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묻지마 폭행’ 용의자, 30대 남성 검거…구속영장 신청 방침

입력 2020.06.03 (06:13) 수정 2020.06.03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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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서울역에서 30대 여성을 대상으로 '묻지마 폭행'을 저지른 30대 남성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용의자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쓰고 포승줄에 묶인 남성이 서울지방철도경찰대를 나섭니다.

철도경찰대가 '서울역 묻지마 폭행 사건' 발생 일주일 만인 어제 저녁 용의자를 붙잡았습니다.

[이○○/'서울역 묻지마 폭행' 용의자 : "(왜 폭행하셨어요?) 그냥 집에 가다가... (혹시 계획하고 가신 건가요?) 계획을 하진 않았어요.”]

용의자 이 씨는 지난달 26일 서울역에서 30대 여성을 무자비하게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자 김 모 씨는 공항철도를 타고 서울역에 내려 역사 밖으로 나가는 도중 한 남성과 어깨를 부딪쳤습니다.

그러자 이 남성이 갑자기 욕을 하면서 얼굴을 때렸다고 말합니다.

[김○○/'서울역 묻지마 폭행' 피해자 : "굉장히 분노한 눈빛으로 기다렸다는 듯이 주먹으로 제 왼쪽 광대뼈를 때려서 기절했거든요."]

김 씨는 이마가 찢어지고 광대뼈가 함몰돼 수술을 받았습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철도경찰대는 이 씨를 체포한 어제 저녁부터 사건 경위 등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 씨가 "졸립고 피곤하다"며 수사에 협조하지 않자 일단 서울용산경찰서 유치장에 수감했습니다.

[김한홍/서울지방철도경찰대 수사과장 : "말을 안 하고 있어서 지금 범행 사유에 대해서는 조사를 해 봐야 돼요. 지금 완전히 조사를 완료하지 않은 상황이고, 조사가 끝나 봐야 범행 이유를 알 수 있어요."]

철도경찰대는 오늘 오전 이 씨를 소환해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한편, 가해자 처벌을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5천 명 넘게 동의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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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역 묻지마 폭행’ 용의자, 30대 남성 검거…구속영장 신청 방침
    • 입력 2020-06-03 06:17:37
    • 수정2020-06-03 08: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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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서울역에서 30대 여성을 대상으로 '묻지마 폭행'을 저지른 30대 남성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용의자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쓰고 포승줄에 묶인 남성이 서울지방철도경찰대를 나섭니다.

철도경찰대가 '서울역 묻지마 폭행 사건' 발생 일주일 만인 어제 저녁 용의자를 붙잡았습니다.

[이○○/'서울역 묻지마 폭행' 용의자 : "(왜 폭행하셨어요?) 그냥 집에 가다가... (혹시 계획하고 가신 건가요?) 계획을 하진 않았어요.”]

용의자 이 씨는 지난달 26일 서울역에서 30대 여성을 무자비하게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자 김 모 씨는 공항철도를 타고 서울역에 내려 역사 밖으로 나가는 도중 한 남성과 어깨를 부딪쳤습니다.

그러자 이 남성이 갑자기 욕을 하면서 얼굴을 때렸다고 말합니다.

[김○○/'서울역 묻지마 폭행' 피해자 : "굉장히 분노한 눈빛으로 기다렸다는 듯이 주먹으로 제 왼쪽 광대뼈를 때려서 기절했거든요."]

김 씨는 이마가 찢어지고 광대뼈가 함몰돼 수술을 받았습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철도경찰대는 이 씨를 체포한 어제 저녁부터 사건 경위 등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 씨가 "졸립고 피곤하다"며 수사에 협조하지 않자 일단 서울용산경찰서 유치장에 수감했습니다.

[김한홍/서울지방철도경찰대 수사과장 : "말을 안 하고 있어서 지금 범행 사유에 대해서는 조사를 해 봐야 돼요. 지금 완전히 조사를 완료하지 않은 상황이고, 조사가 끝나 봐야 범행 이유를 알 수 있어요."]

철도경찰대는 오늘 오전 이 씨를 소환해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한편, 가해자 처벌을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5천 명 넘게 동의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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