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원인은 목 압박에 의한 심장정지”…트럼프 “군대 동원 가능”

입력 2020.06.02 (21:01) 수정 2020.06.02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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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성난 시위대의 머리 위를 날고 있는 건 군용 헬기 블랙호크입니다.

경고와 감염 위험에도 불구하고 시위대는 쏟아져나왔습니다.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한 흑인 남성이 숨진 게 도화선이 됐지만 갈등의 골은 한 뼘 한 뼘 깊어져 있었습니다.

코로나19 방역은 허술하고, 경제위기 심각한데 대처하는 리더십은 찾기 어려웠습니다.

여기에 잠시 덮어둔 인종 문제까지 불거진 겁니다.

​코로나19 KBS 통합뉴스룸 9시뉴스, 악화일로인 미국 상황부터 짚어봅니다.

항의 시위가 번져나가자 트럼프 대통령은 군대까지 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워싱턴 연결해서 현지 상황 알아보죠.

금철영 특파원! 야간 통행금지령도 확산되고 있다는데,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 워싱턴D.C.에는 경찰과 함께 중무장 군인들이 백악관 둘레에 배치돼 있는 상황입니다.

백악관 인근의 군병력 배치는 과거 9.11테러 등 비상시에나 있었던 것입니다.

지금 워싱턴 D.C.의 상황도 간단치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 곳 시간이 아침 8시인데 지금은 시위가 잦아든 상탭니다.

하지만 몇 시간 전에는 다목적 전술작전에 활용되는 블랙호크 헬기가 상공에 모습을 나타내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습니다.

당초 오늘까지 시한이던 이 곳 야간 통행금지령은 이틀 더 연장됐습니다.

현재 미국 내 23개 주 40여 개 대도시에서 야간통행금지령이 내려져 있는 상황입니다.

대부분 주방위군 투입이 이뤄졌거나 검토되고 있습니다.

[앵커]

경찰 진압에 숨진 플로이드 씨, 부검 결과 나왔나요?

[기자]

공식 발표전이긴 합니다만 미 언론들은 미네소타 주 헤네티카운티 검시관이, 경찰 체포과정에서 목 부위 압박 등으로 인한 심장과 폐기능 정지가 사망원인으로 보고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경찰의 과잉진압에 의해 숨졌다는 것을 확인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군대를 동원해서라도 시위를 진압해야 한다는 입장인듯?

[기자]

현재 시위가 확산되고 있는 건 주지사들, 특히 민주당 소속의 주지사들이 약하게 대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 발언 들어보시죠.

[트럼프/미 대통령 : "각 도시와 주들이 시민들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는데 필요한 조치들을 취하지 않는다면 미군을 투입해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할 것입니다."]

시위에 대처하기 위해 군 지휘계통을 통해 정규군을 투입할 수 있다는 것인데, 당장 정규군을 투입하겠다기 보다 주방위군을 통제하는 주지사의 역량을 불신한다는 발언으로 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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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망원인은 목 압박에 의한 심장정지”…트럼프 “군대 동원 가능”
    • 입력 2020-06-02 21:04:15
    • 수정2020-06-02 21:5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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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성난 시위대의 머리 위를 날고 있는 건 군용 헬기 블랙호크입니다.

경고와 감염 위험에도 불구하고 시위대는 쏟아져나왔습니다.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한 흑인 남성이 숨진 게 도화선이 됐지만 갈등의 골은 한 뼘 한 뼘 깊어져 있었습니다.

코로나19 방역은 허술하고, 경제위기 심각한데 대처하는 리더십은 찾기 어려웠습니다.

여기에 잠시 덮어둔 인종 문제까지 불거진 겁니다.

​코로나19 KBS 통합뉴스룸 9시뉴스, 악화일로인 미국 상황부터 짚어봅니다.

항의 시위가 번져나가자 트럼프 대통령은 군대까지 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워싱턴 연결해서 현지 상황 알아보죠.

금철영 특파원! 야간 통행금지령도 확산되고 있다는데,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 워싱턴D.C.에는 경찰과 함께 중무장 군인들이 백악관 둘레에 배치돼 있는 상황입니다.

백악관 인근의 군병력 배치는 과거 9.11테러 등 비상시에나 있었던 것입니다.

지금 워싱턴 D.C.의 상황도 간단치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 곳 시간이 아침 8시인데 지금은 시위가 잦아든 상탭니다.

하지만 몇 시간 전에는 다목적 전술작전에 활용되는 블랙호크 헬기가 상공에 모습을 나타내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습니다.

당초 오늘까지 시한이던 이 곳 야간 통행금지령은 이틀 더 연장됐습니다.

현재 미국 내 23개 주 40여 개 대도시에서 야간통행금지령이 내려져 있는 상황입니다.

대부분 주방위군 투입이 이뤄졌거나 검토되고 있습니다.

[앵커]

경찰 진압에 숨진 플로이드 씨, 부검 결과 나왔나요?

[기자]

공식 발표전이긴 합니다만 미 언론들은 미네소타 주 헤네티카운티 검시관이, 경찰 체포과정에서 목 부위 압박 등으로 인한 심장과 폐기능 정지가 사망원인으로 보고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경찰의 과잉진압에 의해 숨졌다는 것을 확인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군대를 동원해서라도 시위를 진압해야 한다는 입장인듯?

[기자]

현재 시위가 확산되고 있는 건 주지사들, 특히 민주당 소속의 주지사들이 약하게 대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 발언 들어보시죠.

[트럼프/미 대통령 : "각 도시와 주들이 시민들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는데 필요한 조치들을 취하지 않는다면 미군을 투입해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할 것입니다."]

시위에 대처하기 위해 군 지휘계통을 통해 정규군을 투입할 수 있다는 것인데, 당장 정규군을 투입하겠다기 보다 주방위군을 통제하는 주지사의 역량을 불신한다는 발언으로 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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