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강릉] 태백 ‘평화의 소녀상’ 저작권 시비에 방치 외

입력 2020.06.02 (20:29) 수정 2020.06.02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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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초 태백에도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됐는데요.

저작권 침해 시비가 불거지면서 제막식도 하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백문화예술회관 시계탑 앞에 파란색 천막이 처져 있습니다.

천막 안에 있는 건 '평화의 소녀상'.

시민 성금과 태백시 보조금 지원을 받아 태백 지역 작가가 만들었고 올해 2월 완성됐습니다.

당초 지난달 23일 제막식이 열릴 예정이었지만 잠정 연기됐습니다.

제막식을 며칠 앞두고 평화의 소녀상 원작 작가 측이 저작권을 침해했다며, 제막식을 하면 권리행사를 하겠다는 내용 증명을 보냈기 때문입니다.

원작 작가 측은 평화의 소녀상이 수많은 고민 속에서 나온 창작품으로, 소녀상의 단발머리, 어깨 위의 새, 앉아있는 모습 등이 원작과 유사해 저작권 침해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태백 지역작가는 원작 소녀상을 본 적이 없으며, 단발머리와 저고리 등은 그 시절 당시 위안부 소녀의 일반적인 이미지를 형상화해 자체 제작한 것으로 표절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평화의 소녀상이 논란 속에 방치되면서 시민들은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이순자/태백시 상장동 : "얼른 원만하게 얼른 해 가지고 해결이 잘돼 가지고 하면 서로 다 좋죠. 그러길 바라죠."]

양측이 서로 상반된 주장을 하고 있는 가운데 저작권 시비를 가리기 위해서는 법적 공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당분간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속초항 크루즈터미널 진입 교량 건설 무산

속초항 국제크루즈터미널 진입 교량 건설이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속초시는 크루즈터미널 이용객들이 편하게 오갈 수 있도록 터미널 진입 교량 건설을 지난해 해양수산부에 건의했지만, 제4차 전국항만 기본계획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강릉시, 관광거점도시 육성 기본계획 수립

강릉시가 관광거점도시 육성을 위한 기본 계획을 수립합니다.

강릉시는 최근 2억 원을 들여 용역에 착수해, 올해 말까지 체류형 관광 콘텐츠 개발 등이 포함된 관광거점도시 육성을 위한 기본 계획을 수립합니다.

한편, 기본 계획 초안은 올해 8월쯤 문체부에 제출해 정부 심의를 받을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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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강릉] 태백 ‘평화의 소녀상’ 저작권 시비에 방치 외
    • 입력 2020-06-02 20:29:11
    • 수정2020-06-02 20:29:14
    뉴스7(춘천)
[앵커] 올해 초 태백에도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됐는데요. 저작권 침해 시비가 불거지면서 제막식도 하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백문화예술회관 시계탑 앞에 파란색 천막이 처져 있습니다. 천막 안에 있는 건 '평화의 소녀상'. 시민 성금과 태백시 보조금 지원을 받아 태백 지역 작가가 만들었고 올해 2월 완성됐습니다. 당초 지난달 23일 제막식이 열릴 예정이었지만 잠정 연기됐습니다. 제막식을 며칠 앞두고 평화의 소녀상 원작 작가 측이 저작권을 침해했다며, 제막식을 하면 권리행사를 하겠다는 내용 증명을 보냈기 때문입니다. 원작 작가 측은 평화의 소녀상이 수많은 고민 속에서 나온 창작품으로, 소녀상의 단발머리, 어깨 위의 새, 앉아있는 모습 등이 원작과 유사해 저작권 침해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태백 지역작가는 원작 소녀상을 본 적이 없으며, 단발머리와 저고리 등은 그 시절 당시 위안부 소녀의 일반적인 이미지를 형상화해 자체 제작한 것으로 표절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평화의 소녀상이 논란 속에 방치되면서 시민들은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이순자/태백시 상장동 : "얼른 원만하게 얼른 해 가지고 해결이 잘돼 가지고 하면 서로 다 좋죠. 그러길 바라죠."] 양측이 서로 상반된 주장을 하고 있는 가운데 저작권 시비를 가리기 위해서는 법적 공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당분간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속초항 크루즈터미널 진입 교량 건설 무산 속초항 국제크루즈터미널 진입 교량 건설이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속초시는 크루즈터미널 이용객들이 편하게 오갈 수 있도록 터미널 진입 교량 건설을 지난해 해양수산부에 건의했지만, 제4차 전국항만 기본계획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강릉시, 관광거점도시 육성 기본계획 수립 강릉시가 관광거점도시 육성을 위한 기본 계획을 수립합니다. 강릉시는 최근 2억 원을 들여 용역에 착수해, 올해 말까지 체류형 관광 콘텐츠 개발 등이 포함된 관광거점도시 육성을 위한 기본 계획을 수립합니다. 한편, 기본 계획 초안은 올해 8월쯤 문체부에 제출해 정부 심의를 받을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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