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 초비상…감염 고리 복잡한 ‘깜깜이 전파’

입력 2020.06.03 (21:20) 수정 2020.06.0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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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지역에선 구청과 동사무소 공무원도 확진되면서 산발적 감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천 학원강사와 쿠팡 물류센터, 개척교회발 감염 고리까지 복잡하게 얽히고 있습니다.

인천의 상황을 장혁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도보 이동형 선별진료소에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1미터 간격 유지해서 앞으로 당겨주세요!"]

부근 행정복지센터에서 일하던 20대 여성 공무원이 확진되자, 이 센터에 들렀던 시민 2천여 명이 검사를 받았습니다.

[장혜숙/인천 부평구 : "저는 (센터에) 주민등록등본 발급받으러 갔고, 남편은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하려고 갔어요. 공공기관은 그래도 안전하다고 생각을 했고요."]

한 사람당 5분이면 이곳에서 검체 채취가 가능합니다.

검사 결과는 24시간 이내로 통보됩니다.

앞서 노래방과 개척교회들을 현장 조사한 인천 부평구청 공무원도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청사 직원 등 천3백여 명 모두 `음성`이 나와 내일(4일) 구청 업무를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두 공무원 모두 정확한 감염 경로를 모르는 `깜깜이 전파`여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미 `개척교회발` 수도권 확진자가 50명을 넘었고, `인천 학원강사`에 `쿠팡 물류센터`까지 감염 고리는 복잡해졌습니다.

한 달 전 백 명이 안 되던 인천 누적 확진자는 250명을 넘었습니다.

확진자들이 주로 치료를 받는 인천의료원은 지난달 말 음압병상을 늘려 아직 여유가 있지만, 의료진들 피로가 쌓이고 있습니다.

[이동호/인천의료원 행정부원장 : "백 명 단위 이상으로 확진자가 늘어나니까 시 차원에선 생활치료센터라고, 경증 환자들 (치료할 수 있는) 시설이 확충되어야 하지 않나..."]

인천 전체 종교 시설에 `집합 제한` 조치가 내려진 가운데, 경기도 역시 종교 소모임에 대한 행정 명령을 검토 중입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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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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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기 초비상…감염 고리 복잡한 ‘깜깜이 전파’
    • 입력 2020-06-03 21:22:52
    • 수정2020-06-03 21:50:33
    뉴스 9
[앵커]

인천지역에선 구청과 동사무소 공무원도 확진되면서 산발적 감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천 학원강사와 쿠팡 물류센터, 개척교회발 감염 고리까지 복잡하게 얽히고 있습니다.

인천의 상황을 장혁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도보 이동형 선별진료소에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1미터 간격 유지해서 앞으로 당겨주세요!"]

부근 행정복지센터에서 일하던 20대 여성 공무원이 확진되자, 이 센터에 들렀던 시민 2천여 명이 검사를 받았습니다.

[장혜숙/인천 부평구 : "저는 (센터에) 주민등록등본 발급받으러 갔고, 남편은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하려고 갔어요. 공공기관은 그래도 안전하다고 생각을 했고요."]

한 사람당 5분이면 이곳에서 검체 채취가 가능합니다.

검사 결과는 24시간 이내로 통보됩니다.

앞서 노래방과 개척교회들을 현장 조사한 인천 부평구청 공무원도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청사 직원 등 천3백여 명 모두 `음성`이 나와 내일(4일) 구청 업무를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두 공무원 모두 정확한 감염 경로를 모르는 `깜깜이 전파`여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미 `개척교회발` 수도권 확진자가 50명을 넘었고, `인천 학원강사`에 `쿠팡 물류센터`까지 감염 고리는 복잡해졌습니다.

한 달 전 백 명이 안 되던 인천 누적 확진자는 250명을 넘었습니다.

확진자들이 주로 치료를 받는 인천의료원은 지난달 말 음압병상을 늘려 아직 여유가 있지만, 의료진들 피로가 쌓이고 있습니다.

[이동호/인천의료원 행정부원장 : "백 명 단위 이상으로 확진자가 늘어나니까 시 차원에선 생활치료센터라고, 경증 환자들 (치료할 수 있는) 시설이 확충되어야 하지 않나..."]

인천 전체 종교 시설에 `집합 제한` 조치가 내려진 가운데, 경기도 역시 종교 소모임에 대한 행정 명령을 검토 중입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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