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선체 인양’ 용역 돌입…유족 “절차 서둘러야”

입력 2020.06.05 (23:18) 수정 2020.06.06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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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상황에서 해경은 72정 선체를 인양할 수 있는지, 또 비용 등을 파악하기 위한 연구용역에 들어갔습니다.

선체 상태 등을 분석해 구체적 인양 방법도 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족들은 관련 절차를 서둘러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경이 지난해 4월 발견한 72정 추정 선체입니다.

무인잠수정, ROV를 투입해 수심 105미터 지점에서 찾았습니다.

유해 수습과 선체 인양이 기대됐지만, 1년이 넘도록 별 진척이 없습니다.

유족들 입장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대목입니다.

[조병주/72정 유가족협의회 대표 : "지금이라도 빨리 예산 편성을 국가에 요구해서 부모님들 곁으로 빨리 인양해줘야 하지 않냐고 저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유족들은 선체 인양이 어렵고 오래 걸리면, 유해라도 먼저 수습해 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해경은 72정 인양 가능성과 소요 비용 등을 산정하기 위한 연구용역에 들어갔습니다.

바닷속 선체 부식 상태와 해저 지형 등을 분석해, 인양 방법도 제시될 예정입니다.

한국해양대 산학협력단이 올 8월까지 용역 전반을 맡게 됐습니다.

하지만, 바닷속 선체 인양과 유해 수습이 이뤄질 지, 또 언제 가능할지 등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용역 결과가 8월 이후에 나오면, 해경은 기획재정부에 관련 예산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예산 확보가 관건인데, 실제 예산을 따낸다 해도 빨라야 내년에나 선체 인양이 추진될 전망입니다.

무엇보다 해경이 선체를 찾은 지 1년 2개월여 만에 연구 용역을 계약하는 등 늦장 대처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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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경 ‘선체 인양’ 용역 돌입…유족 “절차 서둘러야”
    • 입력 2020-06-05 23:18:31
    • 수정2020-06-06 05:11:17
    뉴스9(강릉)
[앵커] 이런 상황에서 해경은 72정 선체를 인양할 수 있는지, 또 비용 등을 파악하기 위한 연구용역에 들어갔습니다. 선체 상태 등을 분석해 구체적 인양 방법도 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족들은 관련 절차를 서둘러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경이 지난해 4월 발견한 72정 추정 선체입니다. 무인잠수정, ROV를 투입해 수심 105미터 지점에서 찾았습니다. 유해 수습과 선체 인양이 기대됐지만, 1년이 넘도록 별 진척이 없습니다. 유족들 입장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대목입니다. [조병주/72정 유가족협의회 대표 : "지금이라도 빨리 예산 편성을 국가에 요구해서 부모님들 곁으로 빨리 인양해줘야 하지 않냐고 저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유족들은 선체 인양이 어렵고 오래 걸리면, 유해라도 먼저 수습해 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해경은 72정 인양 가능성과 소요 비용 등을 산정하기 위한 연구용역에 들어갔습니다. 바닷속 선체 부식 상태와 해저 지형 등을 분석해, 인양 방법도 제시될 예정입니다. 한국해양대 산학협력단이 올 8월까지 용역 전반을 맡게 됐습니다. 하지만, 바닷속 선체 인양과 유해 수습이 이뤄질 지, 또 언제 가능할지 등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용역 결과가 8월 이후에 나오면, 해경은 기획재정부에 관련 예산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예산 확보가 관건인데, 실제 예산을 따낸다 해도 빨라야 내년에나 선체 인양이 추진될 전망입니다. 무엇보다 해경이 선체를 찾은 지 1년 2개월여 만에 연구 용역을 계약하는 등 늦장 대처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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