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권 전매금지 첫날 거래 뚝

입력 2003.06.0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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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투기과열지구에 대한 아파트 분양권 전매금지 첫날인 오늘 거래가 뚝 끊기면서 부동산중개업소는 사실상 개점 휴업상태에 들어갔습니다.
따라서 당분간은 신규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떨어지고 아파트값이 내리는 등 부동산 시장이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재건축 분양 아파트 주변의 부동산중개업소들이 줄줄이 문을 닫고 있습니다.
어쩌다 문을 연 부동산 업자들도 일거리가 없어 한숨만 내쉽니다.
⊙부동산 중개업자: 영업이 전혀 안 되고 있으니까요, 지금.
그리고 5월 23일 이후에 거래를 한 적이 없으니까요, 지금...
⊙기자: 투기과열지구에 대한 분양권 전매가 금지된 것은 오늘부터지만 분양권 시세는 이미 지난주부터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서울 도곡동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지난 달 23일 6000만원에 이르던 26평 분양권 프리미엄이 최근 5000만원으로 1000만원 가량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값이 더 내릴 것이라는 기대심리로 거래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분양권을 사더라도 전매금지로 소유권을 등기할 때까지는 다시 팔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종호(부동산 컨설팅 전문가): 분양권 가격이 먼저 빠지게 되고 그 이후에는 아파트 가격이 진정세로 좀더 진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자: 특히 분양권 전매가 금지된 투기과열지구의 경우 신규 분양 아파트의 청약경쟁률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시세차익을 노린 가수요가 사라지면서 아파트 분양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될 것임을 예고하는 것입니다.
KBS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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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양권 전매금지 첫날 거래 뚝
    • 입력 2003-06-0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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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투기과열지구에 대한 아파트 분양권 전매금지 첫날인 오늘 거래가 뚝 끊기면서 부동산중개업소는 사실상 개점 휴업상태에 들어갔습니다. 따라서 당분간은 신규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떨어지고 아파트값이 내리는 등 부동산 시장이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재건축 분양 아파트 주변의 부동산중개업소들이 줄줄이 문을 닫고 있습니다. 어쩌다 문을 연 부동산 업자들도 일거리가 없어 한숨만 내쉽니다. ⊙부동산 중개업자: 영업이 전혀 안 되고 있으니까요, 지금. 그리고 5월 23일 이후에 거래를 한 적이 없으니까요, 지금... ⊙기자: 투기과열지구에 대한 분양권 전매가 금지된 것은 오늘부터지만 분양권 시세는 이미 지난주부터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서울 도곡동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지난 달 23일 6000만원에 이르던 26평 분양권 프리미엄이 최근 5000만원으로 1000만원 가량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값이 더 내릴 것이라는 기대심리로 거래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분양권을 사더라도 전매금지로 소유권을 등기할 때까지는 다시 팔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종호(부동산 컨설팅 전문가): 분양권 가격이 먼저 빠지게 되고 그 이후에는 아파트 가격이 진정세로 좀더 진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자: 특히 분양권 전매가 금지된 투기과열지구의 경우 신규 분양 아파트의 청약경쟁률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시세차익을 노린 가수요가 사라지면서 아파트 분양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될 것임을 예고하는 것입니다. KBS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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