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용품 판매업체 확진자 잇따라…개척 교회 확진자 절반이 2차 감염

입력 2020.06.05 (07:04) 수정 2020.06.05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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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9명 늘어 총 누적 확진자 11,62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해외유입을 빼면 지역사회 감염이 33건인데, 모두 수도권에서 나왔습니다.

특히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가 10명 넘게 늘어 60여 명이 됐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2차 감염사례가 절반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방역당국은 수도권에서 감염병이 빠르게 퍼져 역학조사가 이 속도를 따라잡는데 한계가 있다고 밝혔는데요.

그만큼 생활 속 방역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날씨가 더워지면서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고 있는 게 쉽지 않죠. 그렇다보니, 얇은 마스크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데요.

오늘부터는 ‘침방울 차단 마스크'가 판매됩니다.

필터 성능이 KF 55에서 80 사이인데 일상생활에서 침방울을 통한 감염을 예방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걸로 식약처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식약처의 허가를 받은 업체는 4곳인데 당분간 공적 유통망이 아닌 온라인을 통해 판매됩니다.

이와 함께 수도권 대규모 감염확산을 가정한 모의훈련도 오늘 오전 실시되는데요.

수도권에서 하루 확진자가 100명 이상 속출하는 상황을 가정해, 환자를 어떻게 이송하고 돌볼지, 병상이나 인력, 물자 부족을 어떻게 대응할 지 사전 훈련을 해보는 겁니다.

현 상황에서 가장 우려되는 지역은 수도권인데요.

방역당국은 수도권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절실하다며 다음 주말까지 모임이나 행사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연일 수도권에 집중되는 가운데 서울의 한 건강용품 판매업체에서도 확진자가 10명 넘게 나왔습니다.

관련 소식, 김민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서울 관악구에 있는 건강용품 판매업체입니다.

이곳과 관련된 확진자가 10명 넘게 나왔습니다.

지난 2일 판매 활동을 하는 70대 남성이 최초 확진된 이후, 직원과 판매 활동자에 이어 확진자 가족까지 잇따라 확진됐습니다.

업체 직원과 방문자 등 검사 대상만 200명에 육박합니다.

문제는 해당 업체가 두 차례에 거쳐 판매원 교육과 세미나를 개최했는데, 참석자가 대부분 고위험군인 고령자였다는 점입니다.

[나백주/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어르신들이고, 그렇게 그런 분들 대상으로 이런 물건들을 판매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소규모 교회를 중심으로 한 전파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수도권 개척교회와 관련해 6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이 중 가족과 지인 등 2차 감염 사례가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소모임에서의 감염이 가족과 지인으로 전파되는 건데, 이는 또 다중이용시설을 통해 더 큰 집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집단 감염 발생 장소가 흩어져 있어 대처하기가 더 까다로운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감염 경로를 몰라 조사 중인 사례가 늘었는데 지역 발생 중 미확인 사례 대부분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를 계속 수행 중에 있으나, 감염이 수도권에 다중이용시설과 소모임 등 크고 작은 집단을 통해 연쇄적으로 빠르게 전파돼 역학조사의 속도가 이를 따라잡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밀접, 밀집, 밀폐 이른바 '3밀' 시설에선 감염 위험이 높다며 특히 수도권 주민은 대면 모임을 취소해달라고 거듭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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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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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용품 판매업체 확진자 잇따라…개척 교회 확진자 절반이 2차 감염
    • 입력 2020-06-05 07:08:46
    • 수정2020-06-05 08: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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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9명 늘어 총 누적 확진자 11,62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해외유입을 빼면 지역사회 감염이 33건인데, 모두 수도권에서 나왔습니다. 특히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가 10명 넘게 늘어 60여 명이 됐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2차 감염사례가 절반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방역당국은 수도권에서 감염병이 빠르게 퍼져 역학조사가 이 속도를 따라잡는데 한계가 있다고 밝혔는데요. 그만큼 생활 속 방역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날씨가 더워지면서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고 있는 게 쉽지 않죠. 그렇다보니, 얇은 마스크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데요. 오늘부터는 ‘침방울 차단 마스크'가 판매됩니다. 필터 성능이 KF 55에서 80 사이인데 일상생활에서 침방울을 통한 감염을 예방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걸로 식약처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식약처의 허가를 받은 업체는 4곳인데 당분간 공적 유통망이 아닌 온라인을 통해 판매됩니다. 이와 함께 수도권 대규모 감염확산을 가정한 모의훈련도 오늘 오전 실시되는데요. 수도권에서 하루 확진자가 100명 이상 속출하는 상황을 가정해, 환자를 어떻게 이송하고 돌볼지, 병상이나 인력, 물자 부족을 어떻게 대응할 지 사전 훈련을 해보는 겁니다. 현 상황에서 가장 우려되는 지역은 수도권인데요. 방역당국은 수도권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절실하다며 다음 주말까지 모임이나 행사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연일 수도권에 집중되는 가운데 서울의 한 건강용품 판매업체에서도 확진자가 10명 넘게 나왔습니다. 관련 소식, 김민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서울 관악구에 있는 건강용품 판매업체입니다. 이곳과 관련된 확진자가 10명 넘게 나왔습니다. 지난 2일 판매 활동을 하는 70대 남성이 최초 확진된 이후, 직원과 판매 활동자에 이어 확진자 가족까지 잇따라 확진됐습니다. 업체 직원과 방문자 등 검사 대상만 200명에 육박합니다. 문제는 해당 업체가 두 차례에 거쳐 판매원 교육과 세미나를 개최했는데, 참석자가 대부분 고위험군인 고령자였다는 점입니다. [나백주/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어르신들이고, 그렇게 그런 분들 대상으로 이런 물건들을 판매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소규모 교회를 중심으로 한 전파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수도권 개척교회와 관련해 6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이 중 가족과 지인 등 2차 감염 사례가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소모임에서의 감염이 가족과 지인으로 전파되는 건데, 이는 또 다중이용시설을 통해 더 큰 집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집단 감염 발생 장소가 흩어져 있어 대처하기가 더 까다로운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감염 경로를 몰라 조사 중인 사례가 늘었는데 지역 발생 중 미확인 사례 대부분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를 계속 수행 중에 있으나, 감염이 수도권에 다중이용시설과 소모임 등 크고 작은 집단을 통해 연쇄적으로 빠르게 전파돼 역학조사의 속도가 이를 따라잡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밀접, 밀집, 밀폐 이른바 '3밀' 시설에선 감염 위험이 높다며 특히 수도권 주민은 대면 모임을 취소해달라고 거듭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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