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플러스] 프랑스 아파트 화재…노인 구한 이민자들

고층 건물 창문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주민들이 창밖으로 몸을 내민 채 구조를 기다립니다.

프랑스 북부의 아파트에 화재가 발생한 건데요.

건물 3층 발코니에서 노인 한명이 연기에 둘러싸인 채 가뿐 숨을 몰아쉽니다.

아래서 지켜보던 청년! 맨손으로 외벽을 기어오르기 시작하는데요.

노인의 집에서 뿜어져 나오는 연기는 더욱 거세졌고, 청년은 위험을 무릅쓰고 노인이 있는 발코니로 넘어갑니다.

가까스로 노인을 안고 옆집 발코니로 옮기는 청년! 어느새 다른 청년들도 몰려와 힘을 보탰는데요.

노인을 구한 건? 그곳을 지나가던 체첸 출신 이민자들이었습니다.

소방대원들이 도착하기 직전 노인이 질식할 뻔 했던 위기에서 기지를 발휘한 건데요.

인종 차별과 갈등이 커지는 요즘같은 때에 가슴 훈훈해지는 소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