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워싱턴DC 시위 대응 병력 해산 시작…긴장 완화

입력 2020.06.06 (08:46) 수정 2020.06.06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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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사망 사건에 대한 항의 시위가 격화할 것에 대비해 미 워싱턴DC 인근에 집결했던 군 병력이 해산하기 시작했습니다.

워싱턴DC에 배치된 주 방위군에는 화기를 쓰지 말라는 지시도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P통신은 라이언 매카시 미 육군 장관이 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에 배치된 약 500명의 병력이 원래 있던 기지로 귀환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하루 전에는 82 공수부대 소속 700여 명이 포트브래그 기지로 복귀하기 위해 차량에 탑승했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그러나 매카시 장관은 여전히 일부 병력이 워싱턴DC 인근에서 경계태세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로이터통신도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이 워싱턴DC 인근에 남은 병력 900명을 원래 기지에 돌려보내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 국방부가 워싱턴DC에 배치된 DC방위군과 각 주에서 동원된 주 방위군에 화기를 사용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렸다면서 시위에 대한 연방 당국 차원의 대응이 완화되는 신호라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에스퍼 장관의 주도로 국방부가 내린 이번 결정이 백악관과의 협의 없이 이뤄진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에서는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이 눌려 사망한 사건으로 열흘 넘게 항의시위가 계속됐으며 특히 수도 워싱턴DC에서는 백악관 앞에서 시위가 집중적으로 이어졌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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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워싱턴DC 시위 대응 병력 해산 시작…긴장 완화
    • 입력 2020-06-06 08:46:16
    • 수정2020-06-06 08:59:45
    국제
흑인 사망 사건에 대한 항의 시위가 격화할 것에 대비해 미 워싱턴DC 인근에 집결했던 군 병력이 해산하기 시작했습니다.

워싱턴DC에 배치된 주 방위군에는 화기를 쓰지 말라는 지시도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P통신은 라이언 매카시 미 육군 장관이 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에 배치된 약 500명의 병력이 원래 있던 기지로 귀환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하루 전에는 82 공수부대 소속 700여 명이 포트브래그 기지로 복귀하기 위해 차량에 탑승했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그러나 매카시 장관은 여전히 일부 병력이 워싱턴DC 인근에서 경계태세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로이터통신도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이 워싱턴DC 인근에 남은 병력 900명을 원래 기지에 돌려보내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 국방부가 워싱턴DC에 배치된 DC방위군과 각 주에서 동원된 주 방위군에 화기를 사용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렸다면서 시위에 대한 연방 당국 차원의 대응이 완화되는 신호라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에스퍼 장관의 주도로 국방부가 내린 이번 결정이 백악관과의 협의 없이 이뤄진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에서는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이 눌려 사망한 사건으로 열흘 넘게 항의시위가 계속됐으며 특히 수도 워싱턴DC에서는 백악관 앞에서 시위가 집중적으로 이어졌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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