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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수첩] 전문가도 놀란 연기…배우의 열정이 만들어낸 작품 속 명장면
입력 2020.06.05 (08:30) 수정 2020.06.05 (10:24) 아침뉴스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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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조항리 아나운서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눈빛과 몸짓, 말 한마디로도 깊은 울림을 주는 배우들.

특히 매번 다른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걸 보면 신기하다고 느껴질 때가 참 많은데요.

두 분은 혹시 오래도록 기억에 남은 영화나 드라마 속 명장면들이 있나요?

오늘 소개해드릴 장면들을 보면 ‘아! 그때 그 장면“ 하고 새록새록 기억이 날 것 같은데요.

드라마와 영화 속 명장면, 그리고 그렇게 연기하기까지 얼마나 피나는 노력을 했는지, 뒷이야기까지 준비했습니다.

함께 보시죠.

[리포트]

20년 지기 의사 5인방의 삶과 우정을 그린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지난주 막을 내린 이 작품에서 유난히 화제가 된 장면이 있죠.

[조정석/이익준 역 : "(수어) 아빠 수술 잘 끝났어."]

[정시율/동주 역 : "(수어) 우리 아빠 이제 안 아파요?"]

[조정석/이익준 역 : "(수어) 지금은 조금 아파. 근데 점점 건강해지실 거야. 걱정하지 마."]

[정시율/동주 역 : "(수어) 감사합니다."]

극 중 의사로 나온 조정석 씨가 농아인 아이에게 아빠의 수술 경과를 수어로 설명하는 모습인데요.

한 국제 수어 강사가 조정석 씨의 연기를 본 뒤 감동받았다는 내용을 SNS에 남기면서 이 장면이 더욱 주목받았습니다.

다른 수어 강사들도 그렇게 느꼈을지 ‘연예수첩’에서 직접 만나 물어봤습니다.

[이은영/수어 강사 : "드라마를 보고 조금 놀랐습니다. 어떤 부분이었냐면 보통 수어를 할 때 음성 언어의 뜻을 전달하는데, 얼굴 표정이나 몸짓까지 사용해 표현하는 시각 언어를 의미에 맞게 잘 썼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특히 조정석 씨가 “더, 더, 더”, “고마워”라고 말하며 지은 표정이 뜻을 더 효과적으로 전달했다고 생각해요."]

전문가들도 놀랄 정도로 작품 속 캐릭터에 푹 빠져 연기한 조정석 씨, 짧은 장면이지만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네요.

단 한 장면을 위해 수많은 노력을 하는 배우들, 박해진 씨도 예외는 아닙니다.

올 초 방영된 드라마 ‘포레스트’, 기억하시나요?

박해진 씨는 119 특수구조대원으로 잠입한 M&A 전문가로 열연했는데요.

[박해진/강산혁 역 :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자 하는 거룩한 사명 의식. 119 특수구조대 지원자의 기본 아니겠습니까."]

거침없이 불길 속을 뛰어들거나 레펠 타고 공중에서 내려오는 모습 등 위험 요소가 많은 대부분의 장면들을 직접 연기했습니다.

실제 소방관들에게 고난도의 훈련을 받은 덕분이라는데요.

[현세일/소방관 : "여기서 점프를 하면 헬기가 반동이 와서 (흔들려요.)"]

[박해진 : "이게 생각처럼 안 된다고요."]

[이재출/소방관 : "그래도 재밌었죠?"]

[박해진 : "네."]

[이재출/소방관 : "10명 중의 9명은 다 공포 때문에 (흔들려요.)"]

사실, 박해진 씨는 지난 2018년부터 소방청 명예소방관으로 활동할 정도로 소방관들과 인연이 깊은데요.

소방 안전 홍보 영상을 통해 소방관 역할도 여러 번 맡아왔습니다.

그간의 활동을 인정받아 지난달 열린 KBS 119상 시상식에서 연예인 최초로 봉사상을 받았는데요.

[박해진 : "국민 여러분들의 안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지금 해왔던 것처럼 열심히 활동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요즘 뛰어난 연기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박정민 씨!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에서 서번트 증후군을 가진 천재 피아니스트 역을 연기했는데요.

박정민 씨가 실제로 직접 연주한 이 장면은 영화 속 백미로 꼽히며 깊은 인상을 남겼죠.

하지만, 사실 박정민 씨는 피아노를 쳐 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는 초보였다는데요.

정말 놀랍지 않나요?

[박정민 : "첫 미팅이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 피아노 학원을 등록했어요. 그리고 어떻게든 ‘해내야 된다’는 생각에, 꽤 많은 시간을 하루에, 피아노에 투자를 했는데 어느 순간 감독님이 피아노를 한 대 사주더라고요. 집에서도 치라고."]

