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코로나19로 식료품 배급소 ‘북적’

스페인에서는 코로나19로 빈곤층이 급증했습니다.

비상 식료품을 배급하는 스페인 식품 은행 협회 앞은 우유와 계란 등 식료품을 받으려는 사람들의 대기 줄이 길게 늘어져있습니다.

[루비오/알루쉬 이웃 협회 부회장 : "코로나19가 확산된 이후 도움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 많아서 아마도 식료품을 받아가는 사람들은 700명에서 800명에 이를 겁니다."]

유로존에서 이미 그리스 다음으로 높은 실업률을 기록하고 있는 스페인.

특히나 코로나19로 인한 봉쇄는 경제에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마치 지난 2008년 스페인의 경제위기를 떠올리게 하는데요.

[파울라/실업자 : "이같은 상황에 놓인 것이 슬픕니다. 우리는 괜찮고 일할 수가 있는데도 일을 못하고 이렇게 도움을 구해야 하니까요."]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은 코로나19 경제위기로 스페인을 포함해서 전 세계 약 5억 명의 사람들이 빈곤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