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맨손으로 소 때려눕힌 레슬러’ 천규덕 옹 육성 증언

입력 2020.06.04 (08:00) 수정 2020.06.0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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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손으로 황소를 때려눕혔다는 전설적인 이야기'

영화 '넘버3(1997년)'에서 배우 송강호 씨의 명대사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고, '바람의 파이터(2004년)'라는 영화로도 제작됐던 전설의 파이터 최배달(본명 최영의)이 주인공입니다.

극진 가라테의 창시자인 최배달은 생전에 맨손으로 52마리의 소를 때려눕혔다는 기록도 있는데 주로 일본에서 벌인 퍼포먼스였습니다.

국내에서도 최배달에게 영감을 받아 '황소 퍼포먼스'를 실행에 옮긴 사람이 있으니 바로 프로레슬러 천규덕 씨였습니다.

1963년 30대의 늦은 나이에 프로레슬링에 데뷔한 천규덕은 '당수의 달인'으로 불리며 김일, 장영철과 함께 프로레슬링 1세대로 큰 인기를 끌었던 선수입니다.

천규덕은 2012년 KBS에서 방송된 '한국 현대사 증언 TV 자서전'에 출연해 황소를 때려잡은 일화를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우시장이 있는 마장동에서 단 두 방에 소를 쓰러뜨린 천규덕. 자신감을 얻은 천규덕은 체육관에 사람들을 모아놓고 재현하기로 마음먹습니다. 하지만 정작 본 게임에서는 열 몇 대를 때리고서야 소가 쓰러지자 사람들은 천규덕을 비난하고 조롱했습니다.(황소 퍼포먼스가 망할 수밖에 없었던 황당한 이유는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젊은 시절 잘생긴 외모를 자랑했던 천규덕은 1970년 베트남 전쟁을 배경으로 한 영화 '고보이강의 다리'에 출연한 적도 있는데요. 아들인 천호진 씨가 우리가 영화와 드라마에서 만나는 바로 그 배우입니다.

2020년 6월 2일. 향년 88세의 나이에 천규덕 씨가 세상을 떠나면서 한국 프로레슬링 1세대들은 모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천규덕 씨의 생전 육성으로 전하는 프로레슬링 인생!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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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맨손으로 소 때려눕힌 레슬러’ 천규덕 옹 육성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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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0-06-04 08: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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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손으로 황소를 때려눕혔다는 전설적인 이야기' 영화 '넘버3(1997년)'에서 배우 송강호 씨의 명대사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고, '바람의 파이터(2004년)'라는 영화로도 제작됐던 전설의 파이터 최배달(본명 최영의)이 주인공입니다. 극진 가라테의 창시자인 최배달은 생전에 맨손으로 52마리의 소를 때려눕혔다는 기록도 있는데 주로 일본에서 벌인 퍼포먼스였습니다. 국내에서도 최배달에게 영감을 받아 '황소 퍼포먼스'를 실행에 옮긴 사람이 있으니 바로 프로레슬러 천규덕 씨였습니다. 1963년 30대의 늦은 나이에 프로레슬링에 데뷔한 천규덕은 '당수의 달인'으로 불리며 김일, 장영철과 함께 프로레슬링 1세대로 큰 인기를 끌었던 선수입니다. 천규덕은 2012년 KBS에서 방송된 '한국 현대사 증언 TV 자서전'에 출연해 황소를 때려잡은 일화를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우시장이 있는 마장동에서 단 두 방에 소를 쓰러뜨린 천규덕. 자신감을 얻은 천규덕은 체육관에 사람들을 모아놓고 재현하기로 마음먹습니다. 하지만 정작 본 게임에서는 열 몇 대를 때리고서야 소가 쓰러지자 사람들은 천규덕을 비난하고 조롱했습니다.(황소 퍼포먼스가 망할 수밖에 없었던 황당한 이유는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젊은 시절 잘생긴 외모를 자랑했던 천규덕은 1970년 베트남 전쟁을 배경으로 한 영화 '고보이강의 다리'에 출연한 적도 있는데요. 아들인 천호진 씨가 우리가 영화와 드라마에서 만나는 바로 그 배우입니다. 2020년 6월 2일. 향년 88세의 나이에 천규덕 씨가 세상을 떠나면서 한국 프로레슬링 1세대들은 모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천규덕 씨의 생전 육성으로 전하는 프로레슬링 인생!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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