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는 한산해졌지만…“그날 위해 연습 또 연습”

입력 2020.06.08 (07:38) 수정 2020.06.08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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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면서 무대 공연이 대부분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죠.

하지만 배우들과 단원들은 무대에 다시 설 그날만을 손꼽아 기다리며 연습에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김지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무대에 오르기 전 목을 푸는 배우들.

이내 대기실을 꽉 채우는 화음을 만들어냅니다.

["지켜줄게."]

코로나19로 석달 넘게 공연을 하지 못했지만, 하루라도 연습을 거를 순 없습니다.

[장지후/'로저' 역 : "꼭 무대 위에서 부서질 것 같다 싶은 각오로 무대 위에 설 생각입니다. 다 내던질 겁니다."]

준비한 모든 걸 아낌없이 쏟아냅니다.

["넌 네 자신조차 사랑할 줄 몰라. 안 그래?"]

9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렌트'.

아직은 조심스럽지만 관객들과 다시 만날 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땀내 가득한 이곳, 발레단원들의 연습실입니다.

열심히 준비해온 '지젤' 공연이 전격 취소됐다는 소식에 눈물을 쏟은 단원들.

하지만 다시 자신과의 싸움에 나섰습니다.

[강수진/국립발레단장 : "오케이, 지금은 한바퀴 반만 돌면 돼."]

곧 만날 관객들에게 최고의 무대를 선사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립니다.

[신승원/국립발레단 수석 무용수 : "당장 공연이 있는 것처럼 최선을 다해 연습에 임하고 있습니다."]

["안 힘들면 좀 이상해요. 오히려. 내가 오늘 게을렀나, 그러면 마음을 다잡고 다시, 다시."]

[김민기/극단 학전 대표 : "다시 해볼까 (처음부터 해볼까요?) 응."]

["영희네는 누가누가 사나, 탄광에서 일하시는 아버지."]

1980년 강원도 탄광촌 사람들의 모습을 그린 이 작품.

배우들 땀방울까지 볼 수 있는 소극장 무대인데, 이번엔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앞좌석 석줄을 통째로 비웠습니다.

["꼬불 꼬불 꼬불 거리며~"]

그동안의 고된 연습을 견딜 수 있게 해준 건 무대에 꼭 다시 서고 싶다는 간절한 희망이었습니다.

[안소연/'연이' 역 : "예술은 사람들에게 위로가 된다고 생각해요. 사람들이 많이 위로도 받고 힘을 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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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대는 한산해졌지만…“그날 위해 연습 또 연습”
    • 입력 2020-06-08 07:40:30
    • 수정2020-06-08 07:51:35
    뉴스광장(경인)
[앵커]

코로나19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면서 무대 공연이 대부분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죠.

하지만 배우들과 단원들은 무대에 다시 설 그날만을 손꼽아 기다리며 연습에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김지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무대에 오르기 전 목을 푸는 배우들.

이내 대기실을 꽉 채우는 화음을 만들어냅니다.

["지켜줄게."]

코로나19로 석달 넘게 공연을 하지 못했지만, 하루라도 연습을 거를 순 없습니다.

[장지후/'로저' 역 : "꼭 무대 위에서 부서질 것 같다 싶은 각오로 무대 위에 설 생각입니다. 다 내던질 겁니다."]

준비한 모든 걸 아낌없이 쏟아냅니다.

["넌 네 자신조차 사랑할 줄 몰라. 안 그래?"]

9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렌트'.

아직은 조심스럽지만 관객들과 다시 만날 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땀내 가득한 이곳, 발레단원들의 연습실입니다.

열심히 준비해온 '지젤' 공연이 전격 취소됐다는 소식에 눈물을 쏟은 단원들.

하지만 다시 자신과의 싸움에 나섰습니다.

[강수진/국립발레단장 : "오케이, 지금은 한바퀴 반만 돌면 돼."]

곧 만날 관객들에게 최고의 무대를 선사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립니다.

[신승원/국립발레단 수석 무용수 : "당장 공연이 있는 것처럼 최선을 다해 연습에 임하고 있습니다."]

["안 힘들면 좀 이상해요. 오히려. 내가 오늘 게을렀나, 그러면 마음을 다잡고 다시, 다시."]

[김민기/극단 학전 대표 : "다시 해볼까 (처음부터 해볼까요?) 응."]

["영희네는 누가누가 사나, 탄광에서 일하시는 아버지."]

1980년 강원도 탄광촌 사람들의 모습을 그린 이 작품.

배우들 땀방울까지 볼 수 있는 소극장 무대인데, 이번엔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앞좌석 석줄을 통째로 비웠습니다.

["꼬불 꼬불 꼬불 거리며~"]

그동안의 고된 연습을 견딜 수 있게 해준 건 무대에 꼭 다시 서고 싶다는 간절한 희망이었습니다.

[안소연/'연이' 역 : "예술은 사람들에게 위로가 된다고 생각해요. 사람들이 많이 위로도 받고 힘을 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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