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독수리, 악몽의 개막 한 달

입력 2020.06.02 (21:47) 수정 2020.06.02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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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한화가 8연패 수렁에 빠지며 꼴찌까지 추락했습니다.

공수 모두 심각한데 오늘도 무기력하네요.

야구를 숫자와 통계로 풀어보는 세이버메트릭스를 통해 분석해봤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관중 경기지만 얼마나 한화가 좋으면 경기장 밖에서 깃발을 흔들까?

이 같은 열성 팬들의 성원에도 한화의 5월은 악몽 그 자체였습니다.

1루수 김태균이 커버 플레이를 못해 한 번에 2점을 내줍니다.

[중계멘트 : "아 이런 플레이는 나오면 안되는데요."]

이번엔 단타로 막아야 할 타구를 어이없는 수비로 2루까지 허용합니다.

[남기억/한화 팬 : "뒷심이 없다고해야할까요? 항상 보면 다 이겨놓은 것 같은데 마지막에 역전을 당해서요."]

8연패와 함께 꼴찌로 추락

팀 자책점 8위에 팀타율이 10위인데 야구를 통계로 풀어보는 세이버메트릭스로 보면 특히 공격력이 심각합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가 NC보다 무려 2할 가까이 뒤진 꼴찌입니다.

가장 객관적인 공격 지표로 통하는 조정 득점 생산력 WRC+에선 LG에 비해 현저히 떨어집니다.

진짜 장타 능력을 가리는 팀의 순수 장타율도 1할 6리로 최하윕니다.

호잉과 이성열 등 주축 타자 중 3할대 타율을 기록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을 정도로 처참합니다.

[봉중근/KBS 야구해설위원 : "배트 짧게 잡고 출루하려하는 의지가 보여야 하는데요. 분위기가 지는 쪽으로 가니까요. 젊은 선수들이 할수 있는 방법이 없어요 고참들이 해줘야하는데 그런 모습이 안 나타나는게 아쉬워요."]

6월 첫 경기를 앞둔 장종훈 코치의 심각한 모습이 한화의 현주소를 보여줍니다.

공수 모두 힘이 빠진 독수리는 다시 날아오를 수 있을까요?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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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락하는 독수리, 악몽의 개막 한 달
    • 입력 2020-06-02 21:48:46
    • 수정2020-06-02 21:5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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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한화가 8연패 수렁에 빠지며 꼴찌까지 추락했습니다.

공수 모두 심각한데 오늘도 무기력하네요.

야구를 숫자와 통계로 풀어보는 세이버메트릭스를 통해 분석해봤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관중 경기지만 얼마나 한화가 좋으면 경기장 밖에서 깃발을 흔들까?

이 같은 열성 팬들의 성원에도 한화의 5월은 악몽 그 자체였습니다.

1루수 김태균이 커버 플레이를 못해 한 번에 2점을 내줍니다.

[중계멘트 : "아 이런 플레이는 나오면 안되는데요."]

이번엔 단타로 막아야 할 타구를 어이없는 수비로 2루까지 허용합니다.

[남기억/한화 팬 : "뒷심이 없다고해야할까요? 항상 보면 다 이겨놓은 것 같은데 마지막에 역전을 당해서요."]

8연패와 함께 꼴찌로 추락

팀 자책점 8위에 팀타율이 10위인데 야구를 통계로 풀어보는 세이버메트릭스로 보면 특히 공격력이 심각합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가 NC보다 무려 2할 가까이 뒤진 꼴찌입니다.

가장 객관적인 공격 지표로 통하는 조정 득점 생산력 WRC+에선 LG에 비해 현저히 떨어집니다.

진짜 장타 능력을 가리는 팀의 순수 장타율도 1할 6리로 최하윕니다.

호잉과 이성열 등 주축 타자 중 3할대 타율을 기록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을 정도로 처참합니다.

[봉중근/KBS 야구해설위원 : "배트 짧게 잡고 출루하려하는 의지가 보여야 하는데요. 분위기가 지는 쪽으로 가니까요. 젊은 선수들이 할수 있는 방법이 없어요 고참들이 해줘야하는데 그런 모습이 안 나타나는게 아쉬워요."]

6월 첫 경기를 앞둔 장종훈 코치의 심각한 모습이 한화의 현주소를 보여줍니다.

공수 모두 힘이 빠진 독수리는 다시 날아오를 수 있을까요?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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