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기록관’ 없는 제주 국립묘지…반쪽 조성?

입력 2020.06.06 (21:52) 수정 2020.06.06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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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월은 나라를 지키는데 헌신한 순국선열을 기리는 호국보훈의 달이죠,

제주도내 국가유공자와 유족의 숙원사업인 제주국립묘지가 내년 완공을 앞두고 있는데요.

하지만 보훈 역사를 알리고 교육할 기록관이 설계에 빠져 있어 보완이 요구됩니다.

문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립묘지가 없어 도내 충혼묘지 14곳에 뿔뿔이 흩어져 안치된 국가유공자들의 유해들.

늦었지만, 나라를 위해 헌신한 영령들을 편히 모실 수 있는 국립묘지가 내년이면 문을 엽니다.

제주국립묘지 조성 사업 현장입니다.

내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입니다.

전국 12번째로 추진되는 제주국립묘지에는 충혼묘지를 포함한 부지 27만 4천 제곱미터에 봉안묘 5천 기와 봉안당 5천 기 등이 조성됩니다.

하지만 서울과 대전현충원 등과 달리 호국과 보훈 역사를 알리고, 교육할 기록관이 없어 유공자들은 안타까움을 호소합니다.

[강응봉/제주전몰군경유족회 지부장 : "역사관이 없기 때문에 이 나라를 위해 바치신 이분들이 누구를 위해서 이렇게 희생했는가를 순수하게 역사로 기록될 수 있도록 역사관이 필요합니다."]

사업 부지가 한라산 천연보호구역에 속해 관련 허가를 받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고, 또 예산 문제까지 겹쳐 당장 손을 쓸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장대현/제주보훈청 보훈과장 :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 등 인허가 제약도 있었고, 예산 문제도 있었고, 그다음 기타 제약 요인들이 있어서 그때 하지 못하고 후에 검토하는 방향으로 가자 이렇게 결정된 거죠."]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

유공자와 유족들은 이들의 공훈과 희생정신이 널리 뻗어 나가길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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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기록관’ 없는 제주 국립묘지…반쪽 조성?
    • 입력 2020-06-06 21:52:49
    • 수정2020-06-06 21:57:05
    뉴스9(제주)
[앵커] 6월은 나라를 지키는데 헌신한 순국선열을 기리는 호국보훈의 달이죠, 제주도내 국가유공자와 유족의 숙원사업인 제주국립묘지가 내년 완공을 앞두고 있는데요. 하지만 보훈 역사를 알리고 교육할 기록관이 설계에 빠져 있어 보완이 요구됩니다. 문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립묘지가 없어 도내 충혼묘지 14곳에 뿔뿔이 흩어져 안치된 국가유공자들의 유해들. 늦었지만, 나라를 위해 헌신한 영령들을 편히 모실 수 있는 국립묘지가 내년이면 문을 엽니다. 제주국립묘지 조성 사업 현장입니다. 내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입니다. 전국 12번째로 추진되는 제주국립묘지에는 충혼묘지를 포함한 부지 27만 4천 제곱미터에 봉안묘 5천 기와 봉안당 5천 기 등이 조성됩니다. 하지만 서울과 대전현충원 등과 달리 호국과 보훈 역사를 알리고, 교육할 기록관이 없어 유공자들은 안타까움을 호소합니다. [강응봉/제주전몰군경유족회 지부장 : "역사관이 없기 때문에 이 나라를 위해 바치신 이분들이 누구를 위해서 이렇게 희생했는가를 순수하게 역사로 기록될 수 있도록 역사관이 필요합니다."] 사업 부지가 한라산 천연보호구역에 속해 관련 허가를 받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고, 또 예산 문제까지 겹쳐 당장 손을 쓸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장대현/제주보훈청 보훈과장 :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 등 인허가 제약도 있었고, 예산 문제도 있었고, 그다음 기타 제약 요인들이 있어서 그때 하지 못하고 후에 검토하는 방향으로 가자 이렇게 결정된 거죠."]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 유공자와 유족들은 이들의 공훈과 희생정신이 널리 뻗어 나가길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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