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곽 드러낸 ‘대전 센트럴파크’…환경단체 반발 ‘여전’

입력 2020.06.10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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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 서구지역의 10개 도시공원을 하나로 연결해 명품 도시숲으로 조성하는 이른바 '대전 센트럴파크'의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이번 달 안으로 기본계획이 확정되면 본격 사업이 시작되는데, 공원 필요성을 두고 환경단체 반발은 여전합니다. 

조정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로로 단절된 도심 공원 10곳을 십자 형태로 연결하는 '대전 센트럴 파크' 조성 사업.

기본계획 용역 결과, 남·북으로는 보라매공원부터 한밭수목원까지, 동·서로는 시애틀공원에서 갈마공원까지 이어서 보행자 편의성을 높이고 녹지공간인 도심 숲을 더 확보한다는 게 핵심입니다.

[허태정/대전시장 : "쾌적성을 높여서 시민들이 편리하게 잘 이용할 수 있도록 재구성하는 데 목표가 있고요, 이걸 통해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도시의 숲을 더 확장하는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도시 숲길 네트워크 구축과 하늘숲길, 빗물순환체계 개선 등 10가지 사업이 주요사업인데 이번 달 기본계획이 확정되면 물순환선도도시사업과 바람숲길 등 국비 사업부터 우선 추진할 계획입니다.

특히 폐쇄된 지하보도는 생태문화관과 작은 미술관 등으로 재탄생됩니다. 

또 보행자 전용 공중보행데크로 샘머리공원과 둔지미공원을 연결하고, 대덕대로 변에는 입체횡단 보도육교도 설치됩니다.

하지만 공원 필요성을 두고 시민단체의 반발은 여전합니다.

지하보도와 육교는 보행 편의성이 오히려 떨어지는데다 기후대응에는 차 없는 도로나 교통량 제한 등이 더 실질적 대응책이라는 겁니다.

[박은영/대전 녹색연합 사무처장 : "보행권 측면에서도 좀 미약하고, 기후 위기라든지 미세먼지 문제라든지 교통 부분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데 이런 취지에서도 많이 벗어나 있다…."]

앞으로 8년간 투입될 사업비는 당초보다 천억여 원 줄어든 942억 원. 

대전시가 용역을 통해 청사진을 제시하긴 했지만, 대전센트럴파크 사업 타당성에 대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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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곽 드러낸 ‘대전 센트럴파크’…환경단체 반발 ‘여전’
    • 입력 2020-06-10 08:38:19
    뉴스광장(대전)
[앵커] 대전 서구지역의 10개 도시공원을 하나로 연결해 명품 도시숲으로 조성하는 이른바 '대전 센트럴파크'의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이번 달 안으로 기본계획이 확정되면 본격 사업이 시작되는데, 공원 필요성을 두고 환경단체 반발은 여전합니다.  조정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로로 단절된 도심 공원 10곳을 십자 형태로 연결하는 '대전 센트럴 파크' 조성 사업. 기본계획 용역 결과, 남·북으로는 보라매공원부터 한밭수목원까지, 동·서로는 시애틀공원에서 갈마공원까지 이어서 보행자 편의성을 높이고 녹지공간인 도심 숲을 더 확보한다는 게 핵심입니다. [허태정/대전시장 : "쾌적성을 높여서 시민들이 편리하게 잘 이용할 수 있도록 재구성하는 데 목표가 있고요, 이걸 통해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도시의 숲을 더 확장하는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도시 숲길 네트워크 구축과 하늘숲길, 빗물순환체계 개선 등 10가지 사업이 주요사업인데 이번 달 기본계획이 확정되면 물순환선도도시사업과 바람숲길 등 국비 사업부터 우선 추진할 계획입니다. 특히 폐쇄된 지하보도는 생태문화관과 작은 미술관 등으로 재탄생됩니다.  또 보행자 전용 공중보행데크로 샘머리공원과 둔지미공원을 연결하고, 대덕대로 변에는 입체횡단 보도육교도 설치됩니다. 하지만 공원 필요성을 두고 시민단체의 반발은 여전합니다. 지하보도와 육교는 보행 편의성이 오히려 떨어지는데다 기후대응에는 차 없는 도로나 교통량 제한 등이 더 실질적 대응책이라는 겁니다. [박은영/대전 녹색연합 사무처장 : "보행권 측면에서도 좀 미약하고, 기후 위기라든지 미세먼지 문제라든지 교통 부분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데 이런 취지에서도 많이 벗어나 있다…."] 앞으로 8년간 투입될 사업비는 당초보다 천억여 원 줄어든 942억 원.  대전시가 용역을 통해 청사진을 제시하긴 했지만, 대전센트럴파크 사업 타당성에 대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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