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안 써 맞아 죽었다?”…‘멕시코판 플로이드’ 사건에 거리 시위
입력 2020.06.06 (06:13)
수정 2020.06.06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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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흑인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미국 전역을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멕시코에서도 경찰의 가혹 행위로 체포된 시민이 숨지는 사건이 일어나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유족에 따르면 마스크를 안 썼다고 체포돼 경찰서로 끌려간 한 남성이 다음날 주검이 되어 가족에게 돌아왔다고 합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성난 시위대가 경찰차를 부수고 불태웁니다.
관공서 문도 부수고 주 청사 앞에서 격렬한 시위를 벌입니다.
바로 이 영상 때문입니다.
멕시코 경찰이 한 30대 남성을 거칠게 제압한 뒤 경찰차로 태워 갑니다.
["no esta haciendo nada B: no esta haciendo nada A: Porque no trae el cubrebocas."]
지난달 4일,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 인근에서 경찰에 붙잡혀 간 사람은 건설 노동자 조바니 로페스 씨, 하지만 로페스는 이튿날 싸늘한 주검이 되어 가족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사인은 구타로 인한 외상성 뇌 손상이었습니다.
최근 유족이 공개한 영상을 통해 그의 죽음이 알려졌고, 시민들은 '멕시코판 플로이드 사망 사건'이라며 분노했습니다.
온라인에선 "고작 마스크를 안 썼다고 경찰에 맞아 죽었다"는 분노가 거세게 일었고, 격렬한 거리 시위로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책임을 지고 징계를 받거나 기소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경찰과 지역 시장이 유족에게 돈을 줄 테니 영상을 공개하지 말라고 회유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Gerardo Octavio Solís el Ministerio Público en su oportunidad tomará una decisión que traería consecuencias hacia un lado o hacia el otro."]
논란이 커지자 할리스코주 검찰은 로페스의 죽음과 관련해 경찰관들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시민들의 분노는 오히려 커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흑인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미국 전역을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멕시코에서도 경찰의 가혹 행위로 체포된 시민이 숨지는 사건이 일어나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유족에 따르면 마스크를 안 썼다고 체포돼 경찰서로 끌려간 한 남성이 다음날 주검이 되어 가족에게 돌아왔다고 합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성난 시위대가 경찰차를 부수고 불태웁니다.
관공서 문도 부수고 주 청사 앞에서 격렬한 시위를 벌입니다.
바로 이 영상 때문입니다.
멕시코 경찰이 한 30대 남성을 거칠게 제압한 뒤 경찰차로 태워 갑니다.
["no esta haciendo nada B: no esta haciendo nada A: Porque no trae el cubrebocas."]
지난달 4일,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 인근에서 경찰에 붙잡혀 간 사람은 건설 노동자 조바니 로페스 씨, 하지만 로페스는 이튿날 싸늘한 주검이 되어 가족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사인은 구타로 인한 외상성 뇌 손상이었습니다.
최근 유족이 공개한 영상을 통해 그의 죽음이 알려졌고, 시민들은 '멕시코판 플로이드 사망 사건'이라며 분노했습니다.
온라인에선 "고작 마스크를 안 썼다고 경찰에 맞아 죽었다"는 분노가 거세게 일었고, 격렬한 거리 시위로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책임을 지고 징계를 받거나 기소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경찰과 지역 시장이 유족에게 돈을 줄 테니 영상을 공개하지 말라고 회유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Gerardo Octavio Solís el Ministerio Público en su oportunidad tomará una decisión que traería consecuencias hacia un lado o hacia el otro."]
논란이 커지자 할리스코주 검찰은 로페스의 죽음과 관련해 경찰관들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시민들의 분노는 오히려 커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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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스크 안 써 맞아 죽었다?”…‘멕시코판 플로이드’ 사건에 거리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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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6-06 06:17:39
- 수정2020-06-06 08:02:57
[앵커]
흑인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미국 전역을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멕시코에서도 경찰의 가혹 행위로 체포된 시민이 숨지는 사건이 일어나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유족에 따르면 마스크를 안 썼다고 체포돼 경찰서로 끌려간 한 남성이 다음날 주검이 되어 가족에게 돌아왔다고 합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성난 시위대가 경찰차를 부수고 불태웁니다.
관공서 문도 부수고 주 청사 앞에서 격렬한 시위를 벌입니다.
바로 이 영상 때문입니다.
멕시코 경찰이 한 30대 남성을 거칠게 제압한 뒤 경찰차로 태워 갑니다.
["no esta haciendo nada B: no esta haciendo nada A: Porque no trae el cubrebocas."]
지난달 4일,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 인근에서 경찰에 붙잡혀 간 사람은 건설 노동자 조바니 로페스 씨, 하지만 로페스는 이튿날 싸늘한 주검이 되어 가족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사인은 구타로 인한 외상성 뇌 손상이었습니다.
최근 유족이 공개한 영상을 통해 그의 죽음이 알려졌고, 시민들은 '멕시코판 플로이드 사망 사건'이라며 분노했습니다.
온라인에선 "고작 마스크를 안 썼다고 경찰에 맞아 죽었다"는 분노가 거세게 일었고, 격렬한 거리 시위로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책임을 지고 징계를 받거나 기소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경찰과 지역 시장이 유족에게 돈을 줄 테니 영상을 공개하지 말라고 회유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Gerardo Octavio Solís el Ministerio Público en su oportunidad tomará una decisión que traería consecuencias hacia un lado o hacia el otro."]
논란이 커지자 할리스코주 검찰은 로페스의 죽음과 관련해 경찰관들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시민들의 분노는 오히려 커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흑인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미국 전역을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멕시코에서도 경찰의 가혹 행위로 체포된 시민이 숨지는 사건이 일어나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유족에 따르면 마스크를 안 썼다고 체포돼 경찰서로 끌려간 한 남성이 다음날 주검이 되어 가족에게 돌아왔다고 합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성난 시위대가 경찰차를 부수고 불태웁니다.
관공서 문도 부수고 주 청사 앞에서 격렬한 시위를 벌입니다.
바로 이 영상 때문입니다.
멕시코 경찰이 한 30대 남성을 거칠게 제압한 뒤 경찰차로 태워 갑니다.
["no esta haciendo nada B: no esta haciendo nada A: Porque no trae el cubrebocas."]
지난달 4일,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 인근에서 경찰에 붙잡혀 간 사람은 건설 노동자 조바니 로페스 씨, 하지만 로페스는 이튿날 싸늘한 주검이 되어 가족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사인은 구타로 인한 외상성 뇌 손상이었습니다.
최근 유족이 공개한 영상을 통해 그의 죽음이 알려졌고, 시민들은 '멕시코판 플로이드 사망 사건'이라며 분노했습니다.
온라인에선 "고작 마스크를 안 썼다고 경찰에 맞아 죽었다"는 분노가 거세게 일었고, 격렬한 거리 시위로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책임을 지고 징계를 받거나 기소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경찰과 지역 시장이 유족에게 돈을 줄 테니 영상을 공개하지 말라고 회유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Gerardo Octavio Solís el Ministerio Público en su oportunidad tomará una decisión que traería consecuencias hacia un lado o hacia el otro."]
논란이 커지자 할리스코주 검찰은 로페스의 죽음과 관련해 경찰관들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시민들의 분노는 오히려 커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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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혁 기자 vivad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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