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잡는 놀이기구, 한 달 3건 사고

입력 2003.06.0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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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 동물원 놀이시설에서 지난달에 이어서 또다시 사고가 나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특별안전점검 이후 일어난 사고라서 제대로 점검을 한 것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높이 32m의 2개 철기둥 가운데 매달려 있던 좌석이 바닥으로 곤두박질쳤습니다.
좌석에 앉아 있던 35살 이 모 씨 부부는 한쪽 철기둥과 부딪치면서 크게 다쳤습니다.
오늘 사고는 좌석을 위아래로 13m가량 튕겨주던 번지점프 로프가 끊어지면서 일어났습니다.
⊙이병권(부상자 아버지): 확하고 올라가더니 그냥 한쪽이 딱 하면서 떨어지니까 축 처지면서 애들이 한쪽으로...
⊙기자: 사고에 대비해 직경 10cm가량의 로프 속에는 또 다른 안전로프가 있지만 이마저 끊어져 버린 것입니다.
운영업체는 이 시설에 대해 오늘도 안전점검을 벌였지만 결과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곳 놀이시설은 지난달 9일 이른바 자연투드로비 기계 오작동으로 중간에 멈춰서면서 모든 기구에 대해 자치단체로부터 특별안전점검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모두 안전에 이상 없다였습니다.
⊙정연철(놀이시설 운영업체 직원): 점검대상에 기계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명돼서 운영을 하고 있었습니다.
⊙기자: 그게 지난달인가요?
⊙정연철(놀이시설 운영업체 직원): 네.
⊙기자: 설치된 지 1년 밖에 되지 않은 놀이기구들이 잇따라 사고를 내면서 사람잡는 기구가 돼 버렸습니다.
KBS뉴스 이용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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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잡는 놀이기구, 한 달 3건 사고
    • 입력 2003-06-0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대전 동물원 놀이시설에서 지난달에 이어서 또다시 사고가 나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특별안전점검 이후 일어난 사고라서 제대로 점검을 한 것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높이 32m의 2개 철기둥 가운데 매달려 있던 좌석이 바닥으로 곤두박질쳤습니다. 좌석에 앉아 있던 35살 이 모 씨 부부는 한쪽 철기둥과 부딪치면서 크게 다쳤습니다. 오늘 사고는 좌석을 위아래로 13m가량 튕겨주던 번지점프 로프가 끊어지면서 일어났습니다. ⊙이병권(부상자 아버지): 확하고 올라가더니 그냥 한쪽이 딱 하면서 떨어지니까 축 처지면서 애들이 한쪽으로... ⊙기자: 사고에 대비해 직경 10cm가량의 로프 속에는 또 다른 안전로프가 있지만 이마저 끊어져 버린 것입니다. 운영업체는 이 시설에 대해 오늘도 안전점검을 벌였지만 결과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곳 놀이시설은 지난달 9일 이른바 자연투드로비 기계 오작동으로 중간에 멈춰서면서 모든 기구에 대해 자치단체로부터 특별안전점검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모두 안전에 이상 없다였습니다. ⊙정연철(놀이시설 운영업체 직원): 점검대상에 기계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명돼서 운영을 하고 있었습니다. ⊙기자: 그게 지난달인가요? ⊙정연철(놀이시설 운영업체 직원): 네. ⊙기자: 설치된 지 1년 밖에 되지 않은 놀이기구들이 잇따라 사고를 내면서 사람잡는 기구가 돼 버렸습니다. KBS뉴스 이용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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