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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만 13번째…난장판 대전 중구의회
입력 2020.06.02 (19:57) 수정 2020.06.02 (19:57) 뉴스7(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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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대전 기초의회가 바람 잘 날이 없습니다.

얼마전 대전 서구의회가 코로나19 사태 속에 제주도로 연찬회를 떠나 물의를 빚었는데, 이번엔 대전 중구의회가 개원 2년 동안 특정 당 소속 의원들에게만 무려 13건의 징계를 내려 감정싸움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전 중구의회가 최근 소속 구의원에 대해 출석정지 10일의 징계를 내렸습니다.

징계 사유는 조례안 제출 과정에서 일부 절차를 누락했다는 것.

민주당 소속인 해당 의원은 오·탈자 수준의 실수를 트집 잡은 부당한 징계라며, 통합당 의원들이 담합해 의정활동을 방해하려 한다고 반발했습니다.

[윤원옥/대전 중구의원 : "지역을 위해서 일하라고 뽑아준 의원들이 의회 내에서 정쟁이나 사심이 담긴 야합 차원의 징계가 아닌가..."]

문제는 소속 의원에 대한 대전 중구의회의 징계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겁니다.

대전 중구의회가 지난 2년 동안 확정한 징계는 모두 13건, 그런데 전부 민주당 소속 의원에 집중됐습니다.

현재 대전 중구의회는 민주당 5명, 통합당 5명, 무소속 1명으로 여야 동수를 이루고 있지만, 무소속인 의장이 번번이 통합당 의원이 주도한 표결에 동참해 수적 열세에 놓인 민주당 의원과 관련된 징계만 가결되고 있다는 게 민주당 의원들의 주장입니다.

이같은 상황이 되풀이되자 민주당 의원들은 아예 징계안 의결 절차에 불참하거나 다른 회의의 표결까지 불참해 사실상 의회가 파행 운영되고 있습니다.

[김상기/대전참여연대 팀장 : "감정싸움에 지금 중구의회가 몰두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감정은 좀 내려놓은 채 주민들을 위한 의정활동에 더 관심을 가지고 활동하길 바랍니다."]

의회의 기본 기능인 타협과 협상이 실종된 지방의회, 반복되는 구태로 인한 피해는 오롯이 주민 몫이 됐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 징계만 13번째…난장판 대전 중구의회
    • 입력 2020-06-02 19:57:17
    • 수정2020-06-02 19:57:19
    뉴스7(대전)
[앵커]

요즘 대전 기초의회가 바람 잘 날이 없습니다.

얼마전 대전 서구의회가 코로나19 사태 속에 제주도로 연찬회를 떠나 물의를 빚었는데, 이번엔 대전 중구의회가 개원 2년 동안 특정 당 소속 의원들에게만 무려 13건의 징계를 내려 감정싸움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전 중구의회가 최근 소속 구의원에 대해 출석정지 10일의 징계를 내렸습니다.

징계 사유는 조례안 제출 과정에서 일부 절차를 누락했다는 것.

민주당 소속인 해당 의원은 오·탈자 수준의 실수를 트집 잡은 부당한 징계라며, 통합당 의원들이 담합해 의정활동을 방해하려 한다고 반발했습니다.

[윤원옥/대전 중구의원 : "지역을 위해서 일하라고 뽑아준 의원들이 의회 내에서 정쟁이나 사심이 담긴 야합 차원의 징계가 아닌가..."]

문제는 소속 의원에 대한 대전 중구의회의 징계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겁니다.

대전 중구의회가 지난 2년 동안 확정한 징계는 모두 13건, 그런데 전부 민주당 소속 의원에 집중됐습니다.

현재 대전 중구의회는 민주당 5명, 통합당 5명, 무소속 1명으로 여야 동수를 이루고 있지만, 무소속인 의장이 번번이 통합당 의원이 주도한 표결에 동참해 수적 열세에 놓인 민주당 의원과 관련된 징계만 가결되고 있다는 게 민주당 의원들의 주장입니다.

이같은 상황이 되풀이되자 민주당 의원들은 아예 징계안 의결 절차에 불참하거나 다른 회의의 표결까지 불참해 사실상 의회가 파행 운영되고 있습니다.

[김상기/대전참여연대 팀장 : "감정싸움에 지금 중구의회가 몰두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감정은 좀 내려놓은 채 주민들을 위한 의정활동에 더 관심을 가지고 활동하길 바랍니다."]

의회의 기본 기능인 타협과 협상이 실종된 지방의회, 반복되는 구태로 인한 피해는 오롯이 주민 몫이 됐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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