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올해 국립 공공의대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공을 들여온 전북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공공의대 설립에 서울시가 뛰어들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가 올해 하반기 국립 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을 겪으면서 공공 의료인력의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 가운데 하나로, 폐교한 서남대 의대 정원을 활용해 공공의대를 설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선 설립 근거를 담은 법안이 국회를 통과해야합니다.
거대 여당인 민주당이 공공의대 설립을 당론으로 채택해 법안 통과 가능성이 커 기대감이 큰 상황입니다.
공공의대 설립 법안이 올해 통과되면, 오는 2022년까지 대학 설립 계획을 세우고, 설계와 공사를 거쳐 늦어도 2023년에는 문을 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전남과 경남 창원, 경북 포항 등 다른 지역 일부 지자체들이 대학과 함께 의대 유치전에 뛰어들면서 남원 공공의대 설립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건 아닌지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현재 전북대와 원광대가 서남대 의대 정원 49명을 나눠 임시 배정받은 상태이지만, 의대 정원이 14년째 동결된 상황에서 이를 다른 지역 대학들이 의대 신설의 기회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3년 전 의대가 있는 서남대의 인수전에 나섰다 실패했던 서울시가 2024년까지 감염병 연구센터와 공공의과대학을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내놔 변수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지난달 20일 : "이번 코로나19는 서울시에도 이런 의과대학을 통해서 공공 의료인력을 확실히 공급해야 되겠다라고 하는 그런 결심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전라북도는 정부의 공공의대 설립이 의료 취약지역이자 서남대가 폐교한 남원을 염두에 두고 추진된 사안이라며, 다른 지자체들의 의대 유치 움직임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습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보건의료과장 : "가장 우선시 돼야 하는 게 공공의료대학을 설립하는 겁니다. 그게 우리 전라북도 남원에서 하는 내용으로 이전에 당정 간에 협의한 내용으로 발표했고요."]
코로나19로 필요성이 더 커지며, 속도를 내고 있는 국립 공공의대 설립.
남원에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전북 정치권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정부가 올해 국립 공공의대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공을 들여온 전북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공공의대 설립에 서울시가 뛰어들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가 올해 하반기 국립 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을 겪으면서 공공 의료인력의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 가운데 하나로, 폐교한 서남대 의대 정원을 활용해 공공의대를 설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선 설립 근거를 담은 법안이 국회를 통과해야합니다.
거대 여당인 민주당이 공공의대 설립을 당론으로 채택해 법안 통과 가능성이 커 기대감이 큰 상황입니다.
공공의대 설립 법안이 올해 통과되면, 오는 2022년까지 대학 설립 계획을 세우고, 설계와 공사를 거쳐 늦어도 2023년에는 문을 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전남과 경남 창원, 경북 포항 등 다른 지역 일부 지자체들이 대학과 함께 의대 유치전에 뛰어들면서 남원 공공의대 설립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건 아닌지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현재 전북대와 원광대가 서남대 의대 정원 49명을 나눠 임시 배정받은 상태이지만, 의대 정원이 14년째 동결된 상황에서 이를 다른 지역 대학들이 의대 신설의 기회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3년 전 의대가 있는 서남대의 인수전에 나섰다 실패했던 서울시가 2024년까지 감염병 연구센터와 공공의과대학을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내놔 변수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지난달 20일 : "이번 코로나19는 서울시에도 이런 의과대학을 통해서 공공 의료인력을 확실히 공급해야 되겠다라고 하는 그런 결심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전라북도는 정부의 공공의대 설립이 의료 취약지역이자 서남대가 폐교한 남원을 염두에 두고 추진된 사안이라며, 다른 지자체들의 의대 유치 움직임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습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보건의료과장 : "가장 우선시 돼야 하는 게 공공의료대학을 설립하는 겁니다. 그게 우리 전라북도 남원에서 하는 내용으로 이전에 당정 간에 협의한 내용으로 발표했고요."]
코로나19로 필요성이 더 커지며, 속도를 내고 있는 국립 공공의대 설립.
남원에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전북 정치권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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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 공공의대 설립…‘서울시 변수’ 걸림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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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6-10 20:20:24
[앵커]
정부가 올해 국립 공공의대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공을 들여온 전북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공공의대 설립에 서울시가 뛰어들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가 올해 하반기 국립 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을 겪으면서 공공 의료인력의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 가운데 하나로, 폐교한 서남대 의대 정원을 활용해 공공의대를 설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선 설립 근거를 담은 법안이 국회를 통과해야합니다.
거대 여당인 민주당이 공공의대 설립을 당론으로 채택해 법안 통과 가능성이 커 기대감이 큰 상황입니다.
공공의대 설립 법안이 올해 통과되면, 오는 2022년까지 대학 설립 계획을 세우고, 설계와 공사를 거쳐 늦어도 2023년에는 문을 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전남과 경남 창원, 경북 포항 등 다른 지역 일부 지자체들이 대학과 함께 의대 유치전에 뛰어들면서 남원 공공의대 설립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건 아닌지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현재 전북대와 원광대가 서남대 의대 정원 49명을 나눠 임시 배정받은 상태이지만, 의대 정원이 14년째 동결된 상황에서 이를 다른 지역 대학들이 의대 신설의 기회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3년 전 의대가 있는 서남대의 인수전에 나섰다 실패했던 서울시가 2024년까지 감염병 연구센터와 공공의과대학을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내놔 변수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지난달 20일 : "이번 코로나19는 서울시에도 이런 의과대학을 통해서 공공 의료인력을 확실히 공급해야 되겠다라고 하는 그런 결심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전라북도는 정부의 공공의대 설립이 의료 취약지역이자 서남대가 폐교한 남원을 염두에 두고 추진된 사안이라며, 다른 지자체들의 의대 유치 움직임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습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보건의료과장 : "가장 우선시 돼야 하는 게 공공의료대학을 설립하는 겁니다. 그게 우리 전라북도 남원에서 하는 내용으로 이전에 당정 간에 협의한 내용으로 발표했고요."]
코로나19로 필요성이 더 커지며, 속도를 내고 있는 국립 공공의대 설립.
남원에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전북 정치권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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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희 기자 ginitr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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