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발 ‘복지 경쟁’ 시작되나
입력 2020.06.05 (06:18)
수정 2020.06.05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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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기본소득제를 근본적으로 검토할 시기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을 계기로 여권 일각에서도 제기돼온 기본소득 논의에 물꼬가 터진 건데요.
정치권의 진보 정책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기본소득 공론화에 불을 지폈습니다.
코로나 경제 위기와 4차 산업혁명으로 일자리를 잃는 사람들에게 매달 일정액을 주는 기본소득을 지금 검토하자는 겁니다.
[김종인/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 "전에 없던 비상한 각오로 정책을 세우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래야 국민의 안정, 사회공동체를 방어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수십에서 수백조 원에 이르는 재원이 문제.
김 위원장도 당장 도입을 주장하는 건 아니라고 한발 물러섰습니다.
[김종인/통합당 비대위원장 : "적자재정의 상황에서 기본소득을 갖다가 당장에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환상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아직은 검토 필요성만을 제기한 수준이지만 보수 정당이 복지 담론을 꺼내 들자 진보 진영은 환영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이념을 떠나 함께 정책 경쟁에 나서자고 밝혔고,
[심상정/정의당 대표 : "불평등 해소하고 기후 위기 극복에 중심을 두고 야당이 적극적으로 정책을 제안한다면 여당도 긴장할 수밖에 없다고 보고..."]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은 SNS를 통해 진정성 있는 기본소득 논의는 전 국민 고용보험 등 복지 강화와 함께 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반면 보수세가 강한 통합당 영남 의원들을 중심으로는 정책 변화 움직임에 술렁이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기본소득은 해외에서도 본격 시행 사례가 없는 만큼, 김종인 위원장이 실제 추진보다는 당 이미지 쇄신을 위한 이슈 선점에 나섰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기본소득제를 근본적으로 검토할 시기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을 계기로 여권 일각에서도 제기돼온 기본소득 논의에 물꼬가 터진 건데요.
정치권의 진보 정책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기본소득 공론화에 불을 지폈습니다.
코로나 경제 위기와 4차 산업혁명으로 일자리를 잃는 사람들에게 매달 일정액을 주는 기본소득을 지금 검토하자는 겁니다.
[김종인/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 "전에 없던 비상한 각오로 정책을 세우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래야 국민의 안정, 사회공동체를 방어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수십에서 수백조 원에 이르는 재원이 문제.
김 위원장도 당장 도입을 주장하는 건 아니라고 한발 물러섰습니다.
[김종인/통합당 비대위원장 : "적자재정의 상황에서 기본소득을 갖다가 당장에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환상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아직은 검토 필요성만을 제기한 수준이지만 보수 정당이 복지 담론을 꺼내 들자 진보 진영은 환영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이념을 떠나 함께 정책 경쟁에 나서자고 밝혔고,
[심상정/정의당 대표 : "불평등 해소하고 기후 위기 극복에 중심을 두고 야당이 적극적으로 정책을 제안한다면 여당도 긴장할 수밖에 없다고 보고..."]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은 SNS를 통해 진정성 있는 기본소득 논의는 전 국민 고용보험 등 복지 강화와 함께 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반면 보수세가 강한 통합당 영남 의원들을 중심으로는 정책 변화 움직임에 술렁이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기본소득은 해외에서도 본격 시행 사례가 없는 만큼, 김종인 위원장이 실제 추진보다는 당 이미지 쇄신을 위한 이슈 선점에 나섰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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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6-05 06:28:48
[앵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기본소득제를 근본적으로 검토할 시기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을 계기로 여권 일각에서도 제기돼온 기본소득 논의에 물꼬가 터진 건데요.
정치권의 진보 정책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기본소득 공론화에 불을 지폈습니다.
코로나 경제 위기와 4차 산업혁명으로 일자리를 잃는 사람들에게 매달 일정액을 주는 기본소득을 지금 검토하자는 겁니다.
[김종인/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 "전에 없던 비상한 각오로 정책을 세우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래야 국민의 안정, 사회공동체를 방어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수십에서 수백조 원에 이르는 재원이 문제.
김 위원장도 당장 도입을 주장하는 건 아니라고 한발 물러섰습니다.
[김종인/통합당 비대위원장 : "적자재정의 상황에서 기본소득을 갖다가 당장에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환상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아직은 검토 필요성만을 제기한 수준이지만 보수 정당이 복지 담론을 꺼내 들자 진보 진영은 환영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이념을 떠나 함께 정책 경쟁에 나서자고 밝혔고,
[심상정/정의당 대표 : "불평등 해소하고 기후 위기 극복에 중심을 두고 야당이 적극적으로 정책을 제안한다면 여당도 긴장할 수밖에 없다고 보고..."]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은 SNS를 통해 진정성 있는 기본소득 논의는 전 국민 고용보험 등 복지 강화와 함께 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반면 보수세가 강한 통합당 영남 의원들을 중심으로는 정책 변화 움직임에 술렁이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기본소득은 해외에서도 본격 시행 사례가 없는 만큼, 김종인 위원장이 실제 추진보다는 당 이미지 쇄신을 위한 이슈 선점에 나섰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기본소득제를 근본적으로 검토할 시기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을 계기로 여권 일각에서도 제기돼온 기본소득 논의에 물꼬가 터진 건데요.
정치권의 진보 정책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기본소득 공론화에 불을 지폈습니다.
코로나 경제 위기와 4차 산업혁명으로 일자리를 잃는 사람들에게 매달 일정액을 주는 기본소득을 지금 검토하자는 겁니다.
[김종인/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 "전에 없던 비상한 각오로 정책을 세우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래야 국민의 안정, 사회공동체를 방어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수십에서 수백조 원에 이르는 재원이 문제.
김 위원장도 당장 도입을 주장하는 건 아니라고 한발 물러섰습니다.
[김종인/통합당 비대위원장 : "적자재정의 상황에서 기본소득을 갖다가 당장에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환상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아직은 검토 필요성만을 제기한 수준이지만 보수 정당이 복지 담론을 꺼내 들자 진보 진영은 환영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이념을 떠나 함께 정책 경쟁에 나서자고 밝혔고,
[심상정/정의당 대표 : "불평등 해소하고 기후 위기 극복에 중심을 두고 야당이 적극적으로 정책을 제안한다면 여당도 긴장할 수밖에 없다고 보고..."]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은 SNS를 통해 진정성 있는 기본소득 논의는 전 국민 고용보험 등 복지 강화와 함께 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반면 보수세가 강한 통합당 영남 의원들을 중심으로는 정책 변화 움직임에 술렁이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기본소득은 해외에서도 본격 시행 사례가 없는 만큼, 김종인 위원장이 실제 추진보다는 당 이미지 쇄신을 위한 이슈 선점에 나섰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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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연 기자 nich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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