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국 주요 소식] “매몰 거부”…농가 반발 외

입력 2020.06.02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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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서 충주국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소식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치료제가 없는 '화상병'은 땅에 묻을 수밖에 없어 '과수계의 구제역'으로 불리는데요,

그런데, 올해 매몰 보상 기준이 대폭 변경됐습니다.

피해 농가들이 이로 인해 보상금이 줄었다며 매몰 거부에 나서는 등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말, 화상병 확진 판정을 받은 충주의 한 과수원입니다. 

매몰 시한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검게 말라 죽어가는 나무가 그대로 방치돼 있습니다.

화상병 피해 농민이 매몰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남선/과수 재배 농가 : “평생 농사지은 것을 그 가격에 매몰한다는 것이 더 줘도 시원찮은 판에 작년보다 못 준다는 것이 너무나 억울하고 마음 아파서 매몰하지 않으려고….”]

이 농가를 포함해 과수화상병 피해 농가 상당수가 올해 바뀐 피해 보상금과 매몰 비용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며, 비대위를 구성하고, 매몰 거부를 선언했습니다.

이들은 990㎡의 과수원에 12년 수령의 사과나무 125그루를 재배한 경우, 지난해와 올해 나무 보상금이 8백만 원 이상 차이가 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황인엽/과수 재배 농가 : “돈을 더 받자고 하는 것이 아니고, 좀 정책을 일관성 있게 그렇게 갔으면 싶어서 저희는 그렇게 주장을 하는 것입니다.”]

실제 충북 지역 확진 농가 112곳 가운데, 매몰 완료한 농가는 8개 농가에 불과합니다.

농촌 진흥청은 그러나 기존의 보상금 편차를 줄이기 위해 3단계의 보상금 체계를, 단계별 구분 없이 나무 1그루 차이까지 보상금에 반영되도록 개선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정충섭/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장 : “구간에서 구간을 넘어갈 때 편차가 너무 컸다는 것이 첫째고요, 두 번째는 방제(매몰) 비용은 현장에서 농가마다 작업 조건이 달라서.”]

하지만, 과수화상병 피해 농민들은 보상기준 변경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농촌 진흥청에 보낸 데 이어, 농촌진흥청을 방문해 청장 면담을 요구하는 등 피해 보상을 둘러싼 반발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앵커]

과수화상병이, 이제는 더는 악화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다음은 북부권 관광 활성화를 위한 법안 발의 소식이군요? 

[답변]

네. 제천과 단양을 지역구로 하는 엄태영 국회의원이 "중부권 글로벌관광도시 조성법" 을 발의했습니다.

엄 의원이 21대 국회에 등원한 이후 첫 번째로 제출한 법안인데요. 

이 법안은 제천과 단양 일대를 글로벌 관광도시로 조성하고, 이와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의림지와 도담삼봉 등 관광자원을 활용해 글로벌관광도시로 만들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5년마다 종합계획을 세우도록 했고 이 종합계획에 따라 도지사는 연차별 실시계획을 마련하도록 했습니다.

또 민자 유치와 인근 주민 우선 고용 등의 내용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다음은 충주 소식이네요. 

충주시가 돌발 해충인 매미나방 집중 방제에 나선다죠? 

[답변]

네. 과수화상병 뿐만 아니라 충주에는 매미나방도 골칫거리입니다. 

돌발 해충은 외국에서 발생해 국내에 들어와 토착화된 해충인데요. 

충주시는 최근, 도심지역 등산로에 돌발 해충인 매미나방 애벌레가 대거 출몰해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며 매미나방 집중 방제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충주시는 매미나방 방제를 위해 산림 병해충 방제단과 산림산업 종사자 등 30여 명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또, 인력이나 장비가 진입하기 힘든 곳은 드론까지 활용해 방제 작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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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주국 주요 소식] “매몰 거부”…농가 반발 외
    • 입력 2020-06-02 20:39:28
    뉴스7(청주)
[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서 충주국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소식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치료제가 없는 '화상병'은 땅에 묻을 수밖에 없어 '과수계의 구제역'으로 불리는데요, 그런데, 올해 매몰 보상 기준이 대폭 변경됐습니다. 피해 농가들이 이로 인해 보상금이 줄었다며 매몰 거부에 나서는 등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말, 화상병 확진 판정을 받은 충주의 한 과수원입니다.  매몰 시한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검게 말라 죽어가는 나무가 그대로 방치돼 있습니다. 화상병 피해 농민이 매몰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남선/과수 재배 농가 : “평생 농사지은 것을 그 가격에 매몰한다는 것이 더 줘도 시원찮은 판에 작년보다 못 준다는 것이 너무나 억울하고 마음 아파서 매몰하지 않으려고….”] 이 농가를 포함해 과수화상병 피해 농가 상당수가 올해 바뀐 피해 보상금과 매몰 비용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며, 비대위를 구성하고, 매몰 거부를 선언했습니다. 이들은 990㎡의 과수원에 12년 수령의 사과나무 125그루를 재배한 경우, 지난해와 올해 나무 보상금이 8백만 원 이상 차이가 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황인엽/과수 재배 농가 : “돈을 더 받자고 하는 것이 아니고, 좀 정책을 일관성 있게 그렇게 갔으면 싶어서 저희는 그렇게 주장을 하는 것입니다.”] 실제 충북 지역 확진 농가 112곳 가운데, 매몰 완료한 농가는 8개 농가에 불과합니다. 농촌 진흥청은 그러나 기존의 보상금 편차를 줄이기 위해 3단계의 보상금 체계를, 단계별 구분 없이 나무 1그루 차이까지 보상금에 반영되도록 개선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정충섭/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장 : “구간에서 구간을 넘어갈 때 편차가 너무 컸다는 것이 첫째고요, 두 번째는 방제(매몰) 비용은 현장에서 농가마다 작업 조건이 달라서.”] 하지만, 과수화상병 피해 농민들은 보상기준 변경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농촌 진흥청에 보낸 데 이어, 농촌진흥청을 방문해 청장 면담을 요구하는 등 피해 보상을 둘러싼 반발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앵커] 과수화상병이, 이제는 더는 악화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다음은 북부권 관광 활성화를 위한 법안 발의 소식이군요?  [답변] 네. 제천과 단양을 지역구로 하는 엄태영 국회의원이 "중부권 글로벌관광도시 조성법" 을 발의했습니다. 엄 의원이 21대 국회에 등원한 이후 첫 번째로 제출한 법안인데요.  이 법안은 제천과 단양 일대를 글로벌 관광도시로 조성하고, 이와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의림지와 도담삼봉 등 관광자원을 활용해 글로벌관광도시로 만들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5년마다 종합계획을 세우도록 했고 이 종합계획에 따라 도지사는 연차별 실시계획을 마련하도록 했습니다. 또 민자 유치와 인근 주민 우선 고용 등의 내용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다음은 충주 소식이네요.  충주시가 돌발 해충인 매미나방 집중 방제에 나선다죠?  [답변] 네. 과수화상병 뿐만 아니라 충주에는 매미나방도 골칫거리입니다.  돌발 해충은 외국에서 발생해 국내에 들어와 토착화된 해충인데요.  충주시는 최근, 도심지역 등산로에 돌발 해충인 매미나방 애벌레가 대거 출몰해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며 매미나방 집중 방제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충주시는 매미나방 방제를 위해 산림 병해충 방제단과 산림산업 종사자 등 30여 명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또, 인력이나 장비가 진입하기 힘든 곳은 드론까지 활용해 방제 작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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