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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회의론 확산…조직위 “내년 3월 개최 여부 판단”
입력 2020.06.05 (13:25) 수정 2020.06.05 (21:59) 국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내년으로 연기된 도쿄올림픽에 대해 "내년 3월 쯤에 개최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NHK에 따르면 엔도 도시아키(遠藤利明) 조직위 회장 권한대행(자민당 중의원)은 오늘(5일) 자민당 합동회의에서 "내년 3월 정도에 대표선수가 선발됐는지가 큰 과제"라면서 "코로나19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조직위도 여러 형태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조직위 간부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내년 7월로 연기된 도쿄올림픽 개최 여부를 판단하는 시기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엔도 회장 권한대행은 다만, "내년 여름의 코로나19 상황이 어떻게 될지는 아직 불투명하고, 다양한 관측이 존재한다"며 "개최 여부를 논의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존 코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정위원장이 최근 올해 10월이 개최 여부를 판단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IOC에 조회했는데, 그런 개최 판단의 데드라인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도쿄올림픽이 개최되더라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언급한 '완전한 형태'의 개최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실제로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東京都) 지사와 모리 요시로(森喜朗) 대회 조직위 회장이 어제 코로나19 확산을 고려해 대회 간소화를 검토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규모를 축소하지 않는 '완전한 형태'의 개최가 현실적으로 어려워짐에 따라 각종 경기장 관중 및 개·폐회식 참가자, 의식(儀式) 등의 축소를 동반하는 간소화가 본격 검토될 것으로 일본 언론들은 전망했습니다.

올림픽 연기 비용의 상당 부분을 담당해야 하는 도쿄도의 재정 상황 악화도 간소화 추진 이유로 꼽힙니다.

코로나19 대책으로 지출은 늘어난 반면, 세수는 줄어 도쿄도의 재정 상황은 여의치 않은 상황인데다 경기침체 상황에서 무리한 올림픽 개최는 주민 반발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이에 대해 "지금은 '올림픽을 열 상황이 아니다'는 부정적 의견이 십수 건 도쿄도에 밀려온 날도 있다"면서 "지난달 하순부터 총리관저 내에서 '완전한 형태는 무리'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 도쿄올림픽 회의론 확산…조직위 “내년 3월 개최 여부 판단”
    • 입력 2020-06-05 13:25:22
    • 수정2020-06-05 21:59:47
    국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내년으로 연기된 도쿄올림픽에 대해 "내년 3월 쯤에 개최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NHK에 따르면 엔도 도시아키(遠藤利明) 조직위 회장 권한대행(자민당 중의원)은 오늘(5일) 자민당 합동회의에서 "내년 3월 정도에 대표선수가 선발됐는지가 큰 과제"라면서 "코로나19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조직위도 여러 형태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조직위 간부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내년 7월로 연기된 도쿄올림픽 개최 여부를 판단하는 시기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엔도 회장 권한대행은 다만, "내년 여름의 코로나19 상황이 어떻게 될지는 아직 불투명하고, 다양한 관측이 존재한다"며 "개최 여부를 논의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존 코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정위원장이 최근 올해 10월이 개최 여부를 판단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IOC에 조회했는데, 그런 개최 판단의 데드라인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도쿄올림픽이 개최되더라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언급한 '완전한 형태'의 개최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실제로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東京都) 지사와 모리 요시로(森喜朗) 대회 조직위 회장이 어제 코로나19 확산을 고려해 대회 간소화를 검토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규모를 축소하지 않는 '완전한 형태'의 개최가 현실적으로 어려워짐에 따라 각종 경기장 관중 및 개·폐회식 참가자, 의식(儀式) 등의 축소를 동반하는 간소화가 본격 검토될 것으로 일본 언론들은 전망했습니다.

올림픽 연기 비용의 상당 부분을 담당해야 하는 도쿄도의 재정 상황 악화도 간소화 추진 이유로 꼽힙니다.

코로나19 대책으로 지출은 늘어난 반면, 세수는 줄어 도쿄도의 재정 상황은 여의치 않은 상황인데다 경기침체 상황에서 무리한 올림픽 개최는 주민 반발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이에 대해 "지금은 '올림픽을 열 상황이 아니다'는 부정적 의견이 십수 건 도쿄도에 밀려온 날도 있다"면서 "지난달 하순부터 총리관저 내에서 '완전한 형태는 무리'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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