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수인성 전염병 비상

입력 2003.06.0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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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단급식에 의한 각종 수인성 전염병이 올해는 4배나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실태와 원인을 조현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3월 말 서울 지역 9개 학교 학생 1100여 명이 집단 식중독에 걸렸습니다.
4월 말에는 전주와 제주의 초등학교와 보육시설 등에서 100여 명이 세균성 이질에 감염됐습니다.
올 들어 각종 집단 급식시설에서 발생한 식중독 환자는 모두 4690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배가 넘습니다.
세균성 이질환자도 720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여 명 늘었습니다.
⊙오균택(식약청 식품관리과장): 식중독 환자수의 약 77%가 집단 급식소에서 발생했습니다.
따라서 이들 집단 급식소에 대해서 위생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됩니다.
⊙기자: 보건 당국은 봄철에 나타났던 이상고온현상을 원인으로 꼽습니다.
지난해 월드컵을 전후해 높아졌던 위생의식이 다시 헤이해지고 단속이 다소 느슨해진 것도 전염병이 급증하게 된 한 원인입니다.
이달에도 고온현상이 지속된다는 예보가 나와 있어 각종 수인성 전염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상일(강남성모병원 감염 내과 전문의): 질환의 예방에 가장 좋은 것은 개인 차원에서 우선 손씻기입니다.
개인 위생관리가 제일 중요한 것으로 돼 있고요.
⊙기자: 보건 당국은 집단 급식시설에서는 칼과 도마를 육류, 생선, 야채용으로 구별해서 사용하고 설사나 발열증세가 있는 사람은 조리를 하지 않도록 당부했습니다.
KBS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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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철 수인성 전염병 비상
    • 입력 2003-06-0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집단급식에 의한 각종 수인성 전염병이 올해는 4배나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실태와 원인을 조현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3월 말 서울 지역 9개 학교 학생 1100여 명이 집단 식중독에 걸렸습니다. 4월 말에는 전주와 제주의 초등학교와 보육시설 등에서 100여 명이 세균성 이질에 감염됐습니다. 올 들어 각종 집단 급식시설에서 발생한 식중독 환자는 모두 4690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배가 넘습니다. 세균성 이질환자도 720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여 명 늘었습니다. ⊙오균택(식약청 식품관리과장): 식중독 환자수의 약 77%가 집단 급식소에서 발생했습니다. 따라서 이들 집단 급식소에 대해서 위생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됩니다. ⊙기자: 보건 당국은 봄철에 나타났던 이상고온현상을 원인으로 꼽습니다. 지난해 월드컵을 전후해 높아졌던 위생의식이 다시 헤이해지고 단속이 다소 느슨해진 것도 전염병이 급증하게 된 한 원인입니다. 이달에도 고온현상이 지속된다는 예보가 나와 있어 각종 수인성 전염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상일(강남성모병원 감염 내과 전문의): 질환의 예방에 가장 좋은 것은 개인 차원에서 우선 손씻기입니다. 개인 위생관리가 제일 중요한 것으로 돼 있고요. ⊙기자: 보건 당국은 집단 급식시설에서는 칼과 도마를 육류, 생선, 야채용으로 구별해서 사용하고 설사나 발열증세가 있는 사람은 조리를 하지 않도록 당부했습니다. KBS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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