화로 남았고, 이강인 신드롬도 거셌습니다. 골든볼(최우수선수, MVP)을 차지한 이강인은 금방이라도 세계적인 스타가 될 것만 같았고, 한국 축구의 미래로 불린 젊은 태극전사들은 곧바로 K리그의 주역이 될 것만 같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월드컵 준우승 이후 성인 무대의 높은 벽과 싸워야 했던 젊은 태극전사들은 이제 서서히 다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인간 KTX'로 불리며 빠른 발을 자랑했던 광주 엄원상은 5월 30일 K리그 1 울산전에서 귀중한 골을 터트리며 팀에 1부 리그 복귀 첫 승점을 안겼습니다. '빛광연'도 기억나시죠? 눈부신 선방으로 준우승의 주역이었던 강원 골키퍼 이광연은 월드컵 이후 출전한 K리그 1 10경기에서 20골이나 허용하며 빛을 잃어갔습니다. 하지만 5월 30일 최강 전북과의 경기에서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마침내 프로 데뷔 이후 첫 클린 시트를 작성했습니다. 이재익은 지난해 카타르 리그에 진출했고, 독일계 혼혈 선수로 화제가 됐던 골키퍼 최민수(케빈 하르)는 배우 최민수 씨처럼 터프해진 외모로 독일 4부 리그에서 도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명언 제조기! 정정용 감독도 있었죠. 정 감독은 2부 리그 만년 하위 팀인 서울 이랜드를 맡아 새로운 도전에 나섰습니다. 올 시즌 3무 1패 끝에 5라운드에서 마침내 프로 감독으로 첫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광연은 최근 20세 이하 월드컵 대표팀 단톡방에서 서로서로 1주년을 축하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아직은 진행형인 '20세 이하 월드컵 대표팀' 멤버들의 도전을 응원합니다. 2019년 6월 뜨거웠던 그 순간과 1년만큼 성장한 선수들의 모습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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