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목보일러 주택 ‘안전 사각지대’…설치·관리 규정 ‘전무’
입력 2020.06.02 (22:08)
수정 2020.06.02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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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춘천에서 발생한 소방관 사망사고처럼, 화목보일러 사고가 잊을만 하면 반복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화목보일러는 안전 점검을 강제한 규정이 없어 화목보일러를 사용하는 주택이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박성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화목보일러를 설치한 전상선 씨.
전에 쓰던 기름보일러에 비해 절반도 안 되는 난방비와 높은 열효율 덕분에 크게 만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화목보일러 관련 화재와 가스 중독사고 보도가 나올 때마다 불안해집니다.
[전상선/춘천시 사북면 지촌리 : "농촌 집들이 허술하잖아요. 그(화목보일러) 근방에다 뭘 놓지를 말아야 돼요."]
십 년 넘게 화목보일러를 써 온 김윤길 씨도 시간이 날 때마다 연통을 청소하는 등 사고 예방에 신경씁니다.
[김윤길/화천군 하남면 : "굴뚝 청소 같은 것 자주 하고요. 그 카본이 끼면 이제 거기에 불똥이 붙어서."]
문제는 화목보일러의 경우, 현재로선 이용자들이 스스로 조심하는 것 외에는 사고를 막을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점입니다.
보일러가 제대로 설치됐는지, 안전한지에 대해 단속을 할 법적 근거가 전혀 없습니다.
2014년엔 소방당국에서 화목보일러 설치 안내서를 만들었지만, 말 그대로 안내와 홍보자료에 불과합니다.
또, 주기적으로 소방안전점검도 실시하고 있지만, 문제점을 발견해도 집 주인에게 알아서 고치라고 얘기해 주는 게 다입니다.
특히, 보일러 전문업체가 아닌, 사용자가 임의로 만든 보일러가 더 큰 문제입니다.
[전길수/한국열관리시공협회 본부장 : "아무래도 무면허자들은 이런 메뉴얼을 숙지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겁니다. 연통에 의한, 가열에 의한 화재 그런 부분들이 많이 있어요."]
실제로 지난주 춘천에서 발생한 소방관 사망 사고도 집주인이 임의로 설치한 화목보일러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성은입니다.
지난주 춘천에서 발생한 소방관 사망사고처럼, 화목보일러 사고가 잊을만 하면 반복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화목보일러는 안전 점검을 강제한 규정이 없어 화목보일러를 사용하는 주택이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박성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화목보일러를 설치한 전상선 씨.
전에 쓰던 기름보일러에 비해 절반도 안 되는 난방비와 높은 열효율 덕분에 크게 만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화목보일러 관련 화재와 가스 중독사고 보도가 나올 때마다 불안해집니다.
[전상선/춘천시 사북면 지촌리 : "농촌 집들이 허술하잖아요. 그(화목보일러) 근방에다 뭘 놓지를 말아야 돼요."]
십 년 넘게 화목보일러를 써 온 김윤길 씨도 시간이 날 때마다 연통을 청소하는 등 사고 예방에 신경씁니다.
[김윤길/화천군 하남면 : "굴뚝 청소 같은 것 자주 하고요. 그 카본이 끼면 이제 거기에 불똥이 붙어서."]
문제는 화목보일러의 경우, 현재로선 이용자들이 스스로 조심하는 것 외에는 사고를 막을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점입니다.
보일러가 제대로 설치됐는지, 안전한지에 대해 단속을 할 법적 근거가 전혀 없습니다.
2014년엔 소방당국에서 화목보일러 설치 안내서를 만들었지만, 말 그대로 안내와 홍보자료에 불과합니다.
또, 주기적으로 소방안전점검도 실시하고 있지만, 문제점을 발견해도 집 주인에게 알아서 고치라고 얘기해 주는 게 다입니다.
특히, 보일러 전문업체가 아닌, 사용자가 임의로 만든 보일러가 더 큰 문제입니다.
[전길수/한국열관리시공협회 본부장 : "아무래도 무면허자들은 이런 메뉴얼을 숙지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겁니다. 연통에 의한, 가열에 의한 화재 그런 부분들이 많이 있어요."]
실제로 지난주 춘천에서 발생한 소방관 사망 사고도 집주인이 임의로 설치한 화목보일러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성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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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6-02 22:08:24
- 수정2020-06-02 22:20:50
[앵커]
지난주 춘천에서 발생한 소방관 사망사고처럼, 화목보일러 사고가 잊을만 하면 반복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화목보일러는 안전 점검을 강제한 규정이 없어 화목보일러를 사용하는 주택이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박성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화목보일러를 설치한 전상선 씨.
전에 쓰던 기름보일러에 비해 절반도 안 되는 난방비와 높은 열효율 덕분에 크게 만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화목보일러 관련 화재와 가스 중독사고 보도가 나올 때마다 불안해집니다.
[전상선/춘천시 사북면 지촌리 : "농촌 집들이 허술하잖아요. 그(화목보일러) 근방에다 뭘 놓지를 말아야 돼요."]
십 년 넘게 화목보일러를 써 온 김윤길 씨도 시간이 날 때마다 연통을 청소하는 등 사고 예방에 신경씁니다.
[김윤길/화천군 하남면 : "굴뚝 청소 같은 것 자주 하고요. 그 카본이 끼면 이제 거기에 불똥이 붙어서."]
문제는 화목보일러의 경우, 현재로선 이용자들이 스스로 조심하는 것 외에는 사고를 막을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점입니다.
보일러가 제대로 설치됐는지, 안전한지에 대해 단속을 할 법적 근거가 전혀 없습니다.
2014년엔 소방당국에서 화목보일러 설치 안내서를 만들었지만, 말 그대로 안내와 홍보자료에 불과합니다.
또, 주기적으로 소방안전점검도 실시하고 있지만, 문제점을 발견해도 집 주인에게 알아서 고치라고 얘기해 주는 게 다입니다.
특히, 보일러 전문업체가 아닌, 사용자가 임의로 만든 보일러가 더 큰 문제입니다.
[전길수/한국열관리시공협회 본부장 : "아무래도 무면허자들은 이런 메뉴얼을 숙지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겁니다. 연통에 의한, 가열에 의한 화재 그런 부분들이 많이 있어요."]
실제로 지난주 춘천에서 발생한 소방관 사망 사고도 집주인이 임의로 설치한 화목보일러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성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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