그리고 하루에 대여섯 시간씩 6개월을 연습해 직접 연주할 수 있게 됐는데요.

그 모습을 지켜본 이병헌 씨도 놀랄 정도였다고 합니다.

[이병헌 : "100% (표현하는 건) 불가능할 거라고 생각을 했거든요. 그렇게 생각했는데 이걸 해내는 걸 보면서 ‘박정민이란 배우가 보통 집념의 사나이가 아니구나’란 생각을 했어요. ‘배우와 피아니스트를 병행해서 하면 어떨까’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나 감동적이었던 순간이었던 것 같아요."]

이후 박정민 씨는 ‘변산’에서는 래퍼, ‘시동’에서는 어설픈 반항아를 연기하며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죠.

이처럼 배우라면 누구나 작품마다 새로운 캐릭터로 명장면을 만들고 싶을 텐데요.

다양한 연기 변신하면, 배우 황정민 씨를 빼놓을 수 없죠!

[황정민/김석중 역 : "어차피 살다 죽을 거면 나 은하랑 같이 살다 죽을래."]

영화 ‘너는 내 운명’의 순수한 시골 청년부터 ‘신세계’의 범죄 조직 2인자, ‘공작’의 북파공작원까지 말 그대로 천의 얼굴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무속인 역할을 맡은 영화 ‘곡성’에서는 소름 끼치는 명품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황정민 : "무아지경에 빠져서 막 뛰어노는데 내 스스로가 내가 하면서도 놀라는 순간들이 있어요."]

극 중 ‘살풀이 굿’을 하는 모습인데요.

[나홍진/‘곡성’ 감독 : "주변에 모든 분들이 실제 무속인들이었거든요. 웬만한 무당 이상이라고(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선배님 (촬영) 끝나고 계속 눈을 살피고, 선배님 괜찮은지 (걱정했어요.) "]

[황정민 : "여러 굿도 보고, (굿)하는 거 보고 연습도 하고요. 그 굿 장면을 찍기 전날 한 장소를 빌려서 리허설을 했어요."]

앞으로도 열정 가득한 배우들의 연기가 작품을 더욱 풍성하게 해주길 바라며 지금까지 조항리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 [연예수첩] 전문가도 놀란 연기…배우의 열정이 만들어낸 작품 속 명장면
    • 입력 2020-06-05 08:31:21
    • 수정2020-06-05 10:24:25
    아침뉴스타임
[앵커]

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조항리 아나운서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눈빛과 몸짓, 말 한마디로도 깊은 울림을 주는 배우들.

특히 매번 다른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걸 보면 신기하다고 느껴질 때가 참 많은데요.

두 분은 혹시 오래도록 기억에 남은 영화나 드라마 속 명장면들이 있나요?

오늘 소개해드릴 장면들을 보면 ‘아! 그때 그 장면“ 하고 새록새록 기억이 날 것 같은데요.

드라마와 영화 속 명장면, 그리고 그렇게 연기하기까지 얼마나 피나는 노력을 했는지, 뒷이야기까지 준비했습니다.

함께 보시죠.

[리포트]

20년 지기 의사 5인방의 삶과 우정을 그린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지난주 막을 내린 이 작품에서 유난히 화제가 된 장면이 있죠.

[조정석/이익준 역 : "(수어) 아빠 수술 잘 끝났어."]

[정시율/동주 역 : "(수어) 우리 아빠 이제 안 아파요?"]

[조정석/이익준 역 : "(수어) 지금은 조금 아파. 근데 점점 건강해지실 거야. 걱정하지 마."]

[정시율/동주 역 : "(수어) 감사합니다."]

극 중 의사로 나온 조정석 씨가 농아인 아이에게 아빠의 수술 경과를 수어로 설명하는 모습인데요.

한 국제 수어 강사가 조정석 씨의 연기를 본 뒤 감동받았다는 내용을 SNS에 남기면서 이 장면이 더욱 주목받았습니다.

다른 수어 강사들도 그렇게 느꼈을지 ‘연예수첩’에서 직접 만나 물어봤습니다.

[이은영/수어 강사 : "드라마를 보고 조금 놀랐습니다. 어떤 부분이었냐면 보통 수어를 할 때 음성 언어의 뜻을 전달하는데, 얼굴 표정이나 몸짓까지 사용해 표현하는 시각 언어를 의미에 맞게 잘 썼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특히 조정석 씨가 “더, 더, 더”, “고마워”라고 말하며 지은 표정이 뜻을 더 효과적으로 전달했다고 생각해요."]

