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 항쟁 33주년…‘국본’ 광주에서 첫 발
입력 2020.06.10 (22:13)
수정 2020.06.10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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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호헌철폐와 독재 타도를 외치며 시민들이 일어났던 6.10 민주항쟁 33주년 기념일입니다.
당시 항쟁을 주도적으로 이끈 '민주헌법쟁취 국민운동본부' 이른바 '국본'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광주에서 발족했는데요.
오늘 항쟁의 현장에서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1987년 6월 10일, 전두환 정권의 4.13 호헌조치 철폐와 대통령 직선제로의 개헌을 요구하며 분연히 일어섰던 6월 항쟁.
항쟁의 중심에는 야당 정치인과 시민단체 등이 모여 결성한 '민주헌법쟁취 국민운동본부' 이른바 '국본'이 있었습니다.
지역에서 먼저 '국본'이 결성되면서 마침내 전국 단위로 모습을 갖춰 6월 항쟁을 이끌어 간 겁니다.
지역에서 가장 먼저, 국본을 결성하며 불을 당긴 건 광주였습니다.
1987년 5월 18일, 5.18민주화운동 제7주기 추모식에서였습니다.
엄혹했던 시절, 추모식에서 '5.18 결의문'을 낭독하는 순서에 기습적으로 '광주 국본' 발족선언문을 발표한 겁니다.
[최성호/당시 발족선언문 낭독 : "어찌나 경찰들의 말하자면 탄압이 심했던지 가톨릭 농민회 회원들 15명이 몽둥이를 들고 지켜서 있고 그다음에 거기에 수많은 시민이 모인 상태에서 선언문을 낭독하고."]
전국에서 처음으로 국본을 발족한 광주에 이어 부산과 대구·경북, 전북에서도 잇따라 국본이 발족됐고, 마침내 27일 서울 '국본'이 결성되면서 전국 조직이 됐습니다.
'국본'의 첫 탄생지인 광주에서 열린 33주년 기념식은 6월 항쟁 당시 광주 시민들이 가장 열렬히 투쟁했던 서현교회 앞에서 열렸습니다.
[김상집/사단법인 광주·전남 6월항쟁 이사장 : "저희가 그때 당시에 외쳤던 그 울림은 87년 체제를 만들어서 33년간 이어져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서른 세 해를 넘어 다시 돌아온 6월.
광주와 전남에서는 당시 6월 항쟁의 주축이었던 농민들의 이야기를 담은 평전을 발간하는 등 시민의 힘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낸 고귀한 정신을 기리는 활동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오늘은 호헌철폐와 독재 타도를 외치며 시민들이 일어났던 6.10 민주항쟁 33주년 기념일입니다.
당시 항쟁을 주도적으로 이끈 '민주헌법쟁취 국민운동본부' 이른바 '국본'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광주에서 발족했는데요.
오늘 항쟁의 현장에서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1987년 6월 10일, 전두환 정권의 4.13 호헌조치 철폐와 대통령 직선제로의 개헌을 요구하며 분연히 일어섰던 6월 항쟁.
항쟁의 중심에는 야당 정치인과 시민단체 등이 모여 결성한 '민주헌법쟁취 국민운동본부' 이른바 '국본'이 있었습니다.
지역에서 먼저 '국본'이 결성되면서 마침내 전국 단위로 모습을 갖춰 6월 항쟁을 이끌어 간 겁니다.
지역에서 가장 먼저, 국본을 결성하며 불을 당긴 건 광주였습니다.
1987년 5월 18일, 5.18민주화운동 제7주기 추모식에서였습니다.
엄혹했던 시절, 추모식에서 '5.18 결의문'을 낭독하는 순서에 기습적으로 '광주 국본' 발족선언문을 발표한 겁니다.
[최성호/당시 발족선언문 낭독 : "어찌나 경찰들의 말하자면 탄압이 심했던지 가톨릭 농민회 회원들 15명이 몽둥이를 들고 지켜서 있고 그다음에 거기에 수많은 시민이 모인 상태에서 선언문을 낭독하고."]
전국에서 처음으로 국본을 발족한 광주에 이어 부산과 대구·경북, 전북에서도 잇따라 국본이 발족됐고, 마침내 27일 서울 '국본'이 결성되면서 전국 조직이 됐습니다.
'국본'의 첫 탄생지인 광주에서 열린 33주년 기념식은 6월 항쟁 당시 광주 시민들이 가장 열렬히 투쟁했던 서현교회 앞에서 열렸습니다.
[김상집/사단법인 광주·전남 6월항쟁 이사장 : "저희가 그때 당시에 외쳤던 그 울림은 87년 체제를 만들어서 33년간 이어져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서른 세 해를 넘어 다시 돌아온 6월.
광주와 전남에서는 당시 6월 항쟁의 주축이었던 농민들의 이야기를 담은 평전을 발간하는 등 시민의 힘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낸 고귀한 정신을 기리는 활동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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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6-10 22: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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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호헌철폐와 독재 타도를 외치며 시민들이 일어났던 6.10 민주항쟁 33주년 기념일입니다.
당시 항쟁을 주도적으로 이끈 '민주헌법쟁취 국민운동본부' 이른바 '국본'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광주에서 발족했는데요.
오늘 항쟁의 현장에서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1987년 6월 10일, 전두환 정권의 4.13 호헌조치 철폐와 대통령 직선제로의 개헌을 요구하며 분연히 일어섰던 6월 항쟁.
항쟁의 중심에는 야당 정치인과 시민단체 등이 모여 결성한 '민주헌법쟁취 국민운동본부' 이른바 '국본'이 있었습니다.
지역에서 먼저 '국본'이 결성되면서 마침내 전국 단위로 모습을 갖춰 6월 항쟁을 이끌어 간 겁니다.
지역에서 가장 먼저, 국본을 결성하며 불을 당긴 건 광주였습니다.
1987년 5월 18일, 5.18민주화운동 제7주기 추모식에서였습니다.
엄혹했던 시절, 추모식에서 '5.18 결의문'을 낭독하는 순서에 기습적으로 '광주 국본' 발족선언문을 발표한 겁니다.
[최성호/당시 발족선언문 낭독 : "어찌나 경찰들의 말하자면 탄압이 심했던지 가톨릭 농민회 회원들 15명이 몽둥이를 들고 지켜서 있고 그다음에 거기에 수많은 시민이 모인 상태에서 선언문을 낭독하고."]
전국에서 처음으로 국본을 발족한 광주에 이어 부산과 대구·경북, 전북에서도 잇따라 국본이 발족됐고, 마침내 27일 서울 '국본'이 결성되면서 전국 조직이 됐습니다.
'국본'의 첫 탄생지인 광주에서 열린 33주년 기념식은 6월 항쟁 당시 광주 시민들이 가장 열렬히 투쟁했던 서현교회 앞에서 열렸습니다.
[김상집/사단법인 광주·전남 6월항쟁 이사장 : "저희가 그때 당시에 외쳤던 그 울림은 87년 체제를 만들어서 33년간 이어져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서른 세 해를 넘어 다시 돌아온 6월.
광주와 전남에서는 당시 6월 항쟁의 주축이었던 농민들의 이야기를 담은 평전을 발간하는 등 시민의 힘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낸 고귀한 정신을 기리는 활동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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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린 기자 thirs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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