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퇴장’ 첫 본회의…원구성 협상은?

입력 2020.06.06 (07:16) 수정 2020.06.0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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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1대 국회가 법정 시한에 맞춰 어제 문을 열었습니다.

첫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장단을 선출했는데, 미래통합당은 합의 안 된 개원이라 항의하며 의장 투표 직전 퇴장했습니다.

21대 국회, 시작부터 삐걱대는 모양새입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21대 국회 첫 본회의, 일단 시작은 여야 모든 정당이 함께였습니다.

하지만, 미래통합당 의원들, 곧 퇴장합니다.

원구성 합의도 안 됐는데, 일방적으로 개원하는 건 수용할 수 없다, 항의 발언만 했습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여당이) 의석 177석이니까 무엇이든지 다 할 수 있다는 그런 생각으로 밀어붙인다면 21대 국회는 출발부터 순항할 수가 없고…"]

21대 첫 본회의 안건인 국회의장단 선출은 거부했습니다.

결국 통합당만 불참한 가운데 21대 국회 전반기 의장에 민주당 박병석 의원, 여당 몫 부의장에 김상희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개원 첫 본회의에 제1야당이 불참한 건 53년 만입니다.

다음 과제는 국회 상임위원장을 배분하는 원구성 협상.

법안이 본회의로 가는 길목 격인 법사위를 서로 갖겠다며 여야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박병석 신임 의장이 곧바로 여야 원내대표를 불러모았지만 입장 차이만 재확인했습니다.

결국 박 의장은 여야 모두 양보하라며 압박했습니다.

[박병석/국회의장 : "(여야가) 빠른 시일 내에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의장이 결단하겠습니다."]

국회법상 의장에게 있는 상임위원 선임 권한을 행사할 수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여야는 내일(7일) 박 의장 주재로 다시 만나 원구성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원구성 법정 시한은 오는 8일, 6월 내 3차 추경안을 처리하려면 이달 중순까지는 원구성을 마쳐야 합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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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합당 퇴장’ 첫 본회의…원구성 협상은?
    • 입력 2020-06-06 07:19:32
    • 수정2020-06-06 09: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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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1대 국회가 법정 시한에 맞춰 어제 문을 열었습니다.

첫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장단을 선출했는데, 미래통합당은 합의 안 된 개원이라 항의하며 의장 투표 직전 퇴장했습니다.

21대 국회, 시작부터 삐걱대는 모양새입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21대 국회 첫 본회의, 일단 시작은 여야 모든 정당이 함께였습니다.

하지만, 미래통합당 의원들, 곧 퇴장합니다.

원구성 합의도 안 됐는데, 일방적으로 개원하는 건 수용할 수 없다, 항의 발언만 했습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여당이) 의석 177석이니까 무엇이든지 다 할 수 있다는 그런 생각으로 밀어붙인다면 21대 국회는 출발부터 순항할 수가 없고…"]

21대 첫 본회의 안건인 국회의장단 선출은 거부했습니다.

결국 통합당만 불참한 가운데 21대 국회 전반기 의장에 민주당 박병석 의원, 여당 몫 부의장에 김상희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개원 첫 본회의에 제1야당이 불참한 건 53년 만입니다.

다음 과제는 국회 상임위원장을 배분하는 원구성 협상.

법안이 본회의로 가는 길목 격인 법사위를 서로 갖겠다며 여야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박병석 신임 의장이 곧바로 여야 원내대표를 불러모았지만 입장 차이만 재확인했습니다.

결국 박 의장은 여야 모두 양보하라며 압박했습니다.

[박병석/국회의장 : "(여야가) 빠른 시일 내에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의장이 결단하겠습니다."]

국회법상 의장에게 있는 상임위원 선임 권한을 행사할 수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여야는 내일(7일) 박 의장 주재로 다시 만나 원구성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원구성 법정 시한은 오는 8일, 6월 내 3차 추경안을 처리하려면 이달 중순까지는 원구성을 마쳐야 합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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