전문가들도 놀랄 정도로 작품 속 캐릭터에 푹 빠져 연기한 조정석 씨, 짧은 장면이지만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네요.

단 한 장면을 위해 수많은 노력을 하는 배우들, 박해진 씨도 예외는 아닙니다.

올 초 방영된 드라마 ‘포레스트’, 기억하시나요?

박해진 씨는 119 특수구조대원으로 잠입한 M&A 전문가로 열연했는데요.

[박해진/강산혁 역 :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자 하는 거룩한 사명 의식. 119 특수구조대 지원자의 기본 아니겠습니까."]

거침없이 불길 속을 뛰어들거나 레펠 타고 공중에서 내려오는 모습 등 위험 요소가 많은 대부분의 장면들을 직접 연기했습니다.

실제 소방관들에게 고난도의 훈련을 받은 덕분이라는데요.

[현세일/소방관 : "여기서 점프를 하면 헬기가 반동이 와서 (흔들려요.)"]

[박해진 : "이게 생각처럼 안 된다고요."]

[이재출/소방관 : "그래도 재밌었죠?"]

[박해진 : "네."]

[이재출/소방관 : "10명 중의 9명은 다 공포 때문에 (흔들려요.)"]

사실, 박해진 씨는 지난 2018년부터 소방청 명예소방관으로 활동할 정도로 소방관들과 인연이 깊은데요.

소방 안전 홍보 영상을 통해 소방관 역할도 여러 번 맡아왔습니다.

그간의 활동을 인정받아 지난달 열린 KBS 119상 시상식에서 연예인 최초로 봉사상을 받았는데요.

[박해진 : "국민 여러분들의 안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지금 해왔던 것처럼 열심히 활동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요즘 뛰어난 연기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박정민 씨!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에서 서번트 증후군을 가진 천재 피아니스트 역을 연기했는데요.

박정민 씨가 실제로 직접 연주한 이 장면은 영화 속 백미로 꼽히며 깊은 인상을 남겼죠.

하지만, 사실 박정민 씨는 피아노를 쳐 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는 초보였다는데요.

정말 놀랍지 않나요?

[박정민 : "첫 미팅이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 피아노 학원을 등록했어요. 그리고 어떻게든 ‘해내야 된다’는 생각에, 꽤 많은 시간을 하루에, 피아노에 투자를 했는데 어느 순간 감독님이 피아노를 한 대 사주더라고요. 집에서도 치라고."]

그리고 하루에 대여섯 시간씩 6개월을 연습해 직접 연주할 수 있게 됐는데요.

그 모습을 지켜본 이병헌 씨도 놀랄 정도였다고 합니다.

[이병헌 : "100% (표현하는 건) 불가능할 거라고 생각을 했거든요. 그렇게 생각했는데 이걸 해내는 걸 보면서 ‘박정민이란 배우가 보통 집념의 사나이가 아니구나’란 생각을 했어요. ‘배우와 피아니스트를 병행해서 하면 어떨까’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나 감동적이었던 순간이었던 것 같아요."]

이후 박정민 씨는 ‘변산’에서는 래퍼, ‘시동’에서는 어설픈 반항아를 연기하며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죠.

이처럼 배우라면 누구나 작품마다 새로운 캐릭터로 명장면을 만들고 싶을 텐데요.

다양한 연기 변신하면, 배우 황정민 씨를 빼놓을 수 없죠!

[황정민/김석중 역 : "어차피 살다 죽을 거면 나 은하랑 같이 살다 죽을래."]

영화 ‘너는 내 운명’의 순수한 시골 청년부터 ‘신세계’의 범죄 조직 2인자, ‘공작’의 북파공작원까지 말 그대로 천의 얼굴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무속인 역할을 맡은 영화 ‘곡성’에서는 소름 끼치는 명품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황정민 : "무아지경에 빠져서 막 뛰어노는데 내 스스로가 내가 하면서도 놀라는 순간들이 있어요."]

극 중 ‘살풀이 굿’을 하는 모습인데요.

[나홍진/‘곡성’ 감독 : "주변에 모든 분들이 실제 무속인들이었거든요. 웬만한 무당 이상이라고(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선배님 (촬영) 끝나고 계속 눈을 살피고, 선배님 괜찮은지 (걱정했어요.) "]

[황정민 : "여러 굿도 보고, (굿)하는 거 보고 연습도 하고요. 그 굿 장면을 찍기 전날 한 장소를 빌려서 리허설을 했어요."]

앞으로도 열정 가득한 배우들의 연기가 작품을 더욱 풍성하게 해주길 바라며 지금까지 조항리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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