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확산세 계속, ‘쉼터’까지 집단 감염…등교 마무리·곳곳 차질

입력 2020.06.08 (19:11) 수정 2020.06.08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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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에서 코로나19의 산발적인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은 서울 구로의 중국동포 쉼터에서 집단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오늘 4차 등교로 전학년 등교가 마무리 됐는데, 일부 학교는 감염 우려로 등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훈 기자, 신규 확진자가 얼마나 늘었나요?

[기자]

네, 38명 더 늘었습니다.

해외 유입을 빼면 모두 수도권 거주자입니다.

클럽과 물류센터에서 촉발된 수도권의 집단 감염세가 종교 모임과 방문 판매 업체를 넘어, 운동 시설과 쉼터로까지 번지는 모양샙니다.

오늘 서울 구로구에서, 방문 판매 업체와 연관돼 확진자가 나온 중국 동포 쉼터를 대상으로 검사를 했는데, 여기서 8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양천구 탁구장 관련해서도 현재까지 4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요,

수도권 개척교회나 목회자 모임 연관해서도 신규 확진자가 연일 나오고 있습니다.

또, 지난 5일 친구들과 롯데월드를 방문한 고 3학생이 양성 판정을 받아 놀이시설 방문자와 학교에 대한 긴급 검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로 4차 등교수업이 이뤄졌는데, 이제 등교 절차는 마무리 되는건가요?

[기자]

네, 초등학교 5,6학년과 중1.

이렇게 3개 학년이 오늘 등교를 하면서, 이제 모든 학년이 등교 수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원래 등교일인 3월 2일부터 따져보면, 거의 백일 만입니다.

하지만 일부 학교는 감염 우려로 정상적인 등교를 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아까 롯데월드 방문 학생의 학교를 비롯해 주변 14개 학교가 오늘 원격수업으로 전환했고요,

학원가나 물류센터 같은 집단 감염의 여파로 수도권에서만 510개 학교가 등교 수업을 중단한 상탭니다.

방역 당국은 아직까지 교내 감염 사례는 없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확산세로 보면, 선제적인 대응도 좀 필요해 보이네요.

[기자]

네, 오늘 중대본 회의에서 강조된 내용인데, 정부가 쪽방촌과 고시원 또 소규모 공사장이나 새벽시장 처럼 행정력이 닿기 어려운 이른바 '사각지대'를 대상으로 선제적인 점검을 강화 하기로 했습니다.

또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이른바 '깜깜이 환자'를 찾아내기 위해 기숙사나 군부대, 병원과 요양원 등에서의 전수 검사도 병행합니다.

대규모 확산에 대비해서, 검체 채취 키트도 최소 2주 분 물량 이상 비축해 놓기로 했습니다.

방역 당국이 지지난주 수도권을 대상으로 방역 조치를 강화했죠.

첫 주 주말의 인구 이동 통계를 뽑아봤는데, 평소와 거의 다를게 없었습니다.

바이러스는 이렇게 느슨해진 경계심을 파고 든다는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조언입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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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확산세 계속, ‘쉼터’까지 집단 감염…등교 마무리·곳곳 차질
    • 입력 2020-06-08 19:14:11
    • 수정2020-06-08 19:40:31
    뉴스 7
[앵커]

수도권에서 코로나19의 산발적인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은 서울 구로의 중국동포 쉼터에서 집단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오늘 4차 등교로 전학년 등교가 마무리 됐는데, 일부 학교는 감염 우려로 등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훈 기자, 신규 확진자가 얼마나 늘었나요?

[기자]

네, 38명 더 늘었습니다.

해외 유입을 빼면 모두 수도권 거주자입니다.

클럽과 물류센터에서 촉발된 수도권의 집단 감염세가 종교 모임과 방문 판매 업체를 넘어, 운동 시설과 쉼터로까지 번지는 모양샙니다.

오늘 서울 구로구에서, 방문 판매 업체와 연관돼 확진자가 나온 중국 동포 쉼터를 대상으로 검사를 했는데, 여기서 8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양천구 탁구장 관련해서도 현재까지 4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요,

수도권 개척교회나 목회자 모임 연관해서도 신규 확진자가 연일 나오고 있습니다.

또, 지난 5일 친구들과 롯데월드를 방문한 고 3학생이 양성 판정을 받아 놀이시설 방문자와 학교에 대한 긴급 검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로 4차 등교수업이 이뤄졌는데, 이제 등교 절차는 마무리 되는건가요?

[기자]

네, 초등학교 5,6학년과 중1.

이렇게 3개 학년이 오늘 등교를 하면서, 이제 모든 학년이 등교 수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원래 등교일인 3월 2일부터 따져보면, 거의 백일 만입니다.

하지만 일부 학교는 감염 우려로 정상적인 등교를 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아까 롯데월드 방문 학생의 학교를 비롯해 주변 14개 학교가 오늘 원격수업으로 전환했고요,

학원가나 물류센터 같은 집단 감염의 여파로 수도권에서만 510개 학교가 등교 수업을 중단한 상탭니다.

방역 당국은 아직까지 교내 감염 사례는 없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확산세로 보면, 선제적인 대응도 좀 필요해 보이네요.

[기자]

네, 오늘 중대본 회의에서 강조된 내용인데, 정부가 쪽방촌과 고시원 또 소규모 공사장이나 새벽시장 처럼 행정력이 닿기 어려운 이른바 '사각지대'를 대상으로 선제적인 점검을 강화 하기로 했습니다.

또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이른바 '깜깜이 환자'를 찾아내기 위해 기숙사나 군부대, 병원과 요양원 등에서의 전수 검사도 병행합니다.

대규모 확산에 대비해서, 검체 채취 키트도 최소 2주 분 물량 이상 비축해 놓기로 했습니다.

방역 당국이 지지난주 수도권을 대상으로 방역 조치를 강화했죠.

첫 주 주말의 인구 이동 통계를 뽑아봤는데, 평소와 거의 다를게 없었습니다.

바이러스는 이렇게 느슨해진 경계심을 파고 든다는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조언입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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