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전자출입명부’ 도입…확진자 97% 수도권

입력 2020.06.10 (06:03) 수정 2020.06.10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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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부터 노래연습장과 클럽, 실내 집단 운동시설 같은 곳에 가려면 개인 신상 정보가 담긴 'QR코드'를 반드시 찍어야 합니다.

방역 당국은 대유행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사회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병수 기자, 오늘부터 전자출입명부를 반드시 도입해야 하는 시설 8곳, 어딥니까?

[기자]

헌팅포차, 감성주점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또 줌바, 스피닝 등 실내 집단 운동시설 등 8곳입니다.

지난달 초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 발생 당시 허위로 작성된 출입자 명부 때문에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에 어려움을 겪었죠.

그래서 도입한 게 이 QR코드 전자출입명부입니다.

시설 이용자는 스마트폰으로 개인의 신상 정보가 담긴 일회용 QR코드를 발급받아 시설 관리자에게 제시하고, 시설 관리자는 이 코드를 스캔해서 이용자의 방문기록을 생성해야 합니다.

그래서 역학조사가 필요하게 되면, 방역당국은 이 정보를 이용해 이용자를 식별하게 되는 거죠.

해당 시설이 이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거나 명단을 허위로 작성하면, 3백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고, 사실상 영업 중지에 해당하는 행정처분도 받을 수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앞으로 교회, 성당, 도서관 등에서도 자율적 도입을 전제로 이 제도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앵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상황, 수도권을 중심으로 산발적 감염이 확산되고 있죠?

[기자]

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38명 늘어 이틀째 30명 후반대를 기록했습니다.

대부분 수도권에 집중됐는데, 서울 양천구 탁구장 관련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10명 이상 늘었고,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등에도 산발적 감염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서울 송파구의 입시학원과 초등학교의 임시폐쇄도 잇따랐습니다.

송파구는 어제 확진 판정을 받은 수원시 20대 남성이 문정동 강남대성에서 근무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학원에 간이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수강생과 강사 등 451명에 대한 검체검사를 실시했습니다.

또 어제 양성 판정을 받은 성남시 30대 남성 확진자의 자녀가 재학 중인 위례별 초등학교에 대해서도 조기 하교 조치와 함께 오늘까지 전학년 원격수업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달 들어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의 97%는 수도권에서 발생했는데요.

방역 당국은 최초 감염 경로를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빠른 전파가 이뤄지고 있는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연쇄적인 집단 감염의 고리를 조기에 차단하지 못하면 수도권의 대유행 양상도 우려되는 상황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필수적이지 않은 외출과 모임은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지키기 힘든 소규모 모임은 취소해 줄 것을 거듭 요청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주에 고속도로 휴게소, 인력사무소, 등에 대해 점검에 나섭니다.

[앵커]

코로나19로 현재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대학 입시에서 불리할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 대책이 곧 나온다고요?

[기자]

조만간 대학별로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교육부가 밝혔습니다.

교육부가 고3 학생들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하는 조치를 반영할 수 있도록 협조 요청을 하고 있고, 각 대학들이 이를 논의해 다음달 중엔 관련 방안이 확정돼 발표될 거란 설명입니다.

어젠 520개 학교에서 등교 수업이 이뤄지지 못했는데, 98%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있는 학교였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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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부터 ‘전자출입명부’ 도입…확진자 97% 수도권
    • 입력 2020-06-10 06:04:01
    • 수정2020-06-10 08: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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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노래연습장과 클럽, 실내 집단 운동시설 같은 곳에 가려면 개인 신상 정보가 담긴 'QR코드'를 반드시 찍어야 합니다.

방역 당국은 대유행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사회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병수 기자, 오늘부터 전자출입명부를 반드시 도입해야 하는 시설 8곳, 어딥니까?

[기자]

헌팅포차, 감성주점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또 줌바, 스피닝 등 실내 집단 운동시설 등 8곳입니다.

지난달 초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 발생 당시 허위로 작성된 출입자 명부 때문에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에 어려움을 겪었죠.

그래서 도입한 게 이 QR코드 전자출입명부입니다.

시설 이용자는 스마트폰으로 개인의 신상 정보가 담긴 일회용 QR코드를 발급받아 시설 관리자에게 제시하고, 시설 관리자는 이 코드를 스캔해서 이용자의 방문기록을 생성해야 합니다.

그래서 역학조사가 필요하게 되면, 방역당국은 이 정보를 이용해 이용자를 식별하게 되는 거죠.

해당 시설이 이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거나 명단을 허위로 작성하면, 3백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고, 사실상 영업 중지에 해당하는 행정처분도 받을 수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앞으로 교회, 성당, 도서관 등에서도 자율적 도입을 전제로 이 제도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앵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상황, 수도권을 중심으로 산발적 감염이 확산되고 있죠?

[기자]

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38명 늘어 이틀째 30명 후반대를 기록했습니다.

대부분 수도권에 집중됐는데, 서울 양천구 탁구장 관련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10명 이상 늘었고,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등에도 산발적 감염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서울 송파구의 입시학원과 초등학교의 임시폐쇄도 잇따랐습니다.

송파구는 어제 확진 판정을 받은 수원시 20대 남성이 문정동 강남대성에서 근무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학원에 간이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수강생과 강사 등 451명에 대한 검체검사를 실시했습니다.

또 어제 양성 판정을 받은 성남시 30대 남성 확진자의 자녀가 재학 중인 위례별 초등학교에 대해서도 조기 하교 조치와 함께 오늘까지 전학년 원격수업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달 들어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의 97%는 수도권에서 발생했는데요.

방역 당국은 최초 감염 경로를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빠른 전파가 이뤄지고 있는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연쇄적인 집단 감염의 고리를 조기에 차단하지 못하면 수도권의 대유행 양상도 우려되는 상황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필수적이지 않은 외출과 모임은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지키기 힘든 소규모 모임은 취소해 줄 것을 거듭 요청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주에 고속도로 휴게소, 인력사무소, 등에 대해 점검에 나섭니다.

[앵커]

코로나19로 현재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대학 입시에서 불리할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 대책이 곧 나온다고요?

[기자]

조만간 대학별로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교육부가 밝혔습니다.

교육부가 고3 학생들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하는 조치를 반영할 수 있도록 협조 요청을 하고 있고, 각 대학들이 이를 논의해 다음달 중엔 관련 방안이 확정돼 발표될 거란 설명입니다.

어젠 520개 학교에서 등교 수업이 이뤄지지 못했는데, 98%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있는 학교였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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