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2년…경남 단체장은 ‘법정공방 중’

입력 2020.06.05 (09:30) 수정 2020.06.0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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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018년 6·4 지방선거를 치른 지 오늘로 꼬박 2년을 맞았습니다.

당시 당선된 경남의 단체장들 가운데 1명은 이미 직을 잃었고, 3명은 임기 절반 가까이 법정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천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6·4 지방선거에서 당선돼 경상남도의 수장이 된 김경수 경남지사, 도지사 선거와는 무관하게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같은 해 8월 특별검사팀에 기소됐습니다.

지난해 1월 1심에서 법정 구속돼 77일 만에 보석으로 풀려나 현재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2심 선고가 지난해 말에서 올해 1월로 미뤄져 재판부도 바뀌면서 남은 임기의 상당 기간까지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당선 직후 허위 학력 기재와 기부금품 제공으로 수사를 받은 이선두 전 의령군수.

지난 3월 의령군의 농산물 유통기업인 토요애 유통 비리 의혹과 관련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까지 불거져 구속됐습니다.

이 전 군수는 구속 열흘 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벌금 300만 원이 확정돼 군수직을 잃었습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 발언이 허위사실 공표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김일권 양산시장, 1심과 항소심에서 당선 무효형이 유지됐고 대법원의 최종 선고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임기가 시작되기 전인 2018년 6월 뇌물 수수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송도근 사천시장.

이어 같은 해 10월에는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됐다가 벌금 70만 원이 선고돼 직을 유지했지만, 뇌물 혐의로 징역 7년의 검찰 구형을 받고 오는 11일 1심 선고를 앞두고 있습니다.

6·4 지방선거를 치른 지 2년, 당선무효가 된 의령군수 빈자리는 권한대행체제로 이어가고 있고, 임기 절반 가까이 수사와 재판을 받은 단체장 3명은 남은 임기에도 계속 법정공방을 치러야 할 처지입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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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4 지방선거 2년…경남 단체장은 ‘법정공방 중’
    • 입력 2020-06-05 09:30:25
    • 수정2020-06-05 09:30:27
    뉴스광장(창원)
[앵커] 지난 2018년 6·4 지방선거를 치른 지 오늘로 꼬박 2년을 맞았습니다. 당시 당선된 경남의 단체장들 가운데 1명은 이미 직을 잃었고, 3명은 임기 절반 가까이 법정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천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6·4 지방선거에서 당선돼 경상남도의 수장이 된 김경수 경남지사, 도지사 선거와는 무관하게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같은 해 8월 특별검사팀에 기소됐습니다. 지난해 1월 1심에서 법정 구속돼 77일 만에 보석으로 풀려나 현재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2심 선고가 지난해 말에서 올해 1월로 미뤄져 재판부도 바뀌면서 남은 임기의 상당 기간까지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당선 직후 허위 학력 기재와 기부금품 제공으로 수사를 받은 이선두 전 의령군수. 지난 3월 의령군의 농산물 유통기업인 토요애 유통 비리 의혹과 관련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까지 불거져 구속됐습니다. 이 전 군수는 구속 열흘 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벌금 300만 원이 확정돼 군수직을 잃었습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 발언이 허위사실 공표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김일권 양산시장, 1심과 항소심에서 당선 무효형이 유지됐고 대법원의 최종 선고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임기가 시작되기 전인 2018년 6월 뇌물 수수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송도근 사천시장. 이어 같은 해 10월에는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됐다가 벌금 70만 원이 선고돼 직을 유지했지만, 뇌물 혐의로 징역 7년의 검찰 구형을 받고 오는 11일 1심 선고를 앞두고 있습니다. 6·4 지방선거를 치른 지 2년, 당선무효가 된 의령군수 빈자리는 권한대행체제로 이어가고 있고, 임기 절반 가까이 수사와 재판을 받은 단체장 3명은 남은 임기에도 계속 법정공방을 치러야 할 처지입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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