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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년 만에 유해로 돌아온 남편…90살 아내의 사부곡
입력 2020.06.03 (19:34) 수정 2020.06.03 (19:48) 뉴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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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년 만에 유해로 돌아온 남편…90살 아내의 사부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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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무장지대에서 발견된 6.25 전사자 유해가 신원이 확인돼 67년 만에 유가족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전쟁터로 떠난 남편을 평생 기다려 온 아내는 아흔살 노인이 돼 고인을 회상하며 감격했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 화살머리고지.

6.25 전쟁 당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던 이곳에서 지난해 국군 추정 유해가 발굴됐습니다.

고인의 것으로 보이는 숟가락도 나왔습니다.

[임정민/국군감식관 : "위쪽에 한자로 '복'자가 써있고요. 그 아래로 한글로 김, 진, 하고 기역 자가 있어요."]

유해의 신원은 유전자 감식 결과 고 김진구 하사로 확인됐습니다.

1952년 참전해 정전협정 체결 불과 2주 전에 전사했습니다.

고인의 아들은 아버지의 유해라도 찾겠다는 심정으로 지난해 유전자 시료를 채취했습니다.

[김대락/69세/故 김진구 하사 아들 : "내가 죽으면은 아버지를 못 찾았으니까 뿌려달라고 했어요. 근데 이제는 찾았으니까 밤낮을 못 주무실 정도로 좋았어요."]

고인의 유해는 67년 만에 90살 아내 곁으로 돌아왔습니다.

전쟁터에서 아들 사진을 보내달라던 남편을 회상하며 감격에 젖었습니다.

[이분애/90살/故 김진구 하사 아내 : "아 사진찍어서 보내달라카래서 찍어 보냈서 쪼매난거 이거 찍어서 보내고 그거 받아보고는 받아봤다 이러카고는."]

지금까지 비무장지대에서 발굴돼 신원이 확인된 전사자 유해는 모두 7구.

미수습된 유해는 만여 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남북 정상이 합의한 유해 공동 발굴은 북한의 호응 없이 남측에서만 이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 67년 만에 유해로 돌아온 남편…90살 아내의 사부곡
    • 입력 2020.06.03 (19:34)
    • 수정 2020.06.03 (19:48)
    뉴스 7
67년 만에 유해로 돌아온 남편…90살 아내의 사부곡
[앵커]

비무장지대에서 발견된 6.25 전사자 유해가 신원이 확인돼 67년 만에 유가족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전쟁터로 떠난 남편을 평생 기다려 온 아내는 아흔살 노인이 돼 고인을 회상하며 감격했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 화살머리고지.

6.25 전쟁 당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던 이곳에서 지난해 국군 추정 유해가 발굴됐습니다.

고인의 것으로 보이는 숟가락도 나왔습니다.

[임정민/국군감식관 : "위쪽에 한자로 '복'자가 써있고요. 그 아래로 한글로 김, 진, 하고 기역 자가 있어요."]

유해의 신원은 유전자 감식 결과 고 김진구 하사로 확인됐습니다.

1952년 참전해 정전협정 체결 불과 2주 전에 전사했습니다.

고인의 아들은 아버지의 유해라도 찾겠다는 심정으로 지난해 유전자 시료를 채취했습니다.

[김대락/69세/故 김진구 하사 아들 : "내가 죽으면은 아버지를 못 찾았으니까 뿌려달라고 했어요. 근데 이제는 찾았으니까 밤낮을 못 주무실 정도로 좋았어요."]

고인의 유해는 67년 만에 90살 아내 곁으로 돌아왔습니다.

전쟁터에서 아들 사진을 보내달라던 남편을 회상하며 감격에 젖었습니다.

[이분애/90살/故 김진구 하사 아내 : "아 사진찍어서 보내달라카래서 찍어 보냈서 쪼매난거 이거 찍어서 보내고 그거 받아보고는 받아봤다 이러카고는."]

지금까지 비무장지대에서 발굴돼 신원이 확인된 전사자 유해는 모두 7구.

미수습된 유해는 만여 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남북 정상이 합의한 유해 공동 발굴은 북한의 호응 없이 남측에서만 이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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