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마 소각장 ‘논란’…“주민 반발에, 갈등까지”

입력 2020.06.07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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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주시가 낡은 광역소각장을 대체할 플라스마 소각장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일부 주민들의 반발에, 주민 갈등마저 낳고 있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와 인근 3개 시군에서 나오는 생활 쓰레기와 폐목재 등을 태우는 광역소각자원센터입니다. 

하루 4백 톤가량을 처리합니다.

오는 2026년이면 사용기한이 끝나 전주시가 플라스마 열분해 소각장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변 13개 마을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실제로 운영된 사례가 없어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는 플라스마 소각장을 주민 의견 수렴 없이 밀어붙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기존 소각장 사용기한이 끝나는 대로 시설을 옮겨갈 것도 요구했습니다.  

[김옥연/전주 장동마을 주민 : "전주소각장 이전 계획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전주시에 요구하는 바이다."]

전주시는 법적으로 소각장 피해 지역에 해당하는 반경 300미터 안 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주민지원협의체에 동의를 구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김종남/전주시 자원순환과장 : "주민협의체와 협의해서 지난 2월 24일 소각장 부지 안에 이것을 설치하는 걸로 협의가 완료가 된 상황입니다."]

주민지원협의체는 소각장 운영 협의와 보상에서 제외된 일부 주민들의 반발일 뿐이라며, 전주시를 거들었습니다. 

[전주권 광역소각자원센터 주민지원협의체 관계자/음성변조 : "법적으로 아무 보상 범위에 해당되지 않는 사람들이 이의제기를 하고 집회신고를 하고 민원의 소지를 발생시키는 거예요."]

전주시는 법적 당사자가 아닌 지역의 주민들이라 할지라도 동의를 구해나가겠다는 입장이지만, 일부 주민들의 반발에, 주민 갈등마저 낳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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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라스마 소각장 ‘논란’…“주민 반발에, 갈등까지”
    • 입력 2020-06-07 21:53:51
    뉴스9(전주)
[앵커]  전주시가 낡은 광역소각장을 대체할 플라스마 소각장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일부 주민들의 반발에, 주민 갈등마저 낳고 있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와 인근 3개 시군에서 나오는 생활 쓰레기와 폐목재 등을 태우는 광역소각자원센터입니다.  하루 4백 톤가량을 처리합니다. 오는 2026년이면 사용기한이 끝나 전주시가 플라스마 열분해 소각장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변 13개 마을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실제로 운영된 사례가 없어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는 플라스마 소각장을 주민 의견 수렴 없이 밀어붙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기존 소각장 사용기한이 끝나는 대로 시설을 옮겨갈 것도 요구했습니다.   [김옥연/전주 장동마을 주민 : "전주소각장 이전 계획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전주시에 요구하는 바이다."] 전주시는 법적으로 소각장 피해 지역에 해당하는 반경 300미터 안 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주민지원협의체에 동의를 구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김종남/전주시 자원순환과장 : "주민협의체와 협의해서 지난 2월 24일 소각장 부지 안에 이것을 설치하는 걸로 협의가 완료가 된 상황입니다."] 주민지원협의체는 소각장 운영 협의와 보상에서 제외된 일부 주민들의 반발일 뿐이라며, 전주시를 거들었습니다.  [전주권 광역소각자원센터 주민지원협의체 관계자/음성변조 : "법적으로 아무 보상 범위에 해당되지 않는 사람들이 이의제기를 하고 집회신고를 하고 민원의 소지를 발생시키는 거예요."] 전주시는 법적 당사자가 아닌 지역의 주민들이라 할지라도 동의를 구해나가겠다는 입장이지만, 일부 주민들의 반발에, 주민 갈등마저 낳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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