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테이 곳곳 파열…이유는?
입력 2020.06.02 (20:06)
수정 2020.06.02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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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낙후된 지역도 정비하고 양질의 임대 주택도 짓겠다고 시작된 뉴스테이, 민간기업형 임대주택사업이 곳곳에서 파열음을 내고 있습니다.
앞으로 두 차례에 걸쳐 뉴스테이의 문제점을 짚어봅니다.
먼저 주민에게 불리한 뉴스테이 제도의 문제점을 강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천 2백여 가구가 재건축될 예정인 감천 2 재개발 구역.
원래 이곳은 뉴스테이 사업 예정지였지만 조합원 총회를 거쳐 일반 재개발로 최종 변경됐습니다.
주민들이 거의 이주한 남구의 우암1 재개발 지역.
이곳도 원래는 뉴스테이 지역이었지만 지난 4월 조합원 총회에서 95% 찬성으로 일반 재개발을 택했고 6월 1일 국토부에서 일반 재개발 지역으로 결정됐습니다.
뉴스테이가 이렇게 주민들에게 환영을 받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
가장 큰 이유는 조합과 건설사의 불공정한 계약입니다.
계약 시점과 공사 시점이 5, 6년 이상 벌어지는데 이 사이 공사비 상승은 조합이 고스란히 책임져야 합니다.
반면 건설사는 조합원분 이외의 아파트를 계약 시점의 가격으로 사 가는 구조입니다.
즉 아파트 가격 상승은 조합이 아닌 건설사의 몫이 되는 겁니다.
게다가 최근 부산의 분양 열기까지 더해지면서 당연히 조합원들은 뉴스테이 대신 일반 재개발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최태길/우암1 주택재개발 조합장 : "임대사업자 매각가가 860만 원 정도인데 저희 인근에 바로 700여 세대 짓는 앞 지역 조합 아파트에서는 평균 천 300만원 대에 계약까지 다 끝마쳤습니다. 완판된거죠."]
반면 이 뉴스테이 사업장은 뉴스테이를 고수하는 조합원과 일반 재개발로 바꾸자고 하는 조합원들과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사이 부산지역에서 만 세대가량의 임대주택을 공급할 것으로 기대됐던 뉴스테이가 잇따라 없어짐에 따라 부산의 임대 주택 정책도 다시 짜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낙후된 지역도 정비하고 양질의 임대 주택도 짓겠다고 시작된 뉴스테이, 민간기업형 임대주택사업이 곳곳에서 파열음을 내고 있습니다.
앞으로 두 차례에 걸쳐 뉴스테이의 문제점을 짚어봅니다.
먼저 주민에게 불리한 뉴스테이 제도의 문제점을 강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천 2백여 가구가 재건축될 예정인 감천 2 재개발 구역.
원래 이곳은 뉴스테이 사업 예정지였지만 조합원 총회를 거쳐 일반 재개발로 최종 변경됐습니다.
주민들이 거의 이주한 남구의 우암1 재개발 지역.
이곳도 원래는 뉴스테이 지역이었지만 지난 4월 조합원 총회에서 95% 찬성으로 일반 재개발을 택했고 6월 1일 국토부에서 일반 재개발 지역으로 결정됐습니다.
뉴스테이가 이렇게 주민들에게 환영을 받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
가장 큰 이유는 조합과 건설사의 불공정한 계약입니다.
계약 시점과 공사 시점이 5, 6년 이상 벌어지는데 이 사이 공사비 상승은 조합이 고스란히 책임져야 합니다.
반면 건설사는 조합원분 이외의 아파트를 계약 시점의 가격으로 사 가는 구조입니다.
즉 아파트 가격 상승은 조합이 아닌 건설사의 몫이 되는 겁니다.
게다가 최근 부산의 분양 열기까지 더해지면서 당연히 조합원들은 뉴스테이 대신 일반 재개발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최태길/우암1 주택재개발 조합장 : "임대사업자 매각가가 860만 원 정도인데 저희 인근에 바로 700여 세대 짓는 앞 지역 조합 아파트에서는 평균 천 300만원 대에 계약까지 다 끝마쳤습니다. 완판된거죠."]
반면 이 뉴스테이 사업장은 뉴스테이를 고수하는 조합원과 일반 재개발로 바꾸자고 하는 조합원들과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사이 부산지역에서 만 세대가량의 임대주택을 공급할 것으로 기대됐던 뉴스테이가 잇따라 없어짐에 따라 부산의 임대 주택 정책도 다시 짜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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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6-02 22:22:31
[앵커]
낙후된 지역도 정비하고 양질의 임대 주택도 짓겠다고 시작된 뉴스테이, 민간기업형 임대주택사업이 곳곳에서 파열음을 내고 있습니다.
앞으로 두 차례에 걸쳐 뉴스테이의 문제점을 짚어봅니다.
먼저 주민에게 불리한 뉴스테이 제도의 문제점을 강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천 2백여 가구가 재건축될 예정인 감천 2 재개발 구역.
원래 이곳은 뉴스테이 사업 예정지였지만 조합원 총회를 거쳐 일반 재개발로 최종 변경됐습니다.
주민들이 거의 이주한 남구의 우암1 재개발 지역.
이곳도 원래는 뉴스테이 지역이었지만 지난 4월 조합원 총회에서 95% 찬성으로 일반 재개발을 택했고 6월 1일 국토부에서 일반 재개발 지역으로 결정됐습니다.
뉴스테이가 이렇게 주민들에게 환영을 받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
가장 큰 이유는 조합과 건설사의 불공정한 계약입니다.
계약 시점과 공사 시점이 5, 6년 이상 벌어지는데 이 사이 공사비 상승은 조합이 고스란히 책임져야 합니다.
반면 건설사는 조합원분 이외의 아파트를 계약 시점의 가격으로 사 가는 구조입니다.
즉 아파트 가격 상승은 조합이 아닌 건설사의 몫이 되는 겁니다.
게다가 최근 부산의 분양 열기까지 더해지면서 당연히 조합원들은 뉴스테이 대신 일반 재개발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최태길/우암1 주택재개발 조합장 : "임대사업자 매각가가 860만 원 정도인데 저희 인근에 바로 700여 세대 짓는 앞 지역 조합 아파트에서는 평균 천 300만원 대에 계약까지 다 끝마쳤습니다. 완판된거죠."]
반면 이 뉴스테이 사업장은 뉴스테이를 고수하는 조합원과 일반 재개발로 바꾸자고 하는 조합원들과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사이 부산지역에서 만 세대가량의 임대주택을 공급할 것으로 기대됐던 뉴스테이가 잇따라 없어짐에 따라 부산의 임대 주택 정책도 다시 짜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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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아 기자 j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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